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렴
아루나찰라 쉬바 아루나찰라 쉬바
아루나찰라 쉬바 아루나찰라
아루나찰라 쉬바 아루나찰라 쉬바
아루나찰라 쉬바 아루나찰라
이 구절은 이 장엄한 기도문의 테마이자 만트라이며,
각 시의 끝에 암송된다. 이 찬가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이 만트라의 암송에는 함께 참여하여 합창한다.
만트라는 '아루나찰라 쉬바' 이다.
쉬바(Siva)는 가장 상서로운 신의 이름이다.
그 이름 자체가 '상서로운 존재'라는 뜻이다.
쉬바는 본래 형상이 없지만 헌신자들에게 은총을 주기 위하여
다양한 형태로 모습을 나타낸다.
티루반나말라이에서는 쉬바가 빛과 불의 형상을 취하는데,
빛은 진리를 드러내는 존재를 상징하고,
불은 모든 불순물을 태워 없애는 존재를 상징한다.
전설에 따르면, 쉬바는 이곳에 빛기둥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
브라마(Brahma)와 비슈누(Vishnu)가 각각
이 빛기둥의 꼭대기와 밑바닥을 발견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한다.
링가(Linga) 숭배는 이 전설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보인다.
링가는 시작도 끝도 없이 빛나는 쉬바의 상징이다.
아루나찰라 산 자체가 쉬바의 링가이다.
아루나찰라 산은 크리타 유가(krita yuga)에는 불의 산,
트레타 유가(treta yuga)에는 보석의 산,
드바파라 유가(dvapara yuga)에는 황금의 산이었다가
칼리 유가(kali yuga)에 들어와서는 돌의 산으로 바뀌었다고 믿어진다.
아루나찰라 산과 불의 관계를 상기하기 위하여
해마다 한 번씩 산의 정상에 횃불을 켠다.
불의 산인 아루나찰라는 불변하는 실재의 상징이며, 헌신자에게는 신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