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6일 ‘교구청 직원 야유회’를 마련했다. 교구청 직원 200여명은 천주교 서울 순례길 중 ‘생명의 길’을 함께 걸으며 단합과 친교를 나눴다.
지난달 교황청의 승인을 받은 국제 순례지로 선포된 천주교 서울 순례길을 함께 걷기 위해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총대리 손희송 주교,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와 교구청에서 사목하는 사제들도 함께했다.
염 추기경은 “잠시 일상을 떠나 깨끗한 마음으로 순례의 길에 들어서면서 모진 고통과 박해 속에서도 하느님의 사랑을 증거하기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아낌없이 바치신 성인들을 기억하며 순례길을 걷자”고 당부했다.
천주교 서울 순례길은 지난달 14일 서소문 역사공원에서, 교황청에서 파견된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가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에서 최초로 교황청의 공식 승인을 받은 세계 국제 순례지로 선포됐다.
이 순례길은 총 44.1㎞ 구간으로, 말씀의 길(8.7㎞), 생명의 길(5.9㎞), 일치의 길(29.5㎞) 세 구간으로 나뉜다. 1코스는 서울 중심가에 있는 천주교 유적들로 명동성당~광희문~가회동성당으로 이어진다.
2코스는 순교 성인의 신앙을 묵상하는 구간으로 가회동성당~광화문 시복 터~서소문역사공원~약현성당이다. 3코스는 중림동 약현성당~삼성산성지로 대표적인 순교성지가 포함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언론홍보팀 구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