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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 슬엔생 조 (슬기로운 엔데믹 생활)
조원과 역할 : 임우석(조장), 송숙희(장소섭외), 함미정(자료 제작, 준비물), 최정화(발표), 서지연(사진과 기록)
날짜 : 2022년 12월 20일 화요일 14:00~18:00
장소 : 카페 마루
★추억★
최정화 : 마니또
거의 매일 보지만 마니또로 관심을 가지고 보니 색달랐고 마니또를 생각하며 선물을 고를 때마다 고민도 했지만 좋아할 모습을 기대하며 신이 났습니다. 뭐라도 챙겨 줄 수 있음에 뿌듯했고 챙겨 받음에 감사했습니다.
송숙희 : 추억 여행
1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임불교회 목사님 내외분과 떠나는 추억 여행... 목사님 내외분과 떠나는 여행은 처음이었습니다. 푸른 바다도 구경하고 멋진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도 마시고, 통영 지역 특산물 꿀빵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살아있는 생선, 파닥파닥 춤을 추는 광경에 놀라움도 잠시 횟감을 맛있게 먹는 지영 씨를 보며 깔깔깔 웃음이 나왔습니다. 2022년 가을을 맘껏 즐긴 하루였습니다.
서지연 : 회복의 해 전담팀
사회사업이 우리가 하는 일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제가 일하는 곳에서 만나는 동료들과의 관계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회복의 해 전담팀에 지원했고 동료들에게 힘이 되고 관계 회복과 생동이 있을 수 있는 무언가를 준비하고 전하자는 게 2022년 제 목표 중 하나였습니다. 제 안에 있는 어떤 좋은 것들이 이 일을 이루는 데 잘 쓰일 수 있다면 기꺼이 기쁘게 감당하고 싶었습니다. 열심히 했고, 그래서 즐거웠습니다. 아쉬움도 없고요.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래서 올 한 해는 동료들을 위해 노력했던 시간이라 참 즐거웠고, 스스로도 동료를 위한 마음을 더 쓸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임우석 : 단기사회사업
송지우, 전채훈, 박의성, 김수경, 신은혜, 박현준 선생님과 함께한 여름 단기 사회사업!! 숙소 마련부터 마지막 배웅까지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아침마다 복지요결 공부를 했고, 저녁마다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나누었죠. 주말에는 노는날을 정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수승대 트레킹과 김제 복지관 선생님들과 만남, 물놀이, 더숨99지원센터 선생님들과 만남과 군산 나들이, 세 선생님과 함께 한 대전 여행, 홈커밍데이와 감악산 콘서트. 모두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전채훈 선생님이 선물한 정밀아님의 ‘어른’이라는 노래는 애장하는 곡 중 하나가 되었고 요즘도 자주 들으며 전채훈 선생님과 수승대 가며 고즈넉한 가운데 서로가 추천한 노래를 귀 기울여 듣던 비에 젖은 도로를 달리던 그 느낌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함미정 : 자몽
올해 1월부터 몸이 많이 아팠습니다. 한번은 검사를 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는 게 병이라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으로 검사를 또 했습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잘 지나고 수술하고 회복했습니다.
가족들의 코로나 19감염으로 격리를 하다가 코로나에 감염이 되었습니다. 힘들었던 시간이었고, 5월에는 수술을 할수 있었습니다. 수술 후 입원하고 있던 병원에 와 준 박현진 선생님 평소 같이 좋아하고 자주먹던 자몽차를 거창에서부터 공수해서 들고왔습니다. ‘샘이 좋아하잖아’ 그 자몽 맛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내가 힘들 때 옆에 있어주고, 위로해주는 동료가 있다는게 참 좋습니다.
★사례★
송숙희 : 배향미 씨 취미 생활
올해 배향미 씨를 전담하면서 취미생활에 대해 의논하고 고민했습니다. 지역사회 두루두루 다니며 배향미 씨에게 맞는 학원 찾았으면 했습니다. 배향미 씨에게도 좋은 인연도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취미생활을 두루 접하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다리품 팔고 돌아다닌 보람이 있었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 이뤄져 보람이 있었던 한해였습니다.
서지연 : 실직과 구직
9월 중순, 김민정 씨가 다니는 직장이 사업을 마무리하게 되면서 갑작스럽게 실직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출근을 도와주셨던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함께 일했던 동료와 사장님과 함께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식사 자리를 주선하고 도운 것과 앞으로 김민정 씨의 구직 의사에 대한 의논을 통해 김민정 씨가 관심을 두고 있는 것들과 살고 싶은 삶의 모습들을 하나둘 실제의 삶이 될 수 있게 돕기 위해서는 김민정 씨가 보여주는 표현을 세심히 살펴 단서를 찾는 일이 되었으면 한다는 다짐, 김민정 씨가 둘레 사람을 찾아다니며 근황을 나누고 이런저런 조언을 구할 수 있게 주선하고 도운 과정이 모두 사회사업답다고 여겼고, 그래서 앞으로도 김민정 씨의 구직을 도울 때 사회사업답게 돕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임우석 : 김천 이모님
김천 이모님 만나는 날. 지난번에 잠깐 머물다 간 것이 아쉬워, 이번에는 식당에서 맛있는 것 사주시겠다고 하셨다. 지례에서 유명한 흑돼지 맛집에서 만났다. 이번에도 유한킴벌리 다니는 이모부님이 연가를 내고 함께 오셨다. 자리에 앉아 주문하려는데 이모님이 석명 씨 어깨에 얼굴을 묻고 흐느낀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 때문일까? 조카가 안쓰러워서일까? 언니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일까? 잘 모르겠지만 그 순간 어느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고 주문 받으러 오던 사장님도 기다려주셨다.
이모님은 석명 씨가 매운 걸 잘 먹지 못한다는 걸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안 매운 삼겹살과 목살을 시켜주셨다. 석명 씨를 위해 비계 부위를 잘라주고, 김치도 먹기 좋게 잘라주셨다. 석명 씨 챙기느라 이모님은 거의 식사를 하지 못했다. 점심 식사비는 이모님 내외분이 내주셨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헤어지기가 아쉬워 석명 씨 사는 곳에 와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석명 씨는 이모님 차를 타고 나는 혼자 차를 몰고 월평빌라로 갔다.
이모님 내외분과 석명 씨가 좋아하는 M-305에 갔다. 이모님 무릎이 좋지 않아 걷기 힘들어하셨지만, 석명 씨가 좋아하는 곳이라 하니 무리해서 걷는 것 같았다. 석명 씨가 매일 산책하는 그 곳, 분위기를 흠뻑 느끼고 왔다.
산책 후에는 석명 씨가 자주 가는 단골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셨다. 커피는 석명 씨가 대접했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석명 씨는 이모님을 편하게 대했고, 이모님도 사랑 표현을 마음껏 하셨다.
다시 월평빌라로 와서 석명 씨가 사는 집을 보여주고 소개했다. 때마침 석명 씨가 집 벽에 머리를 박는다. 그 모습을 보고는 감정이 북받치는지 눈가를 훔치신다. 석명 씨는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해서 직원이 이모님을 배웅했다. 이모님은 석명 씨 주라며 휴지 한 롤과 용돈을 직원 손에 쥐어 주었다.
이모님 돌아가고 어머니에게 전화해 오늘 있었던 일과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마침 이모님께 전화 받았다며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신다.
이모님에게는 감사 문자를 보냈다. ‘이모님, 잘 들어가셨어요? 오늘 먼 길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석명 씨 주변에 석명 씨를 이해하고 함께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앞으로 석명 씨 삶이 조금 더 밝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매년 만남을 부탁드렸습니다. 제 부탁 부담스러워하지 않으시고 흔쾌히 받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이모님이 사랑을 듬뿍 주셔서 그 힘으로 석명 씨 한동안 잘 지낼 것 같습니다. 남은 한 해 잘 마무리 하시고 내년에 또 기회가 닿으면 뵙고 싶습니다. 이모부님께도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감사, 감사합니다. 항상 마음뿐이고... 석명이 보러 담에도 갈게요.’
함미정 : 10년간의 기록
시설의 간호사는 어떤 사회사업을 해야 하는지? 아직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구하지 못했습니다. 입주자가 건강한 삶을 살 누리도록 지원하고 그것을 잘 기록하고 있습니다. 입주자 개별차트는 건강정보지, 활력징후측정지, 간호기록지, 투약기록지, 진단서소견서, 검사결과지, 외래진료기록부, 입퇴원기록부 순으로 기록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10년간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 기록이지만 꼼꼼히 기록하려고 했습니다. 이번 시설평가 때 평가하시는 분이 간호사 선생님이 ‘정말 꼼꼼하게 기록했다’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이렇게 나의 기록을 잘 했다고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고,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뿌듯했습니다.
최정화 : 사무원
예산서, 운영계획서, 결의서, 지침 등을 보며 전임자의 업무 스타일은 어떤지, 지키고 있는 건 무엇인지 자료를 찾고 하루 빨리 업무를 숙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노력을 알아주시듯 “오래된 사람 같다. 원래 있던 사람 같다” 동료들이 말씀해주셨습니다. 제 자리에서 해야 될 업무를 차질없이 해나가고 있다 생각이 듭니다.
★배움★
서지연 : 어떻게 친해질까
이 일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입주자의 둘레 사람에게 관계를 주선하는 것이었습니다. 사회사업의 주된 일이지만, 인사드리러 갈 때마다 도전이었습니다. 관계를 시작하는 데 있어서의 낯섦이 설렘보다 크게 느껴지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제 안에는 살갑게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역량은 부족하다고 느껴서 더욱 긴장되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사람과 어떻게 친해질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식당에서 올해 초 직원교육을 해 주셨던 표경흠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찾아 뵙고 인사드렸습니다. “먼저 인사해 줘서 고마워!” 하셨습니다. 그때 깨닫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능숙한가가 아니라 진심을 담은 용기가 결국은 관계를 이어가게 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관계는 자연스러워기지까지 결국 꾸준히 연락하고 찾아가고 자주 만나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노력과 용기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입사 후 1년 반 동안 숱하게 용기 내는 과정을 지나왔고, 이 배움이 앞으로도 저를 계속해서 용기 내게 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임우석 : 죽음
올해는 어느 해보다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다. 자폐논문공부부터 고전모임, 개인적으로 읽은 책, 유튜브나 팟캐스트를 통해 배운 것들, 자기 계발. 이런 시간들을 통해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건 내가 존경하는 선생님 한 분이 얼마 전 해준 이야기이다. 그 분은 이렇게 말했다. “어떤 일로 화가 날 때 죽음을 생각하자.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사실은 신이 준 선물인 것 같다. 불의의 사고로 1시간 뒤 죽음을 맞이한다면 그 순간 내 인생을 돌아보며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이것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지금 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화를 내기보다는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보려 애쓸 것 같다.”
함미정 : 양해민 척추보조기, 하은 새로운 케어기술
양해민 척추보조기 – 박현진 선생님이 지원하는 양해민 군의 척추보조기 착용하기 전까지 망설임도 있었지만 해민 군에게 맞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척추보조기에 대한 여러 정보를 찾고, 동료들과 잘 공유하는 박현진 선생님의 세심함에 놀랐고 배웠습니다.
정진호 새로운케어기술 공부 – 하은 군 지원에 관해 필요한 공부를 사전에 찾고, 공부해서 다시 이야기를 나누고, 그것을 적용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공부하고 실천하니 더 재밌게 공부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최정화 : 신입직원 교육
교육을 통해 지침 및 입주자 케어 방법에 대해서 배웠고 입주자 케어 시(언어, 휠체어, 기저귀, 식사 지원) 혼돈되지 않고 배운 걸 토대로 지원 할 수 있었습니다.
송숙희 : 변함없는 마음가짐
임불교회 목사님 내외분을 생각할 때면 늘 배움이란 단어가 생각납니다. 풍족하지도 부유하지도 않지만 늘 베푸는 마음가짐. 인색하지 않은 마음가짐. 해를 거듭할 때마다 존경스러운 마음이 생깁니다. 따뜻한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많이 배우고 느낍니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마음. 평안한 마음을~ 변함없는 마음을~ 늘 잊지 않고 배웁니다.
★강점★
임우석 : 정석명 씨의 강점
내가 돕는 정석명 씨를 지원하며 새롭게 발견한 강점, 감사할 것을 일지로 남겼다. 그 중 몇 개의 일지에 있는 내용을 발췌했다.
‘오늘 샤워하는 중에 함께 샤워하던 이대수 씨가 벗어놓은 옷이 물에 젖으니 말없이 물이 닿지 않는 곳으로 치워주었습니다. 정석명 씨 고맙습니다. 하루를 감사로 시작하니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남자 샤워실에 온수가 조금 더 잘 나오는 자리가 있다. 보통 입주자 분들은 그 곳에서 샤워를 하려고 한다. 오늘은 석명 씨가 그 곳에서 샤워를 하고 있었다. 뒤늦게 이대수 씨가 샤워를 하려고 들어오니 갑자기 샤워기를 내려놓고 반대편 자리로 가는 게 아닌가? 평소에는 이런 일이 잘 없기에 보는 직원도 조금 놀랐다. 거동이 불편한 이대수 씨를 배려해서 자리를 비켜 준 것일까? 그렇다고 믿고 싶었다. 이대수 씨는 석명 씨에게 고맙다는 신호를 보냈고, 석명 씨는 별 반응 없이 쿨하게 샤워를 계속 했다.’
‘오전에 서사호 씨 칫솔을 석명 씨가 정리해 주었어요.’
’내가 말하지 않아도 석명 씨가 본인 의지로 무언가를 할 때 기쁨을 느낀다. 바지를 스스로 추켜올릴 때 기쁘다. 쓰러진 화장품 통을 바로 세울 때 기쁘다. 냉장고 문을 잘 닫을 때 기쁘다. 화장실에서 나오며 불 끄고 문 닫을 때 기쁘다. 서사호 아저씨 커피 타서 건네줄 때 기쁘다. 떨어진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통에 넣을 때 기쁘다. 간식을 나눠먹을 때 기쁘다.’
함미정 : 성실, 인사
나의 강점: 나에게 주어진 일들을 성실이 지켜서 한다.
동료의 강점: 먼저 인사하는 동료가 있습니다. 그런 동료의 모습이 참 좋습니다. 저런 강점을 나도 배우고 실천해야겠습니다.
최정화 : 묻고 기다려주기
옆의 기관에 연락이 와서 종종 입주자를 모시러 가는데 원하시는 바를 이루지는 못하지만 체조, 노래하시는 걸 구경하시기도 합니다. 물어봤기에 입주자가 원하는 바를 알 수 있었고 기다려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송숙희 : 새로운 도전
나태해짐을 느끼는 순간 활동적인 뭔가를 떠올립니다. 동료들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취미생활을 하고 싶었던 터라 간절함을 느꼈습니다. 예전부터 장구를 배우고 싶었는데 여의치 않아 한 해 두 해 지나갔습니다. 하반기 지역사회를 두루 다니며 알아보다 고고 장구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두드리고 음악에 맞춰 율동하다 보니 어느새 땀으로 범벅...나에 대한 새로운 발견입니다.
서지연 : 책임지는 마음
한 해 동안 꾸준히 이어나가고 싶은 일이 있었습니다. 출근하면 동료와 입주자에게 다가가 밝은 미소로 먼저 인사하는 것, 이 일을 하며 성찰하는 것들에 대한 기록을 아쉬움 없이 남기는 것, 월평의 한 해를 사진과 영상에 담는 것, 책사넷과 고전독서모임, 그리고 전담팀에 소속되어 했던 녹음과 영상 작업, 동료 일지에 댓글로 응원, 카페에 동료와 입주자에 대한 감사 인사 기록, 회복의 해 전담팀 활동(국장이취임식, 최준원장님송별회, 권경희 선생님 송별회, 섬김 마니또 주간, 회복 볼링대회 등)이 그러했습니다.
이루고자 했던 것들은 모두 단기간에 반짝 힘을 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한 해를 쭈욱 이어 해 나가야 하는 일들이었기에 도전이 되었지만 해낼수록 뿌듯했고, 스스로도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간다고 느꼈습니다. 소속된 팀에서 맡은 일을 책임지겠다는 마음이 꾸준한 실천으로 이어지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나의 강점으로 소중히 여기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싶다고 다짐합니다.
★희망★
함미정 : 묻고 기다려 주기, 인사하기
묻고 기다려주기: 동료들의 추억, 사례, 배움, 강점을 듣고 희망을 이야기 합니다. 최정화 선생님이 김민정 씨를 대하는 것을 보고 저도 김민정 씨에게 잘 묻고 기다려주기를 해보아야겠다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인사 잘하자: 먼저 인사해주는 동료들처럼 나도 먼저 인사하기를 희망합니다.
최정화 : 당신이 월평입니다
월평이 나아가는 방향에 맞게 그 의미를 잘 알고 실천하길 희망합니다.
송숙희 : 건강
올해도 건강했음에 감사하고, 축복합니다. 입주자분들과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고 싶은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입주분들의 건강이 곧 삶입니다. 내년에도 건강한 한해 맞이하길 희망합니다.
서지연 :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자세
내년에는 새로 전담하게 되는 입주자가 있고, 조직개편으로 팀이 바뀝니다. 한동안은 적응하느라 어리둥절하기도 하겠고, 정들고 마음 두며 그동안 이래저래 도움 받던 팀원들과 헤어지게 되어 헛헛함도 느끼겠지만, 그동안 자주 마주치지 못했던 동료들과 팀이 되었으니 설레는 마음으로 내년을 기다리려 합니다. 어떤 상황이 주어지든 근사하게 감당해 나가고 싶다고 다짐했고, 그래서 새로운 팀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합니다. 잘 섬기는 동료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먼저 인사하며 안부 묻는 기쁨, 솔선수범하며 섬기는 기쁨을 느낄 것이고, 동료들의 실천 이야기와 기록을 듣고 읽으며 깨닫고 감동하고 배우고 나아가겠습니다.
임우석 : 행복한 공간 찾기, 인사와 마니또, 감사 표현하기
정석명 씨가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이 하나 더 늘어가기 바란다.
동료의 이야기를 듣고 내년 목표를 세웠다. ① 인사 잘하기 ② 동료들에게 나만의 마니또 실천하기 ③ 감사 표현하기
★감사★
최정화 : 당신이 월평입니다
입사하고 가장 처음 들었던 말이 “당신이 월평입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월평이 나아가는 방향에 맞게 그 의미를 잘 알고 실천하길 희망합니다.
송숙희 : 따뜻한 말 한마디
동료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어려울 때 어깨를 토닥여 줄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것이 복인 것 같아 감사합니다.
서지연 : 부러움 / 안부 연락
부럽고 닮고 싶은 동료들이 여럿 있습니다. 각자의 모습으로 각자의 강점으로 한데 모여 일하는 기쁨이 크고, 나도 더 근사한 사람이 되고 싶어지는 마음을 품게 되니 감사합니다.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하는 동안 거의 모든 동료 선생님들께서 염려해 주시고, 안부를 물어 주셨습니다. 특히나 매일 전화 주셔서 증상과 식사 살펴 주신 김기숙 선생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마음까지 토닥토닥 위로받았습니다. 마음 써 주시는 동료 선생님들 덕분에 거창이 조금 더 가깝게 느껴졌고, 오래도록 살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우석 : 위대한 것들
일 년을 돌아보면 감사할 일, 감사할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감사하고, 때때로 그들로부터 위로 받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석명 씨 덕분에 사계절을 누리며 산책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정석명 씨가 안정감을 찾으며 월평빌라에서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정석명 씨의 삶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음을 알기에 또 감사합니다. 현미 씨와 현우가 있어 힘든 일이 있어도 이겨내며 하루하루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오늘 산책하며 마주한 것들. 매미 소리, 솔방울 떨어지는 소리, 비행기 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하늘, 구름, 빨간 열매, 푸른 이파리, 나무, 햇살, 영근 사과, 서늘한 기운, 포근하고 따뜻한 기운, 축축한 숲 내음. 나는 석명 씨 덕분에 이 모든 것을 매일 누린다. 이곳은 한 순간도 동일한 적이 없다. 매 순간 변한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다. 그래서 위대하다. 2022년 10월 25일 금요일, 임우석」
매일 감사를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어 감사할 수 있는 힘이 있어 감사합니다.
감사하면 도파민과 세르토닌이 분비되며 행복해진다. 감사한 것을 찾고 이야기하자.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전 25:18. 감사는 감사를 받는 대상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는 대상을 기쁘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함미정 : 최준, 강욱, 최태찬
올 한 해도 아픈 나를 옆에서 든든히 지켜준 사랑하는 신랑과 쌍둥이들에게 감사합니다.
월평빌라의 주치의 최준, 강욱, 지금의 최태찬 선생님까지 입주자 한분한분 진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서지연 선생님, 예쁘게 정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