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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福34 제79차 文化遺産踏査; 朝鮮, 병풍의 나라
景福34 제79차 文化遺産踏査는 2018.12.11(화) 10:00 전철 4호선 신용산역 ②번 출구에
15명(부인 7명 포함)이 집결하여 아모레 퍼시픽 미술관(APMA/Amore Pacific Museum Of
Art)에서 特別展으로 전시하는 <조선, 병풍의 나라>를 관람하였다.
병풍사진은 옆으로 길어 전체를 찍은 사진은 그림이 작고 희미하여 잘 알아보기 어려워
일부 병풍은 2~4컷으로 分割하여 근접 촬영한 사진을 올리다 보니 실제 병풍 數보다 사진분량이
많아 졌다.
그런데 카메라에 문제가 있는지 근접촬영은 焦點이 맞지 않아 안내 설명문이 희미하여
알아볼 수 없어 다음날(12일) 미술관에 다시 설명문을 다시 찍어 작업하였다.
景福34 제79차文化遺産踏査; <朝鮮, 병풍의 나라>를 3회로 나누어 올린다.
2018.12.16. 孤 山 朴 春 慶
[조선, 병풍의 나라] 전시
-전시장소; 아모레 퍼시픽 미술관 지하 1층
-전시기간; 2018.10.3~2018.12.23
屛風은 중국 周 나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漢나라 때부터 만들기 시작하여
唐나라 때에 널리 사용되었다고 한다. (*屛: 병풍 병)
우리나라에서는 高句麗 故國原王 27년(357)에 조성된 安岳3號墳 壁畵에 墓主像의 배경으로
나타나며, 신라 神文王 6년(686) 일본에 金銀∙비단과 함께 수출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朝鮮後期에 널리 유행하였다.
朝鮮은 다양한 그림을 주제로 병풍이 제작되고 사용되던 나라였으며, 병풍은 여러 사람이
동시에 交感할 수 있는 가장 큰 繪畵의 형식이었으나 그 동안 병풍 자체를 조명한 展示나
연구가 많이 진행되지는 못했었다.
[조선, 병풍의 나라]는 병풍이 크게 유행했던 朝鮮時代부터 近代까지 宮中과 民間의 작품을
두루 모아 최초로 선보이는 대규모 병풍 전시로, 아모레 퍼시픽 미술관 등 10개소의 박물관과
개인 소장품 등 병풍 76점과 액자 2점을 전시한다.
屛風은 使用者에 따라 宮中과 民間의 것으로 大別되기도 하는데 宮中에서는 儀禮와 進宴을
기록하고 기념하거나 王의 權威를 드러내고 繁榮과 長壽를 상징하는 主題로 室內를
장식하기 위하여 병풍을 제작하였다.
19세기 이후에는 民間에서도 유행하여 形式과 그림의 素材가 多樣해졌는데 돌잔치,
婚禮, 回甲 등에 사용하기 위하여 無病長壽, 立身揚名, 富貴榮華의 念願을 담은 병풍을
빌리거나 제작하였다. (*揚: 날릴 양)
또한 병풍은 畵員이 宮中用으로 그린 것과 民間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나누기도
하고, 製作時期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도 하며, 사용한 재료나 技法에 따라 분류되기도 하며,
그림의 形式이나 병풍 폭의 숫자 등 여러 기준으로 가름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宮中과 民間에 이르는 多樣한 병풍을 중심으로 병풍의 내용, 병풍에 사용된 材料와
技法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이며, 展示를 통하여 병풍이라는 형식이 지니는 독특한 美感을
감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아모레 퍼시픽 미술관은 아모레 퍼시픽의 創業者 徐成煥(1924~2003) 會長이 수집한
미술품을 基盤으로 1979년 ‘太平洋博物館’을 설립하였다. 2004년 ‘디 아모레 뮤지움’으로
이름을 바꾸고, 2009년에는 우리나라 전통미술뿐만 아니라 세계의 현대미술이 共存하는 곳으로
나아가고자 ‘아모레 퍼시픽 미술관’으로 改稱하고 전시와 연구, 출판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2018년 아모레 퍼시픽 本社가 서울 龍山區로 이전하면서 미술관도 함께 이곳으로 옮겨왔으며,
京畿 烏山과 龍仁에서 운영하던 미술관을 아모레 퍼시픽 미술관으로 통합하였다.
景福34 제79차文化遺産踏査; 朝鮮, 병풍의 나라 (3-1)
(01) 아모레 퍼시픽 本社 社屋. 漢江大路 길 건너
‘래미안 더 센트럴’에서 본 모습
英國의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가
설계하여 2017년에 준공하였다.
(02) 아모레 퍼시픽 本社 社屋과 이웃해 있는 LS龍山타워
1984년 國際그룹 社屋인 국제센터빌딩으로 건축했으며, 1985년
국제그룹이 解體되어 한일그룹, 이랜드를 거쳐 2006년 LS그룹이
건물을 인수하고, 2007년 ‘LS용산타워’로 改名했다.
(03) [Love Square] -2016년 유영호 작 -‘래미안 더 센트럴’ 앞에 있다.
두 사람이 서로 등을 기대고 의지하며 未來를 凝視하는 우리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凝: 엉길 응)
(04) 아모레 퍼시픽 社屋에 대하여, 저 뒤는 龍山驛이다.
(05) 전철 4호선 신용산역에서 아모레 퍼시픽 社屋으로 연결되는 地下通路
(06) 아모레 퍼시픽 社屋 1층 로비의 장식물
(07) 미술관 매표소
[조선, 병풍의 나라] 사진
(08) 금강산도 10폭병풍[金剛山圖 十幅屛風] -19세기 –종이에 水墨 –개인 소장
現存하는 民畵 金剛山圖와 비교하여 압도적으로 큰 畵面과 상세한 描寫가 돋보인다.
일반적인 民畵와 다르게 먹으로만 그리고, 주요 地名은 붉은색으로 표기했는데 이는
金剛山의 全景과 해설에 집중한 것이다. 馬面峰, 牛頭峰을 말과 소의 形象으로 그린 것이나
봉우리를 사람처럼 표현한 것은 民畵에서 흔히 보이는 모습이다.
一般繪畵에서 民畵로 넘어가는 過渡期的 형태의 金剛山圖이다.
(09) 금강산도 10폭병풍[金剛山圖 十幅屛風] 前半部
*그림이 작아 前∙後半部로 나누어 근접 촬영한 사진을 올린다.
(10) 금강산도 10폭병풍[金剛山圖 十幅屛風] 後半部
(11) 長安寺와 飛虹橋, [金剛山圖 十幅屛風] 部分
*長安寺 -북한 국보 문화유물 제96호-
神溪寺, 楡岾寺, 正陽寺와 더불어 金剛山 四大寺刹의 하나로 內金剛 萬瀑洞의 유명한
名勝地였으며, 內剛里(內金剛里) 金剛山 長慶峯 아래 飛虹橋(만천다리)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다. 新羅 法興王 때, 또는 高句麗 陽原王 11년(556) 고구려의 승려 惠諒이 신라에
歸化하면서 창건했다고 전한다. 여러 차례 燒失∙重修를 거듭하여 境內에는 大雄寶殿 등
6殿, 7閣, 2樓, 2門 외에 10여 채의 부속건물이 있었으나 6·25戰爭 때 燒失되어
築臺·碑石 등만 남아 있다고 한다. (*楡: 느릅나무 유 *岾: 땅이름 점 *虹: 무지개 홍)
(12) 正陽寺, [金剛山圖 十幅屛風] 部分
*正陽寺 -북한 국보 문화유물 제99호-
신라 眞平王 21년(600)에 창건하고 文武王 때 重修했으며 高麗 太祖가 重創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一萬二千 무리를 이끌고 放光臺에 나타난 法起菩薩을 본 王建이
엎드려 절한 자리가 拜岾이라고 한다. 太祖 王建은 법기보살이 나타나 빛을 발하던
放光臺에 절을 세우고 正陽寺라 했다고 한다. 가람 배치는 般若殿, 藥師殿, 三層石塔과
石燈이 一直線上에 배치되어 있고, 앞쪽 좌우에 부속 건물들이 있으며 이외에 歇惺樓,
靈山殿, 冥府殿, 僧房 등의 건물들이 있었으나 6∙25전쟁 때 소실되었다.
(*菩: 보살 보 *薩: 보살 살 *岾: 땅 이름 점 *歇: 쉴 헐 *惺: 깨달을 성)
*法起菩薩: 金剛山에 거주하고 있다는 보살로, 금강산 1만 2천 봉우리마다 머무르고 있는
보살들의 우두머리이다.
(13) 表訓寺, [金剛山圖 十幅屛風] 部分
*表訓寺 -북한 국보 문화유물 제97호-
金剛山 1만2천봉에 머무르고 있다는 보살들의 우두머리 法起菩薩을 主尊으로 모신 사찰로,
신라 文武王 10년(670) 신라의 승려 能仁·新林·表訓이 처음 세우고 신림사라 했다가 3년 후
表訓寺로 이름을 바꾸었다. 內金剛 萬瀑洞 골짜기에 있으며, 금강산 4대사찰(楡岾寺, 長安寺,
神溪寺, 表訓寺) 중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사찰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불에 타버리거나
쇠락한 것을 朝鮮 肅宗 8년(1682)과 正祖 2년(1778) 두 차례 복원하였다. 원래 20여 棟의
殿閣이 있었으나 현재 境內에는 般若寶殿, 冥府殿, 靈山殿, 御室閣, 七星閣, 凌波樓 등의
전각과 七層石塔이 남아 있다. 동쪽의 法起峰을 비롯한 金剛山의 主峯들이 사방을 둘러
좋은 景觀을 이루고 있는 깊은 산골짜기의 반듯한 절터에 있는 사찰이다.
般若寶殿을 비롯한 건물들의 造成技法이 조선시대 寺刹建築의 絶頂을 보여주며, 단청이
화려한 조선후기의 建築術을 대표한다. (*凌: 업신여길 능 *波: 물결 파)
(14)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設立者 徐成煥 會長 頭像
(15) 해상군선도 10폭병풍[海上群仙圖 十幅屛風]
西王母의 瑤池宴에 참석하러 가는 여덟 神仙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른쪽부터 壽老人, 黃初平, 三仙, 紫髥道士, 福祿壽 三星, 仙童, 曺國舅, 靑烏子 등을
묘사하였다. 神仙그림은 받는 이의 건강과 長壽를 祝願하는 의미의 선물로 인기가 있었다.
이 병풍은 高宗皇帝가 독일 마이어 商社[世昌洋行]의 支社長에게 下賜한 것이다.
(*瑤: 아름다운 옥 요 *紫: 자줏빛 자 *髥: 구레나룻 염 *舅: 시아버지 구)
(16) 해상군선도 10폭병풍[海上群仙圖 十幅屛風] 前半部
이 병풍을 받은 독일인 칼 안드레아스 볼터(Carl Andreas Wolter, 1858~1916)는
1905년 乙巳勒約으로 大韓帝國이 外交權이 박탈되자 1908년 독일로 귀국할 때
高宗이 이 병풍을 선물하였다.
이후 純宗의 소꿉친구였던 그의 둘째 딸 마리온 볼터는 물려받은 병풍을 딸
바바라 미셸 예거후버에게 물려주었다. 예거후버 女史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병풍의
神仙들과 對話하며 어릴 때 어머니가 들려주던 朝鮮의 이야기를 追憶하면서 神仙들이
故國으로 돌아가기를 소망했으며, 2013년 그녀의 바람대로 故國의 품으로 돌아왔다.
(*勒: 굴레 늑)
(17) 해상군선도 10폭병풍[海上群仙圖 十幅屛風] 後半部
(18) 展示 槪要
(19) 일월오봉도 8폭병풍[日月五峯圖 八幅屛風] -19세기 말~20세기 초, 비단에 채색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日月五峯圖'는 조선시대 國王의 存在와 權威를 상징하는 그림으로, 오직 國王만 이 그림을
사용할 수 있었으며, 室內∙外를 막론하고 임금이 자리하는 곳에는 日月五峯圖가 설치되었다.
日月五峯圖의 圖像은 지배자의 服飾을 상징하는 文樣으로 古代 中國에서부터 사용되었던
해, 달, 星辰, 五嶽 등을 포함한 十二章과 君主의 德性을 상징하고 보호하는 각종 自然物과
관련이 있다. (*飾: 꾸밀 식 *樣: 모양 양 *辰: 별 신)
(20) 헌종가례진하도 8폭병풍[憲宗嘉禮陳賀圖 八幅屛風] -보물 제733-2호 -1844년
-비단에 채색 -경기도박물관 소장
8세에 卽位한 朝鮮 제24대 왕 憲宗(1827~1849, 재위 1834~1849)이 正妃 孝顯王后
金氏(1828~1843)가 他界하자 이듬해 憲宗 10년(1844) 洪在龍의 딸을 繼妃로 맞아
孝定王后와 嘉禮를 치른 후 陳賀 場面을 그린 宮中記錄畵이다.
<헌종가례진하도병풍>은 8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첩에는 藝文館提學
趙秉龜(1801~ 1845)가 지어 올린‘嘉禮後陳賀敎是時頒敎文’이 쓰여 있다.
제8첩에는 宣傳官廳의 官員으로 이루어진 宣傳官 座目이 보이며, 折衝將軍宣傳官 尹明儉,
李熙庚을 비롯하여 모두 25명 관원들의 品階, 官職名, 생년, 科擧及第年, 本貫 등을
기록하였다. (*嘉: 아름다울 가 *賀: 하례할 하 *龜: 땅이름 구 *頒: 나눌 반
*儉: 검소할 검 *庚: 별 경)
*座目(坐目): 차례나 序列 자체를 뜻하며, 轉하여 관리들의 序列을 뜻하거나, 관리들이
會坐했을 때의 앉는 차례 또는 그것을 적은 목록을 가리키기도 했음.
(21) 헌종가례진하도 8폭병풍 -보물 제733-2호- (중앙부분)
제2첩~7첩의 여섯 폭에는 昌德宮 仁政殿을 배경으로 陳賀禮를 그렸다.
孝定王后의 冊封, 嘉禮, 陳賀는 실제로는 모두 慶熙宮에서 치러졌으나, 19세기 陳賀圖屛은
실제 장소와 상관없이 항상 昌德宮 仁政殿을 배경으로 진하례를 그리는 것이 특징이다.
(22) 준이종정도 10폭병풍[尊彛鐘鼎圖 十幅屛風] -19세기말~20세기초 –비단에 채색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각각 다른 다섯 종류의 祭禮用 古銅器(*구리로 만든 옛날의 그릇이나 물건)를 그렸다.
祭器 위에 명칭을 써넣고 양 옆에는 ‘子子孫孫 永寶用‘이나 ‘萬年眉壽 子孫無疆’과 같이
祈福的인 의미를 담고 있는 銘文을 篆書와 楷書로 적었다.
주로 중국 周代 이후의 祭器를 素材로 했으며, 祈福的 의미와 考證學的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尊: 술 그릇 준 *彛: 떳떳할 이 *鼎: 솥 정 *眉: 눈썹 미
*疆: 지경 강 *銘: 새길 명 *篆: 전자 전 *楷: 본보기 해)
(23) 왕세자두후평복진하도 8폭병풍[王世子痘侯平復陳賀圖 八幅屛風] -1879년 –비단에 채색
–국립고궁박물관
高宗 16년(1879) 12월 王世子[純宗, 1874~1926]이 天然痘에 걸렸다가 회복된 것을
축하하기 위하여 제작한 宮中行事圖이다. 1폭에는 序文, 8폭에는 병풍제작을 發議한
官員 15명의 座目을 적었다. (*痘: 역질 두)
(24) 王世子痘侯平復陳賀圖 八幅屛風 중앙부분
두 行事 場面을 각각 세 폭에 걸쳐 그렸다. 王世子의 天然痘 회복을 축하하기 위한 병풍이나
그린 行事 場面은 이전에 그린 王世子冊禮圖의 圖像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25) 고종임인진연도 8폭병풍[高宗壬寅進宴圖 八幅屛風] -1902년 -비단에 채색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 (*앞으로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은 표기하지 않음)
壬寅年(1902) 11월에 열린 朝鮮의 마지막 宮中 宴饗을 그렸다. 高宗의 望六旬(51세)과
卽位 40주년을 頌祝하기 위한 행사로 오른쪽부터 시간순서대로 外進宴, 內進宴, 夜進宴,
翌日會酌을 묘사하였다.
進宴廳에서 기록을 위하여 만든 契屛이며, 당시의 상황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宮中 屛風의
原形을 살펴볼 수 있다. (*宴: 잔치 연 *饗: 잔치할 향 *頌: 칭송할 송 *翌: 다음날 익
*酌: 술 부을 작 *契: 맺을 계)
*契屛: 조선시대 나라의 큰 행사를 기념하기 위하여 그 광경을 그린 병풍.
(26) 高宗壬寅進宴圖 八幅屛風 前半部
(27) 高宗壬寅進宴圖 八幅屛風 後半部
(28) 해상군선도 8폭병풍[海上群仙圖 八幅屛風] -白殷培 작 -1889년 –비단에 채색
–국립민속박물관
西王母가 베푼 蟠桃大會에 초대되었던 神仙들이 바다를 건너며 서로의 神通力을 겨루었다는
故事(八仙過海, 各顯神通)을 그린 그림으로, 57년 가깝게 畵員을 지낸
琳塘 白殷培(1820~?)의 70세때 작품이다. 琳塘은 神仙그림에 매우 能했는데 生動感 있는
배치와 流麗한 線은 神仙圖에서 一家를 이룬 노련함이 절정에 이른 것을 드러내고 있다.
(*蟠: 서릴 반 *桃: 복숭아 도 *顯: 나타날 현 *琳: 옥 임 *塘: 못 당)
*蟠桃: 과실이 극히 납작한 복숭아를 통틀어 이르는 말.
(29) 백동자도 10폭병풍[百童子圖 十幅屛風] -조성후기 –비단에 채색
百童子圖는 周 文王이 夫人들에게서 100명의 아들을 얻은 故事에서 由來한 그림으로,
이후 子孫繁昌을 祈願하는 吉祥的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 그림은 殿閣을 배경으로 野外에서 中國服飾의 아이들이 놀이하는 장면을 묘사하였다.
중국의 百童子圖에도 보이는 연꽃 따기, 매화 따기, 잠자리(나비) 잡기. 목마타기 등을
제외하면 朝鮮의 특징이 두드러진 작품이다. (*繁: 번성할 번 *祥: 상서 상)
(30) 百童子圖 十幅屛風 前半部
(31) 百童子圖 十幅屛風 後半部
(32) 요지연도 8폭병풍[瑤池宴圖 八幅屛風]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92호- -19세기
–비단에 채색 -경기도박물관
西王母가 崑崙山 瑤池에서 복숭아가 열리는 3천년마다 神仙들을 초대하여 벌인 잔치를 그린
그림이다.
중국에서는 대개 두루마리나 족자로 제작하였으나 朝鮮에서는 병풍으로 많이 제작하였다.
百童子圖는 祥瑞로운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19세기 이후 宮中婚禮에 사용하였다.
世子冊封 이후 契屛으로 제작하기도 해 吉祥의 의미에 그치지 않았던 것을 알 수 있다.
(*瑤: 아름다운 옥 요 *崑: 산 이름 곤 *崙: 산 이름 륜)
(33) 瑤池宴圖 八幅屛風 前半部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92호-
(34) 瑤池宴圖 八幅屛風 後半部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92호-
(35) 곽분양행락도 8폭병풍[郭汾陽行樂圖 八幅屛風] -19세기 –비단에 채색
郭汾陽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唐나라 名將 郭子儀(697~781)의 生日宴會를 묘사한
그림이다.
평생 富貴와 福祿을 누리며 長壽하고 8명의 아들과 7명의 딸들도 번창하여 그의 일생은
富貴功名과 壽福長生, 百子千孫의 상징으로 文學과 繪畵의 主題가 되었다. 선명하고 화려한
색채로 緻密하게 묘사하여 숙련된 畵員의 筆致를 엿볼 수 있다. (*汾: 클 분 *緻: 빽빽할 치)
(36) 서수도 8폭병풍[瑞獸圖 八幅屛風] -19세기 -종이에 채색 –호림박물관
厄運을 물리치는 僻邪의 의미를 가진 龍, 鳳凰, 獬豸, 神龜 등 想像 속의 靈獸들을 그린
그림이다. 또한 長壽와 福을 상징하는 사슴, 不老草, 복숭아, 佛手柑 등의 動植物들을
靈獸 주변에 함께 그렸다.
병풍의 중앙을 중심으로 左右對稱을 이룬 素材들이 그림의 安靜感을 더해준다.
壯大한 畵面, 화려한 色, 정돈된 筆線으로 보아 宮中에서 吉祥畵로 제작한 것으로
짐작된다. (*厄: 액 액 *僻: 궁벽할 벽 *邪: 간사할 사 *獬: 해태 해 *豸: 해태 태
*龜: 거북 귀 *柑: 귤 감)
(37) 해학반도도 8폭병풍[海鶴蟠桃圖 八幅屛風] -19세기 –비단에 채색 –개인 소장
十長生圖에서 鶴과 蟠桃만을 主題로 삼아 그린 그림으로 想像 속의 복숭아인 蟠桃는 長壽를
상징한다. 화면중심에 복숭아나무를 표현하고 長壽를 뜻하는 鶴과 不老草를 배치하였다.
圖式的인 면에서도 섬세하고 화려한 채색은 宮中의 靑綠山水畵風을 따른 것으로, 그 수준이
매우 뛰어나 王室畵員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蟠: 서릴 반)
(38) 십장생도 10폭병풍[十長生圖 十幅屛風] -19세기 –비단에 채색
長壽를 상징하는 열 가지 自然物과 動植物을 그린 그림으로 無病長壽와 安寧을 祈願하는
의미로 그렸다. 十長生은 대체로 해, 물, 돌, 구름, 소나무, 대나무, 거북, 鶴, 사슴, 靈芝로
구성되는데 靈芝는 不老草의 다른 이름이다.
이런 構成은 때로 달, 산, 복숭아로 변주된다. ‘十’은 예로부터 완전하고 영원한 數로
여겼는데 이처럼 숫자와 연결하여 長生物을 구성한 것은 朝鮮에만 있는 특징이다.
(*靈: 신령 영 *芝: 지초 지)
(39) 서수낙원도 10폭병풍[瑞獸樂園圖 十幅屛風] -19세기 –비단에 채색 –개인 소장
鳳凰을 중심으로 麒麟, 龍 등 각종 祥瑞로운 동물들과 공작, 학, 사슴, 기러기 등 吉祥을
상징하는 동물들이 畵面에 가득한 작품이다.
각각의 瑞獸와 동물들은 모두 象徵性을 가지고 있다. 특히 鳳凰은 어진 임금이 善政을
베푸는 太平聖代에만 세상에 나오는 새로 여겨, 君主를 상징한다. 王을 상징하는 봉황을
중심에 두어 王의 德을 칭송하고 長壽를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凰: 봉황 황 *麒: 기린 기 *麟: 기린 린)
(40) 서원아집도 8폭병풍[西園雅集圖 八幅屛風] -姜弼周 작 –綿에 채색 -1910년대 –호림박물관
文人들의 理想的인 모임을 상징하는 西園雅集圖는 北宋의 王詵이 蘇軾, 王庭堅, 李公麟 등
文人墨客들을 초청하여 가진 雅會를 그린 것이다.
이 그림은 檀園 金弘道의 <西園雅集圖>(1778)와 類似한 점이 많아 이를 재구성하여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渭士 姜弼周(生沒年 未詳)가 需要者의 요청으로, 혹은 故事人物畵의
전통적인 筆意를 익히기 위하여 檀園 金弘道의 그림을 臨模한 작품으로 추정된다.
(*雅: 맑을 아 *詵: 많을 선 *軾: 수레앞턱 가로 댄 나무 식 *堅: 굳을 견 *渭: 물 이름 위)
*臨摸: 글씨나 그림 따위를 本을 보고 그대로 옮겨 쓰거나 그림.
(41) 고사인물도 10폭병풍[故事人物圖 十幅屛風] -池雲英 작 -1932년 –비단에 채색
–호림박물관 소장
戴顒, 鍾子期, 王羲之, 倪瓚, 嚴子陵, 孟浩然, 蘇武 등과 관련된 故事를 그렸다.
近代期의 대표적 知識人이자 畵家인 白蓮 池雲英(1852~1935)의 작품으로 近景에 인물을
배치하고 遠景에 山水를 배치하여 畵面의 깊이感을 주는 특유의 공간연출이 돋보인다.
山은 본래의 米點皴 보다 더 세밀하게 표현하여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戴: 일 대
*顒: 엄숙할 옹 *羲: 복희씨 희 *倪: 끝 예 *瓚: 옥잔 찬 *皴: 틀 준)
(42) 고사인물도 10폭병풍[故事人物圖 十幅屛風] 前半部
(43) 고사인물도 10폭병풍[故事人物圖 十幅屛風] 後半部
(44) 소상팔경도 8폭병풍[瀟湘八景圖 八幅屛風] -19세기 –종이에 채색 –서울역사박물관
瀟湘八景圖는 중국 湖南省 洞庭湖 남쪽 瀟水와 湘水가 合流하는 지역의 빼어난 景觀을
그린 그림이다. 중국 北宋 때 宋迪이 처음 그린 후 文人山水畵의 대표적인 主題가 되었다.
중국에서 傳來되었으나 朝鮮化되어 多樣하게 그려졌으며, 民間에까지 유행하였다.
이 작품에는 南宗山水畵風과 民畵的 표현이 잘 折衝되어 大衆에게도 널리 愛用되었던
19세기 畵壇의 樣相이 반영되었다. (*瀟: 맑고 깊을 소 *湘: 강 이름 상 *迪: 나아갈 적
*折: 꺾을 절 *衝: 찌를 충)
(45) 소상팔경도 8폭병풍[瀟湘八景圖 八幅屛風] 前半部
(46) 소상팔경도 8폭병풍[瀟湘八景圖 八幅屛風] 後半部
(47) 산수도 8폭병풍[山水圖 八幅屛風] -박승무, 김인호, 고희동, 이상범, 변관식, 조광준, 지운영 -20세기 중반 -비단에 채색
韓國 近代畵壇을 대표하는 8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個性을 발휘하여 四季節의 山水를
표현하였다.
이 병풍은 1929년부터 1958년까지 그린 山水畵를 모은 것이다. 각 폭은 塊量感 넘치는
山 사이에 오솔길과 溪谷으로 餘白을 조성하고 自然 속에 어우러진 樓閣과 人物을 배치하여
視角的 統一感을 조성하고 있다. 각 폭마다 다양한 畵風이 驅使되었으나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塊: 덩어리 괴 *驅: 몰 구)
(48) 산수도 8폭병풍[山水圖 八幅屛風] 前半部
(49) 산수도 8폭병풍[山水圖 八幅屛風] 後半部
- 景福34 제79차文化遺産踏査; 朝鮮, 병풍의 나라 (3-2)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