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희망(시편 9편 18절)

* 성경말씀 : 시편 9편 18절 시9:18 그러나 가난한 사람이 끝까지 잊혀지는 일이 없으며, 고난받는 사람의 희망도 영원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 말씀묵상 (1) 오늘 나에게 다가온 말씀(한 단어, 한 구절)이나 내 마음에 걸리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2) 묵상하는 동안 그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 주신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위로, 격려, 도전, 거부감, 회심, 깨달음 등등) * 말씀나눔(출처 : 슬픔의 시대, 기쁨을 찾는 여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성서에서 말하는 가난한 사람'은 경제적으로 빈곤한 사람만이 아닙니다. 정치적·경제적·사회적 불의로 인해 차별받고 혐오 당하고 배제 당하는 모든 사람이 가난한 사람입니다. 가난한 사람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잊히는 것입니다. 사회적 무관심과 망각 속에 보이지 않는 존재, 아무것도 아닌 존재, 비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있어도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하는 것이지요. 유대-그리스도교 전통의 가장 빛나는 정신은 가난한 사람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잊지 않고 우선적으로 사랑하고 돌보십니다. 그래서 아브람의 집에서 쫓겨난 하갈과 이스마엘을 돌보셨고, 이집트의 히브리 노예들을 파라오의 압제에서 구원하셨고, 예언자들을 보내 가난한 자를 괴롭히는 권력자들의 죄를 폭로하고 규탄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존 도미닉 크로신이 '노바디'(nobody)라고 부른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을 특별하고 고귀한 존재인 '하나님의 자녀'라고 부르셨고, 모두가 존엄하고 평등한 하나님 나라 공동체에 초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 안의 가난한 자를 망각하는 것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 곁의 가난한 자를 기억하는 것, 그것이 희망의 원천입니다.   ** 말씀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한 줄 기도를 댓글로 달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