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찬송가해설] 새 찬송가151장 만왕의 왕 내 주께서◑
*이 찬송 시는‘영국 찬송가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국의 대표적인 찬송작가인 왓츠
(Isaac Watts, 1674-1748)가 지었다.
왓츠의 찬송은 우리 찬송가에 17편이나 실려 있는데,
이 찬송은 1707년 간행한 그의 ‘찬송집’(Hymns and Spiritual Songs)에‘그리스도의 고난에서 오는
경건한 슬픔’(Godly Sorrow Arising from the Suffering of Christ)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다.
이 찬송가에서 후렴은 허드슨(Ralph E. Hudson, 1843-1901)이 작사하고 첨가하여
그가 1885년에 편찬한 찬송집인 ‘평화, 사랑, 기쁨의 송가’(Songs of Peace, Love and Joy)에
그의 곡과 함께 발표하였다. 허드슨은 미국의 오하이오주 나폴레온(Napoleon City)태생으로
어릴 때는 펜실베니아에서 자라 그 곳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는 한 때 메릴랜드주에서 남자 간호원으로도 일한적도 있었고,
신학과 음악공부를 하여 오하이오주 알리아스 마운트 버논대학에서 음악교수로도 지냈다.
그는 복음사역의 사명을 가지고 감리교 교회에서 설교자로서의 허가도 받아
이후 감리교 사역자로 대부분의 생애를 바쳤다.
구원의 메아리, 복음가의 보석, 평화, 사랑, 기쁨의 송가, 구원받은 자의 노래 등
4권의 찬송가집도 출간하였다. 그는 열렬한 금주주의자로서 금주캠페인을 열고 강연도 하는 등
사회활동도 열심히 벌였다. 허드슨의 찬송은 한국찬송가에
이 ‘만왕의 왕 주께서’(151장)의 후렴가사와 곡조, 그리고 작사한 ‘날 대속하신 예수께’(321장) 등
두 편이 실려 있다.
이 찬송을 부르다보면 “이 벌레 같은 날 위해”란 가사가 나오는데,
그런데 왓츠가 자기 자신을 벌레라고 칭 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우리가 이전에는 애벌레처럼 흉한 죄인이었지만 주님이 당하신 고초와
그 흘리신 보혈로 인해 허물을 벗고 나비처럼 훨훨 날아다니는 아름다운 새사람이 되지 않았겠는가?
그래서 시인은 계속하여 고백한다. “늘 울어도 큰 은혜 다 갚을 길 없네.
나주님께 몸 바쳐서 주의 일 힘쓰리.”라고. 주님의 고난을 감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