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쏭크란 대체 휴일로
보내는 공휴일이다.
그런데 너무 조용하다.
다른 때 같았으면 쏭크란 휴일로
보내는 모든 날이
밤이고 낮이고 음악소리와
폭죽소리에 여간 신경이 예민해 지는데
이번 쏭크란 휴일은
물도 뿌리지 않고 조용하게
휴일을 보내는 이들의 모습이
사뭇 별스럽기까지 하다.
아무래도 코로나의 영향이지 싶다.
어제 주일 오전 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준비하려는
아내에게 오늘은 국수를 먹고 싶어요! 하는
내내 의견을 받아 드려
교회 앞에 있는 국수집을 찾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치앙라이 사람들이
아마도 다 와서 국수를 먹는 줄 알았다.
인산인해를 이룬 사람들을 바라보며
와~~~~요즘 아이들이 하는 말,
'완전 대박' 이란 말이 아무래도
이런 때를 두고 하는 말이겠다.ㅎㅎ
우리는 겨우 여섯 명이 예배를 드렸는데
여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모습에 와 하나님 어찌 이러실 수 있나요?
순간 서운함이 살짝 묻어난다.
코로나 19의 재확산으로
다시 사회적 거리두리에 들어간
우리나라 대한민국에도
어서 속히 교회 앞 국수집과 같은
은혜가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우리의 점심 한 끼 해결하고 돌아왔다.
내일은 새벽같이 치앙마이 다녀오는 일정에
석희 이야기는 찾아뵙지 못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인내하시며
믿음으로 승리하시는
복 된 걸음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카페 게시글
석희 이야기
교회 앞 국수집의 은혜가
노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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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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