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처음으로 연천으로 MT를 갔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1년동안 고대해왔던 MT가 돌아왔다. 이번에 가는 곳은 바로 안동이었다. 내가 버스를 탈 장소인 황골마을로 가서 기다리다보니 아는 얼굴들이 보였고 버스에 타니 오랫동안 보지못했던 다른 동아리의 친구들도 볼 수 있었다. 지난번 MT와는 다른 점이 있다면 각 동아리별이 아닌 모든 동아리원들을 섞어서 조를 나누었다는 것이다. 모르는 친구들이 많아서 조금은 걱정되기는 했지만 지기학교친구들과 다같이 친해지고 화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1조와 3조, 2조와 4조가 같은 버스를 타게 되었다. 나는 1조에 속해 있었고 우리조인 영한이와 3조인 남일이와 함께 버스에서 얘기를 하면서 안동으로 향했다. 1, 3조는 봉정사로 2, 4조는 도산서원으로 향한다고 하였다. 도산서원은 예전에 가본 적이 있어서 이번에 새로운 곳에 가게되어 기대되었다. 오랜시간을 달려 도착한 안동, 점심을 먹은 후에 다시 버스에 오르니 해설사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다. 선생님이 사투리로 얘기하셔서 설명이 조금 알아듣기 어려울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너무 열정적으로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재미있게 들었고 기억에 많이 남는다. 처음 우리가 향한 곳은 제비원 연미사이다. 버스 오른쪽 창문으로 잘생긴(선생님 말씀으로는) 석불상이 보였다. 시원한 버스에 있다가 답사를 하기위해 내리니 푹푹 찌는 날씨에 너무나 더웠다. 석불상은 이천동 석불상으로 많은 전설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 소원을 한가지 빌면 이루어진다는데 석불상 뒤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고 해 올라가려는데 영한이와 김미진 선생님이 위로 올라가지 않게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더니 뒤쪽으로 풀이 많이 자라 못올라 간다고 해 소원이 이루어졌다. 영한이가 다른 소원을 빌 껄 하면서 아쉬워했다. 내가 마음속으로 빌었던 소원도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봉정사이다. 봉정사.. 설마설마 했는데 역시 절은 산에 있었다. 어느 정도 걸어올라가야했다. 너무 더운 날씨 탓에 봉정사를 향해 올라가는 길이 가장 힘든 순간이었던 것 같다. 예전에 초등학교 땐가 국사시간에는 부석사 무량수전이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이라고 배웠었는데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은 바로 봉정사의 극락전이라고 한다.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라 해서 다 쓰러져가는 허름한 모습일꺼라 생각했는데 칠을 새로 해서 많이 오래되어 보이지 않았다. 봉정사 다음으로는 학봉종택에 방문했다. 학봉종택은 학봉 김성일 선생이 살았던 의성 김씨의 종택이다. 지금도 살고 계셔서 조용히 서서 설명을 들었다. 종택 옆에 위치한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서는 더 자세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체화정을 갔다. 연못과 정자가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체화정을 보고 난 후에는 걸어서 식당으로 향했다. 너무 더운 날씨에 하루종일 걸어다닌 탓에 배가 많이 고팠다. 저녁은 바로 안동 한우불고기!! 많이 먹으려고 어린 동생들과 함께 앉았다. 동생들에게 조금 미안하긴 했지만 많이 먹었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우리가 하루 동안 잠을 잘 병산서원으로 갔다. 병산서원은 유성룡선생을 모시는 곳이다. 병산서원은 유네스코에 잠정등록되어있어 이제 곧 병산서원에서 잠을 못 잘 수도 있는데 우리가 자게 되어 영광이었고 더욱이 병산서원 옆에 있는 고직사에서 잠을 자는 것인데 우리가 인원이 많아서 안동지킴이에서 특별히 우리가 병산서원에서 잘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 짐을 풀고나서 간편한 복장으로 갈아입은 후에 자기주장대회를 하러 병산서원 앞에 낙동강이 흐르는 모래사장으로 향했다. 자기주장대회가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아서 해가 져버렸다. 하늘 위를 올려다보니 별들이 반짝반짝 빛났다.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어두컴컴해져서 채점하는 것도 쉽지않고 라이트에 의존해있었지만 지킴이 친구들의 자기주장대회는 점점 무르익었다. 나는 준비를 제대로 하지못해서 발표를 하지않으려 했는데 어쩔 수 없이 하는 상황이 되어 하게되었다. 역시나 준비를 제대로 안한 탓인가 내 발표는 망해버렸다. 작년에도 자기주장대회를 잘 하지 못했는데 올해도.. 두고두고 아쉬운 일이다. 자기주장대회가 끝나고 우리는 만대루로 이동했다. 만대루 역시 일반인이 출입을 하지못하는 곳인데 우리가 올라갈 수 있게 허락해주셨다. 너무 영광스러웠다. 만대루 위에서는 토론이 진행되었다. 김준형 선생님이 사회를 하시고 찬성, 반대측 각각 4명씩 팀을 이루어 원전제로에 대한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찬성 측이 토론을 잘 한것 같다. 특히 영한이가 많이 준비한 것 같았다. 토론 후에는 레크레이션을 하게 되었다. 시끄럽게 떠들면 안되기 때문에 특별하게 각 조별로 아이디어를 짜서 광고를 하게 되었다. 우리 조는 처음에 무엇을 할지 제대로 나오지 않다가 박새미가 막판에 아이디어를 짜고 영한이와 나와 홍기선생님의 애드리브로 성공리에 마무리 되었고 2등을 차지하게 되었다. 우리조도 잘했지만 3조의 JP 진표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모든 활동이 끝나고 씻은 후에 취침시간이 되었다. 애초부터 남일이와 잠을 잘 생각이 없었고 김준형선생님의 배려로 놀 수 있었다. 놀다보니 아침이 되버렸다. 지킴이 친구들이 다 일어나고 체조를 하고 산책 후 아침식사를 했다. 밤을 새서 그런지 졸음에 시달리고 있는데 김준형선생님이 주신 홍고추를 먹고 혀가 짤릴 것 같은 고통을 느끼며 잠에서 완전히 깼다. 아침식사를 먹고 약간의 휴식시간 후 지킴이체전을 했다. 처음으로 다같이 손을 잡고 일어나는 게임을 했는데 협동심이 중요한 게임이었다. 우리조는 협동심을 발휘해 2등을 했다. 다음 게임으로는 피구를 했는데 1,3조가 한팀 2,4조가 한팀이었는데 한판도 이기지 못했다. 줄다리기는 내가 김준형선생님과 괴력(?)의 김미진 선생님을 뽑았고 우리조의 협동을 통해 다른 팀들을 이기고 1등을 했고 마지막게임인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에서도 우리조는 1등을 했다. 우리조가 종합우승을 했다. 우리조의 협동심이 좋았고 역시 MT의 황제인 내가 있었기에 모든게 가능했다고 생각한다.ㅋㅋㅋㅋㅋㅋㅋ 지킴이체전 이외에도 낙동강 물에 들어가서 물놀이를 했는데 나는 거의 한사람만 노렸다.ㅎㅎ 너무나도 즐거웠던 MT는 이제 거의 끝나갔다. 점심으로 안동찜닭을 먹은 후 수원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너무 재미있게 놀았던지 집에 오는 길에는 계속 자면서 왔다. 수원에 도착하고 MT는 마무리되었다. 내년에 고3이 되기 때문에 이번 MT는 내게 학생으로써는 마지막 MT가 아닌가 했다.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좋았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아쉽고 집에서 후기를 쓰는 이 시간에도 MT의 즐거움이 떠오르고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너무 좋은 추억이고 잊지 못할 것이다.
첫댓글 어우 자뻑쩌렁;
근데 그 소원 한개는 알수도 있겠다 ㅋㅋㅋㅋㅋㅋ
이뤄질거라능 음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이뤄질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영한 진짜 까불다 한번에 훅간다잉~ 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먼저 죽을까,,,,
아 영한이를 어떻게 하지... ㅋㅋㅋㅋ
승남이가 빌었던 소원 궁금하네....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래...
승남이가 내년 열심히 보내고 다음 해에 멋진 모습으로 후배들 앞에 설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아쉬움을 풀기 위해서
네! 저도 꼭 그러고 싶어요 ㅎ
어머 오빠 내년이면 고3이네 ㅋㅋㅋㅋ
아 놔~ 강승남이! 나의 상냥하고 여린 이미지를 손상시켰어. 8월 네째주 활동이 아마 수지청 전체 활동이지?
사랑함니다 썜 ㅎ
오빠!! 덕분에 이번 MT재미있었어요~~ㅎㅎ
나도 ㅋㅋㅋㅋㅋ 난 MT의 황제니까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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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ㅋㅋㅋㅋ
나도.....이제장난막쳐야지이???
장난쳐 ㅎㅎ 받아주니깐 ㅎ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젤 편할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ㅉㅉ 형은 멀었어ㅋㅋㅋㅋㅋㅋ
옳소~
ㅋㅋㅋㅋㅋ 이것들이 ㅋㅋㅋㅋ
오빠랑 활동한것도 많은데 아직어색한거같애요ㅠㅠㅠ다음기회에는 꼭 더 친해져요!ㅠ
그래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