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서 7승 19패이고, 원정 5연전도
이제 모레 덴버 원정만 남았습니다.
덴버 원정에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난 시즌부터 상성을 생각해보면
좀 쉽지 않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일단 달리는 농구를 오래도록 하던 팀인지라
펠리컨스보다도 빠른 농구에 익숙할 테구요.
요즘 바튼을 중심으로 끈적거리는 경기력까지
나오고 있으니 기존 상성과 함께 펠리컨스가
덴버를 깨기 어려울 거라 봅니다.
모레 원정 5연전 끝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뭔가 결정을 해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현재 펠리컨스 상황은 로스터도 꼬여 있으면서
애매하고, 성적은 시원치 않으나 이상하게 시리
서부컨퍼런스 하위시드 쪽 성적이 시원치 않아
4게임 반차로 아직 포기하기도 뭐한 차이입니다.
이 애매한 상황이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무엇보다 앤서니 데이비스의 부담을
어디에서라도 덜어줘야 하는데, 특히
수비에서 덜어주는게 절실합니다.
아식의 수비에서 자동문이 되는 바람에
센터 알바를 뛰는 시간이 길어졌고, 펠리컨스의
다른 빅맨 중에도 수비에서 버텨줄만한
선수가 마땅하게 잘 보이지 않는 상황도
문제입니다.
센터 쪽에서 덜어주지 못한다면 스윙맨 쪽에서라도
덜어줘야 하는데, 알론조 지와 커닝햄도
뭔가 역부족으로 보이구요.
그리고 자꾸 기다리라 기다리라 하는데,
생각보다 기다리기도 쉽지 않은 이유가
라이언 앤더슨과 즈루 할러데이의 최근 2년간
보였던 장기 부상 때문입니다.
이번 시즌엔 건강하게 뛸 수 있지만, 지난 2시즌 동안
후반기에 온전히 소화한 경우가 거의 없었고,
라이언 앤더슨이 공격에서는 정말 갈매기 공백을
잘 메워주는 소중한 자원이지만, 수비에선 약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즈루 할러데이는 틈만 나면 타이릭 에반스와
롤 분배 문제가 나오기도 했고,
부상으로 2시즌 동안 절반 이상도
나온 적이 없습니다.
도저히 안되면 즈루는 2017시즌 종료 후
FA가 되고, 앤더슨은 이번 시즌 종료 후
FA가 되니 기다려도 상관 없긴 한데 지금 아식의
수비 구멍화로 인해 해도해도 수비가 너무
취약해졌고, 상대팀들이 빅라인업으로 승부가
들어오면 갈매기가 힘이 엄청 좋은 편은 아니다 보니
상대 높이가 있는 센터들이나 힘있는 빅맨을
막는데 어려움을 겪고, 센터 역할을 오랫동안 해야 하니
윙쪽이나 백코트 쪽으로 적극적 헬핑을
나가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수비에서 에너지를 꽤나 쏟다 보니 공격에서도
조금 어려움이 가중되는거 같고, 오랜 출장시간 때문에
요즘 체력에도 어려움을 겪는 중인거 같더라구요.
이젠 뭔가 판을 바꿔보는게 어떨까 합니다.
오메르 아식은 아래 글에서 방출도 검토했으면
한다고 적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해도해도
기간이 너무 많이 남았고, 캐미스트리의 영향도
있기 때문에 참 속이 터지지만 방법이 없는거 같습니다.
결국 앤더슨으로 스윙맨 쪽 보강을 하거나
그게 아니면 요즘 벤치로 내려가며
폼이 어느 정도 올라온 즈루 할러데이까지
합쳐서 만기카드와 바꿔서라도 샐러리를
비우는 방법도 생각해봐야 한다 봅니다.
앤더슨만으로 트레이드하려면 여의치 않을 때엔
1라운드 하위픽 또는 2라운드 상위픽 행사 가능성이
있는 팀과 트레이드를 해서 픽을 받아오는 방안도
있을테구요.
탱킹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선 그리고 픽 자원이나 샐러리 유동성을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쉽지는 않지만
판을 바꿔보자는 그 이야기입니다.
입이 닳도록 이야기하지만, 갈매기 시대에
펠리컨스가 목표로 하는게 어중간한
서부 하위 또는 중하위 시드어 머무르는 건
아닐 겁니다.
어느 팀이든 궁극적으로 지향하는건
우승 또는 상위시드 이상이 되어 컨파 이상에
갈 수 있는 강팀이고, 앤서니 데이비스 정도의
최고 스타급 재능이 있는 팀이라면 더더욱
지향해야 하는 목표는 우승입니다.
지금 로스터가 장기화되어선
정말 곤란합니다. 공격에서도 뭔가 어중간하지만,
수비에서 약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제일 위험한게 어중간한 팀에 오래 머무르며
허송세월하는 겁니다.
모레 덴버 원정이 끝나면 이틀 휴식 후에
홈경기를 치릅니다.
트레이드 성사 까진 아니라 해도
뭔가 여러 팀과 교환하며 한번 움직여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미 움직이고 있겠지만,
판을 바꿔야 하고, 무엇보다 갈매기의 수비 부담을
어떻게 해서든 덜어주는게 필요하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