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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식품을 통해 생존에 필요한 열량을 얻는다. 하루 필요한 적정 열량은 성별.나이.활동량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성인(20~49세) 남성은 2400~2600㎉, 여성은 1900~2100㎉ 정도. 이보다 많이 섭취하거나 활동을 줄이면 몸에 지방이 축적된다.
미국에선 비만 예방을 위해 '열량이 문제(Calorie Count)'라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식품 성분표에 열량을 큰 글씨로 표시한 것은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음식에도 열량을 표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영양성분표 ①엔 1회 분량(한 번에 먹는 분량)의 형태(1컵.2개.1봉지 등), 1회 분량의 무게, 그리고 제품 전체가 모두 몇 회 분량이고 총 무게가 얼마인지 표시돼 있다. 여기선 1회 분량이 1개(50g)이고, 총 3회 분량(150g)이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②엔 1회 분량(이 성분표의 기준, 50g)을 먹었을 때 얻게 되는 열량(215㎉)이 구체적으로 표시돼 있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과 달리 열량은 '%영양소 기준치'(하루 영양소 섭취 기준치를 100으로 할 때 이 식품 섭취로 얻는 영양소의 비율)가 없다. 하루 열량 섭취기준이 성.연령.임신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서 열량을 내는 영양소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다. 이들은 각각 1g당 4, 4, 9㎉의 열량을 낸다. 라이트 콜라 등 일부 청량음료엔 '0(제로) ㎉'라고 표시돼 있지만 전혀 없다는 뜻이 아니다. 열량을 5㎉ 단위로 표시하므로 5㎉ 미만이면 0으로 표시하기 때문. 또 식품 100㎖당 열량이 4㎉ 미만이면 '무칼로리'(무열량) 식품으로 표시한다.
식품 100g당 40㎉ 미만 또는 식품 100㎖당 20㎉ 미만인 식품은 '저칼로리'(저열량) 식품으로 표시한다. 저칼로리 식품이라고 해서 과다 섭취하는 것은 곤란하다. 100㎖당 15㎉의 열량을 내는 500㎖ '저칼로리 음료' 한 병을 마시면 75㎉의 열량을 얻는다. 반면 100㎖당 30㎉의 열량을 내는 200㎖ 짜리 일반 음료 한 병을 마시면 이보다 적은 60㎉를 섭취하는 데 그친다.
◆ 자료 협조=식품의약품안전청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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