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에이슈는 속이 텅 빈 중동지방의 빵이다. 5천년 전 뜨거운 돌위에서 구운 납작하고 딱딱한 빵에서 시작하여 지금과 같은 부푼 빵을 만들게 되었는데, 그것이 에이슈이다.
처음에는 무발효 빵으로 출발해서 야생효모를 이용했는데 지금은 이스트로 발효시킨다. 높은 온도에서 저배합의 생지를 넓고 둥글게 밀어서 구워내는데 껍질은 얇으면서 바삭바삭한 상태로 색깔을 진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서민들이 먹는 대표적인 빵인 에이슈는 이집트 어디를 가도 찾을 수 있다. 거칠게 빻은 밀가루로 만든 빵이라 꺼칠꺼칠하고 맛도 별로 없지만 이집트 서민들은 이 빵 옆면을 잘라 다양한 내용물을 끼워서 주식으로 애용하기도 한다. 속이 큰구멍에는 여러 가지 야채나 고기를 넣고,에마린(식물성 치즈)을 충전물로 사용하여 여러 가지의 맛을 내는데 맛있게 먹는 방법 중에는 양고기를 구워 얇게 저며서 에이슈 안에 끼우고 야채를 넣은 후 소스를 뿌려 먹는 '케밥'이라든지 이집트식 야채 크로켓을 만들어 에이슈 안에 넣어 먹는 '타메이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