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 아사히야마 동물원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 로버트 헤이즈 교수는 “과거, 15년 전에는 기업들이 가격으로 경쟁하였다. 현재는 품질로 경쟁하고 있다. 앞으로 미래는 디자인으로 경쟁할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발맞추듯 2007년 삼성전자 경영진은 앞으로 삼성전자를 일본 북해도 아사히카와 시립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디자인 경영혁신을 벤치마킹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왜? 하필 일본 북해도 시골구석의 아사히야마 동물원인가?
아사히야마 동물원 연혁: 1967년 일본 북해도 아사히카마 시립 동물원으로 개원-1982년 동물원 시설투자 중단-1994년 에키노콕스 사건으로 일시 폐원-1995년 시의회에서 폐원 논의하였으나 겨우 명맥 유지-1996년 연 관람객 26만여 명으로 최저 수준-10년 후인 2004년 7-8월 2개월간 일본 최고의 동경 우에노 동물원 관람객 수 추월-2005년 7-9개월 3개월간 우에노 동물원 관람객 수 추월-2006년 연 관람객 수 304만여 명으로 일본 최고의 동물원으로 성장. 한 마디로 말해서, 인구 35만의 북해도 시골구석에 있는 아사히야마 동물원이 인구 1,200만의 동경 우에노 동물원을 제치고 일본 최고의 동물원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디자인 경영 프로세스
1995년 시의회가 폐원을 논의하는 위기를 맞아 동물원의 모든 사람들은 고스케 마사오 동물원 원장(1995년-현재)을 중심으로 혁신 디자인 마인드로 무장하고 임직원들의 자발적 학습회에서 도출된 창의적 생각들을 실천하기 시작하였다.
(1)1980년대 트윈 드래곤-제트 코스터 등 대형놀이 시설 도입으로 동물원을 놀이 동산이나 시민 유원지 쯤으로 인식하고 있던 동물원 개념을 “동물원으로 동물 원 되게 하는 동물원의 고유가치, 동물원의 핵심역량(core-competence)을 회 복한다!” 하는 명확한 정책 방향.
(2)사람이 구경하기에 편리한 사람 중심의 전시관이 아니라, 동물의 자연 생태를 최대로 보존하여 동물들이 살기에 편리한 동물 중심의 전시관으로 운영한다는 기본 전략(원숭이의 공중 방사장, 북극곰-바다표범의 물속 활동을 볼 수 있는 깊이 6m의 유리 원통관, 등).
(3)고객이 전시된 동물을 단순히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동물과 교감 할 수 있는 고객을 위한 경험가치를 창출하는 기술 개발(펭귄관 등).
(4)고객 편에 서서 고객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 제공(공항-동물원, 삿보로-동물원 간 셔틀 버스, 호텔-식당-시내 유명 업소에서 입장권 판매, 합리적 주차장 운 영, 관료식 안내판이 아닌 그 때 그 때 상황 변화를 알리는 자필 안내문 등).
(5)외곽 지원 조직과의 유대 강화(시청-시민단체-광광업계-식당-호텔 등).
<참고: 이병욱,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배우는 창조적 디자인 경영, 국일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