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극단 현장의 예술감독 고능석 공재경 구성 연출의 정크 클라운
공연명 정크 클라운(Junk Clown)
공연단체 (사)극단 현장
예술감독 고능석
구성 연출 고재경
공연기간 2018년 3월 15일~18일
공연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관람일시 3월 18일 오후 3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사)극단 현장의 고능석 예술감독, 고재경 구성 연출의 <정크 클라운(Junk Clown)>을 관극했다.
1974년에 경남 진주에 설립된 (사)극단현장은 ‘삶의 원리가 연극의 원리’라는 명제를 가지고 ‘일상의 경험을 무대 위로 가져가고 무대 위의 깨달음을 일상으로 가져오는 순환’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자 한다.
정극을 포함한 아동극, 마임극, 뮤지컬 등 다양한 창작 레퍼토리로 문화예술교육활동, 지역문화예술축제 기획 및 주제공연 등을 제작하고 있다.
전국의 극단 가운데서는 가장 먼저 사단법인으로 등록했고, 대표 고능석을 비롯해 회원 43명, 상근단원 10명으로 구성된 전문극단이다. 2008년도에는 경상남도로부터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받았으며 전용소극장 ‘현장아트홀’을 운영하고 있다.
<정크 클라운(Junk Clown)>은 공연장상주단체 육성 지원 사업 최우수상 수장 작으로 팬터마임 퍼포먼스(Pantomime performance)다.
팬터마임(pantomime)은 무언극(無言劇) 또는 묵극(黙劇)으로 불리며, 그리스어 판토(panto-모든 것) 미모스(mimos-흉내 내는 사람)에서 유래해, 기원전 5세기에 그리스의 명배우 <테레스>가 손가락과 몸짓으로만 표현한 극이 <팬터마임>의 효시가 되었고, 그 이후 인도, 이집트, 그리스를 거쳐 구라파에서 성행했는데. 20세기에 이르러 <찰리 채프린> <장 루이 바로> <롤프 샤레> <마르셀 마르소> 같은 <마임이스트> 들이 명성을 드날렸고, 1968년에는 독일의 <롤프 샤레> 1994년에는 불란서의 <마르셀 마르소> 같은 세계적 <마임이스트>들의 내한공연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 후반에 극단 <에저또>에 의해 <팬터마임>이 공연된 이래, 1990년대에는 고재경·유진규·유홍영 같은 전문 <마임이스트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2000년대에는 춘천에서 <마임페스티벌>이 개최되는 등 <팬터마임>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고재경은 인천출신 마임이스트로 1987년에 데뷔하였다. 30년 가까이 무언극 활동을 편, 한국 마임계의 중견 연기자다. 영국 뉴 몰든, 중국 북경, 태국, 일본, 서울, 진주, 창원 등에서 공연한 바 있다. 특히, 중국 공연에서는 매 회 기립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일반인과 배우들을 위한 마임 워크숍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으며, 최근에는 다수의 연극과 무용공연의 액팅 코치로도 활동하고 있다.
무대는 궤짝, 드럼통, 스티로폼 박스, 자전거 바퀴 가장자리에 플라스틱 손잡이가 달린 바가지를 여러 개 달아놓고, 바람개비처럼 돌리기도 한다. 상수 쪽에도 자동차 바퀴 철제바탕을 밑으로 그 위에 긴 철제 봉을 세우고 마치 방향 표지판처럼 판자를 붙여놓거나, 둥근 원형의 바탕에 둥그런 조형물을 부착해 상징물처럼 세워놓았다.
선풍기 날개, 자전거 핸들, 찌그러진 냄비, 신축적인 긴 플라스틱 호스, 진공청소기, 여러 개의 파리채가 소품으로 사용되고, 출연자들은 노래와 마임 퍼포먼스로 물고기, 코끼리, 구렁이, 공작새 그 외의 동물 형태를 표현해 내며 시종일관 대도구 사이를 맴돌고, 무대를 종횡으로 누빈다.
<정크 클라운(Junk Clown)> 동심의 세계를 표현해 내는 것 같은 공연으로 다양한 놀이로 구성된다. 선풍기 날개로 헬기를 만들어 하늘을 날면서 전쟁놀이를 하고, 고장 난 청소기와 호스를 이용하여 태풍과 물을 만들기도 하고 굵은 호스의 꿈틀거림은 구렁이, 코끼리의 코 구실을 하도록 움직여 내고. 파리채로 만들어진 공작새의 날개는 관객의 탄성을 일으키도록 만든다. 영화 시크리트 가든(Secret Garden)의 주제곡인 노르웨이의 작곡가 롤프 뢰블란(Rolf Løvland)이 편곡을 하고, 브렌던 그레이엄(Brendan Graham)이 가사를 쓴 노래 《You Raise Me Up》을 출연자들이 열창을 하기도 한다. 마치 어린이를 위한 공연물처럼 생각이 되지만, 실제로는 어린이를 동반한 어른들이 공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최동석, 박현민, 김진호, 송광일 등이 출연해 온몸으로 연기를 해 관객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고 감상의 세계에 흠뻑 빠지도록 만든다.
무대디자인 박범주, 조명디자인 이금철, 음악선곡 황윤희, 무대제작 꽃바람 공방, 조명 박석광 박준범 박정원, 음향오퍼 박진희 등 스태프 진의 열정과 기량이 나타나, (사)극단 현장의 고능석 예술감독, 고재경 구성 연출의 <정크 클라운(Junk Clown)>을 팬터마임의 본고장인 유럽시장에 내 보여도 좋을 걸작 팬터마임 퍼포먼스(Pantomime performance)로 창출시켰다.
3월 18일 박정기(朴精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