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불지런' 파키스탄 폭도 129명 체포
파키스탄 당국이 기독교 교회와 기독교인들의 가옥 방화 사건과 관련 이슬람 폭도 129명을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슬람 폭도들은 지난 16일 파키스탄 동부 파이살라바드에서 쿠란을 모독했다며 기독교 교회와 소수 기독교인들의 집을 공격했다.
파이살라바드 지역 자란왈라의 기독교인들은 폭도들의 공격에 신속하게 대피했으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의 공격으로 적어도 기독교 교회 한 곳이 불탔고, 네 곳이 손상됐다. 또 기독교인들의 주택 24채가 불에 타거나 심하게 손상됐다. 하지만 칼리드 무크타르라는 현지 교회 신부는 자란왈라의 17개 교회 대부분이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군과 경찰이 사태 진정을 위해 자란왈라에 배치된 가운데 지역 당국은 1주일 동안 학교와 사무실을 폐쇄하고 집회들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폭동은 라자아미르라는 기독교인 남성과 그의 친구들이 쿠란을 찢고 땅에 던졌으며, 쿠란을 모독하는 발언을 했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일어났다.
파키스탄의 교회 공격은 국내외 인권단체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국제사면위는 파키스탄의 신성모독법 폐지를 촉구했다.
포항지역 기독교인들은 "파키스탄의 신성모독법 폐지와 그 땅이 예수 그리스도 복음으로 회복되길 간절히 기도하자"고 말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