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가 추천한 주제가 1차 주제로 선정되었다는 것에 자축합니다.(ㅡㅡ)
제가 추천한 글이니 제가 안 쓰면 누가 쓰겠습니까, 안그렇습니까?(←자뻑)
(※그동안 GT에 대해 여러번 글을 써왔지만 그때마다 본의 아니게 주관적인 글이 되버렸습니다. 이번에야 말로 객관적인 글을
쓰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미리 밝혀두는데 전 여기서 GT 얘기 하면 흔히 거론되는 벨런스 붕괴니, 오류니, 설정이니, 무지막지한
파워 설정이니 하는 얘기들은 전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것까지 언급하면 얘기가 너무 길어지므로 골치 아프거든요. 귀차니즘이죠, 뭐...)
제가 쓰고 싶은 내용은 GT의 작품성 이것 하나 뿐입니다.
그럼 잡소리 치우고 정말 본론으로 넘어가죠.
Chapter 1. GT는 토리야마가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
GT는 원작자인 토리야마가 전혀 참여하지 않았고 토리야마와는 전혀 관련 없는 애니다.. 라고 알고 있는 분들이 꽤 계시더군요.
그러나 진실은 이렇습니다.
(해석)
만화책 이외의 “드래곤볼” 캐릭터 디자인
만화책이외에도 토리야마선생이 그린 “드래곤볼”캐릭터는 많이 있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에니메이션 드래곤볼Z의 후속프로그램 드래곤볼GT의
소년으로 돌아간 손오공이랑 트랭크스, 팡(오반의딸,윗그림)
그 외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적들이랑 아케이드 게임에서의 적보스캐릭터등도
많은 수가 손에 거치고 있다
카페에 있던 글을 퍼온 것입니다. GT의 초기 캐릭터 디자인과 설정은 모두 원작자인 토리야마가 직접 담당했습니다.
즉 오공이 어려진다는 설정이나 베지터의 안습 머리와 수염 역시 토리야마의 디자인이란 의미입니다.
GT는 Z 애니와 극장판을 만든 애니 제작팀이 토리야마의 허락을 받고 토리야마에게서 약간의 협조를 받아 제작했습니다.
상식적으로 GT가 토리야마과 전혀 관련이 없다면 GT가 버젓이 방영이 되었을까요? 저작권 위배로 고소 당했을 것이 뻔합니다.
이로써 GT가 토리야마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가설(?)은 사실무근으로 판명납니다.
Chapter 2. GT의 스토리
GT 스토리가 유치찬란하다고 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그 유치하다는 스토리는 어떤 스토리를 가리킬까요? 제가 추측건대
드래곤볼을 모으기 위해 우주를 나뒹구는 초기 스토리를 가리킨다고 조심스레 확신합니다.
일단 "뭐가 유치해. 그냥 봐" 라는 말을 할 의도는 전혀 없다는 것을 밝혀둡니다. 맨 위에 써놨듯이 객관적으로 쓸겁니다.
다만 초기 스토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유치찬란하다는 초기 스토리는 대략 10화까지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청천벽력(?) 같은 사실!!!
10화까지의 스토리는 원작자인 토리야마가 직접 담당해서 설정한 스토리입니다.
GT 안티분들이 그렇게 욕하기를 꺼려하지 않으셨던 초기 스토리는 토리야마의 스토리입니다.
결국 여러분들은 토리야마를 욕 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농담이고요. 제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습니다.
드래곤볼 오리지널의 스토리 구조는 뭐였죠? 바로 드래곤볼을 찾아 나서는 모험물이었습니다.
잠깐, 드래곤볼을 찾아 나서는 모험물??? 뭔가 연상되지 않나요? 밑에 그림을 보시죠.
GT의 초기 스토리는 오리지널의 스토리와 같습니다. 모험물이죠, 모험물. 유치찬란하면서도 드래곤볼을 찾아나서는
코믹한 모험물의 스토리. 오리지널과 GT는 유사점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오리지널과 GT는 유사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GT 스토리가 유치하다는 사람들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제가 사람들간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을 정도로까지 몰상식한 인간은 아닙니다.
이 초기 스토리 이외의 스토리가 유치하다고 하신다면... 그 때는 진짜 할 말이 없습니다. 개인적인 취향 차이죠, 취향 차이...
Chapter 3. GT에 대한 외국의 평가
'외국의 평가' 라고 떡하니 소제목을 붙여놓긴 했지만 사실 외국의 평가는 제가 정확히 알 길이 없습니다. 국내파거든요, 저는...
게다가 외국의 평가와 우리 나라와 무슨 관계가 있냐고 하신다면... 할 말 없습니다. 그래도 그냥 읽어보세요.
일단 드래곤볼 현지인 일본부터 보겠습니다. 일본에서 GT의 시청률은 최소 10% 내외였으며 최대가 20% 내외였습니다.
요즘 나오는 소년 만화들(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등등)의 시청률은 10%는 커녕 5% 정도만 나와도 잘 나왔다고
할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GT는 확실히 성공한 케이스죠.
게다가 일본에선 GT 이후의 스토리(더 정확히는 오공이 사라진 후의 이야기. GT의 끝은 100년 후 스토리이므로..) 를 꾸민
AF라는 동인지가 연재중이죠. 일본 내에서도 AF에 대해 말이 상당히 많지만 어쨌든 AF가 연재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일본에선 GT를 확실히 인정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일본 뿐이 아닙니다. 배경은 일본 AF와 같지만 다른 스토리를 다룬 같은 제목의 AF가 스페인에서도 연재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들었을 때는 솔직히 말해 충격적이었습니다. 드래곤볼이 북미에서까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유럽권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말은 처음 들었거든요. 그렇다면 유럽권에서도 GT는 인정받고 있는 애니라는 의미겠죠.
그러나 이런 사실들은 별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아무리 외국에서 인정받아봤자 내가 싫으면 장땡이거든요. 그저 참고하시라는
의미에서 작성했습니다.
Chapter 4. 허접한 전투신
맨 위에서 밝혔다시피 GT의 전투신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만 한가지만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흔히들 GT의 전투신은 기공파만 냅다 갈겨대는 시시한 전투라고 평가합니다. 마찬가지로 그 평가를 비하할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개인 취향이에요, 취향.. 그러나 기공파 전투신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라고 추측합니다)
일단 모든 만화들에는 각 만화의 특성을 살린 전투신이 나오죠. 예를 들자면...
원피스에는 처먹은 열매의 능력 대결(처음에는 능력자들도 별로 없었는데 갈 수록 열매 안 먹은 놈은 거물 취급도 못 받는
그런 막장 스토리가 되버렸더군요 ㅡㅡ), 나루토는 닌자 술법 대결, 블리치는 참백도의 능력 및 영력 대결...
정도가 되겠네요. 그 외에도 많겠지만 제가 본 만화는 저 정도 뿐이라서요.
단순히 치고 받는 육탄전은 어느 만화에나 등장하므로 제외합니다.
그럼 드래곤볼만의 특성있는 전투는 뭘까요? 당연히 기의 대결, 즉 기공파의 대결입니다.
따라서 기공파 대결이 주를 이룬 것이지요.
여기에 또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GT는 원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애니입니다. 보다보면 어린이가 봐선 안 될(?) 장면도 간간히 나오지만 어쨌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애니입니다.
그럼 어린이들이 봤을 때 더 흥미있는 전투신은 뭘까요?
단순히 치고 받는 육탄전일까요, 아니면 기공파가 난무하는 기공파 대결일까요?
아무래도 기공파 대결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기공파 전투신이 주를 이룬 것입니다.
이번 파트는 100% 제 생각을 기초로 작성했으므로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자료를 제시하시며(그런 자료가 있을지 미지수지만..)
아니라고 반박하신다면 할 말 없습니다. 그저 던지는 돌 맞고 있을 수 밖에...
후기
글을 다 작성하고 다시 읽어봤습니다. 다시 읽어보고 느낀 점은 객관성은 제법 잘 유지한 것 같은데 제목과는 전혀 상관없는
글이 되버린 것 같군요. 제목에 대한 견해를 밝히자면 GT의 작품성은 제법 훌륭하다 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제가 GT의
팬이라서 어쩔 수 없는 견해인지는 몰라도 어쨌든 그렇습니다.
이번 글에는 GT 하면 흔히 언급되는 벨런스 붕괴나 설정 오류 등등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것들에 대한 것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다시 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이 게시판은 이제 댓글 토론이 아니죠. 다른 분들의 글 또한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1차 추가 내용(이라기보단 그냥 변명이랄까...)
일단 GT가 토리야마와 전혀 관련이 없다, 스토리가 유치하다 등은 실제로 GT를 까댄 의견들 중에서 나온 의견입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 쓴 내용들이죠.
세실님께서 제목과는 전혀 상관없는 글이라고 지적해주셨는데 제가 봐도 맞는 말입니다. 작품성에 관한 언급은 맨 마지막
부분에 꼴랑 한 줄. 그것도 제 생각에 불과했죠.
GT가 욕 먹는 주요 이유들인 설정 오류에 관한 부분을 빼버린 이유는 이번 글에선 그저 GT에 대한 오해.. 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정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정보 전달... 정도가 주된 목적이랄까요.
또 제가 다짜고짜 GT의 오류에 대해 "그건 오류가 아니야. 그건 오해라고" 혹은 "그 정도는 이렇게 해석하면 돼"
이런 식으로 대뜸 들이대기 보단 GT의 오류를 지적한 다른 분들의 글을 읽고 그것에 대한 제 견해를 밝히는 차원으로
접근하고 싶기도 했고 말입니다.
어쨌거나 일단 제목을 수정하려고 보니 딱히 붙일 제목이 떠오르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냥 광범위하게 붙였습니다.(ㅡㅡ)
첫댓글 원피스,,,ㅋㅋ 원피스에서 거물급중에 열매안먹은애들도 많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