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최대의 자동차 박람회, ‘2018 부산 국제 모터쇼(이하 부산 모터쇼)’가 오늘(6일) 열린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17일(일)까지 11일간 부산벡스코(BEXCO)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혁신을넘다,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열린 올 해의 부산 모터쇼는다양한 신차의 발표와 더불어 지난 행사에 비해 폭넓은 자동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의 발길을 끌어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이번 부산 모터쇼에서는 이전의 행사에 비해 다루는 폭이 한층 넓어진다. 자동차제조사의 양산차 외에도 현재 자동차산업계 최대의 화두라고 할 수 있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내용은 물론,캠핑카와 카라반 등의 각종 RV(Recreational Vehicle)까지 아우르는 전시가펼쳐진다.
그 넓어진 스펙트럼을 경험할 수 있는 단서로는 자동차 제조사 외에도 특장차와 RV관련 기업들의 진출을 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부스로는 최근 카니발을기반으로 하는 하이리무진 사업에 진출한 밴텍디앤씨(Vantech D&C, 이하 밴텍)의 부스를 들 수 있다. 밴텍의 부스에서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카니발 하이리무진이 출품되어 주목된다. 밴텍은 국내에서 20년가까이 캠핑카를 제작해 온 캠핑카 전문 제조사다.
밴텍이 출품한 'EZ 하이루프 리무진'은 기아자동차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차별화된 스타일과 차별화된 공간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EZ 하이루프 리무진은 오랫동안 카니발과 스타렉스를 전문으로 튜닝해 온 ENS모터스와의협력을 통해 만들어졌다. ENS모터스는 카니발 및 스타렉스에 관련된 다양한 부품과 함께 소비자의 니즈에맞춘 다양한 튜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전문 튜너다.
EZ 하이루프 리무진은 기존의 카니발 하이리무진과는 스타일과 공간에서차별화를 꾀했다. 스타일 측면에서의 차별화는 하이리무진의 핵심인 ‘하이루프’에서 온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차체에 비해 확실하게돌출된 스타일의 하이루프를 채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넓은 내부 공간의 창출과 함께 시각적으로차체를 크고 웅장하게 보이도록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카니발 본체와 하이루프간의 일체감이 부족하다는측면이 존재한다. 일체감이 부족해서 디자인의 완성도를 저하시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EZ 하이루프 리무진의 하이루프는 다르다. EZ 하이루프 리무진의 하이루프는 루프라인과의 일체감을 높인 스타일을 취했기 때문이다. 전/후면에서는 루프 패널에서 그대로 뻗어 나오는 느낌을 주는 측면형상이, 측면에서는 베이스 차량의 루프라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실루엣이 일체감을 살리는 키 포인트로작용한다. 기존의 카니발 하이루프 리무진의 하이루프가 ‘차체위에 얹어 놓은’ 단절된 형상에 가깝다면, EZ 하이루프리무진의 하이루프는 ‘차체로부터 뻗어 나온’ 하나의 형상에더 가까운 느낌을 준다.
이와 같은 뛰어난 시각적 일체감은 밴텍 EZ 하이루프 리무진의 가장큰 장점으로, 기존의 하이리무진에 비해 한층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요소다. 이 외에도 전시된 EZ 하이루프 리무진에는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이탈리아 MOMO의 알로이휠이 적용되어 한층 남다른 감각을 제공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EZ 하이루프 리무진의 하이루프는 루프 내측의각 부위에 고강성 보강재를 대폭 채용했다. 이로써 차체 상부 강성 확보를 통한 전복 사고에도 효과적으로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뿐만 아니라 특수 흡음 처리 공법을 적용해 방음 성능을 크게 높였다.
EZ 하이루프 리무진의 또 다른 차별화 포인트는 바로 ‘공간’이다. 부스에 전시된차량은 7인승 모델로, 기존 2-2-2-3 배열의 9인승에서 3열좌석을 제거하고 2열에 리무진 시트를 적용한 사양이다. 카니발의4열좌석에 기본적으로 적용된 ‘싱킹 시트(Sinking Seat)’ 설계를활용하여 7인승과 4인승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
공간에 대한 남다른 시각이 드러나는 부분은 ‘가용공간의 확보’에 있다. 종래의 카니발 리무진들은 고급스러운 감각을 강조하고 흡/차음성을 보강하기 위해 대량의 내장재를 추가하거나 지나치게 큰 규격의 리무진 시트를 적용하는 등의 과정에서 실질적인가용 공간이 다소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 반면 EZ 하이루프리무진은 한층 최적화된 실내 마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베이스 차량이 가진 기본 공간을 손해 없이활용하고 있다. 밴텍 윤성현 대표에 따르면 이를 통해 기존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140%에 해당하는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공간에 대한 남다른 시각이 드러나는 또 다른 요소로는 ‘공간의 질’에 있다. 밴텍 EZ 하이루프리무진은 추가 패딩과 같은 부재 사용을 최소화하면서도 하이리무진의 격조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질감을 표현하고 있다.일반적인 카니발의 실내에서 플라스틱으로 마감되는 대부분의 부위를 부드러운 질감의 가죽으로 꼼꼼하게 마감해 놓았다. 또한 차내 플로어에는 고급 요트의 데크를 연상시키는 특수한 수입 직물 매트를 적용하고 있다.
2열의 리무진 시트는 퍼스트클래스 좌석과 같은 180도 플랫 기능은 물론, 전동 조절 기능과 함께 열선 및 통풍 기능등이 포함되어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가용 공간의 확보에 따른 우수한 거주성은 덤이다. 전동 조절 레버가 팔걸이 위에 설치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며 스마트폰 수납을 위한 홀더도 마련되어 있다. 엔터테인먼트 기능으로는 23.8인치 규격의 TV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공간의 질을 높여주는 또 다른 요소로는 국내 하이리무진 업계 최초로 전파인증을 마친 고성능 공기청정기를 2기 씩이나 설치했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공조 장치를 그대로 이용하는여타의 차량에 비해 한층 쾌적한 차내 환경을 제공하는 원동력이다.
부산에서 만난 신개념 카니발 하이리무진인 EZ 하이루프 리무진은 카니발전문 튜너 ENS 모터스와 20여년간 축적된 밴텍의 캠핑카제작 노하우가 오롯이 깃들어 있다. 스타일과 공간 모두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접근법으로 태어난 EZ 하이루프 리무진은 2018 부산모터쇼에서 사전 계약을 접수중이며추후 ENS 모터스의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