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이동-남사읍 226만평에 국가산단 지정(3월)
향후 용인 '20년 반도체르네싱스'를 열어젖히다.
용인이란 도시가 생긴 이래 최초-최대의 '국가적 사업' 유치였다.
이것은 그냥 하나의 '놀라운 뉴스'가 아니라 향후 용인을 세계의 반도체산업 중심으로 바꿀 핵심으로 내세운 '사건'이었다.
대한민국의 산업첨단화 전략에 용인이란 지방정부를 제1순위로 내세운 프로젝트 발표였다.
2023년 3월 15일 정부는 '투자특국(투자하기 가장 좋은 나라)' 플랜으로 전국 15곳에 국가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다.
이날 발표에서 가장 팩심은 용인에 세계 최대 반도체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계획이다.
2042년까지 처인구 이동읍과 남사읍 일대 226만평에 삼성전자가 신규 반도체공장 5개를 짓고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설계기업 150여 개가 함께 입주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메가 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삼성전자가 300조 원을 투자한다.
이 국가산단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37만평), 원삼면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126만평), 기흥구 플랫폼시티(83만평)가
유기적으로 연결('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 로드맵)되어 용인을 세계에서 유례없는 '반도체클러스터 메카'로 만들게 된다.
반도체 벨트를 연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민자) 건설도 거의 확정적이다.
공무원노조가 더 놀랐다 '이상일 시장! 큰일 하셨어요'
'1983년 삼성 창업주 이별철 회장이 도쿄선언을 통해 반도체 사업 본격 진출을 선언한 후 기흥에 64K D램 메모리공장을 준공하고 한국 반도체 신화를 열었다.
40년 후 2023년에 반도체 위기를 극복할 한국현대사에서 중요한 발표가 어제(3월 15일)있었다.
40년 전 기업인 이병철 회장이 있었다면 40년 후 정치인 이상일 시장이 그 바통을 이어받은 것이다.'
용인 국가산단 관련 발표 이튿날 공무원 노조가 발표한 환영과 지지의 성명골자다.
노조가 지자체 단체장을 향해 이토록 망설임 없는 격찬과 기대를 보여준 사례가 또 있었을까.
특히 40년의 시차를 두고 이병철 회장의 역할과 이 시장의 역할을 동궤와 동열에 두면서 역사적인 평가를 내린 이런 통찰이
노조의 입에서 나왔다는 것이 놀랍기 그지 없다.
용인은 물론이고, 전국민에게 회자되게 한 '노조의 시장 찬사' 사건이었다'
어떻게 이런 국가적 프로젝트를 용인에 유치했나
중앙정부는 용인이라는 지역의 잠재역량과 기대효과, 교통인프라, 이미 골격을 갖춘 반도체 관련 집적 단지 등 많은 요소들을
다른 지자체외 비교해 검토하는 과정을 거쳤을 것이다.
이런 외부적 요소 외에 용인이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이런 국가산단 유치에 대비해온 점들도 고려됐다고 한다.
이 시장은 지난해 6월 당선 직후 인수위원회에 반도체TF부터 꾸렸다.
삼성전자 부사장, SK하이닉스 부사장 등 민간반도체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용인이 특례시가 되면서 조직에 국을 하나 신설할 수 있게 되자 신성장전략국을 설치했고
반도체 과를 2개(기업관련 과,도로-교육 등 인프라 관련 과)나 만들었다.
시와 시의회 일각에서 '우리가 중앙정부도 아닌데 반도체 관련과가 두 개나 있을 이유가 있느냐'고 하자
시공무원 노조가 '시장이 멀리 내다보고 추진하는것이니 믿고 맡겨보자'고 했고,
올해 3월 국가산단 발표가 나오자 시공무원 노조는 '시장이 옳았음이 입증됐다'고 했다.
용인특례시는 반도체산업 육성조례도 전국 최초로 만들었고 조례에 근거해 반도체경쟁력강화위원회도 신ㅅㄹ했다.
여기에 삼성과 SK 임원 출신의 전문가 등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용인특례시는2022년 10월경부터 삼성전자 측과 국가산단과 고나련한 미팅을 가져왔다.
삼성전자는 또 기흥을 차세대 반도체 연구 허브를만들고자 하는 구상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 허브를 만들면 그에 따른 햅(공장)도 필요하게 마련이다.
집적화 효과를 고려한다면 용인이 팹 신설에 유리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동.남사읍에 팹 신설을 위한 적절한 공간이 있다는 점도 밝혔다.
원삼면에 이미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으니 삼성전자는 용인 남사, 이동에 대규모 투자를 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출.퇴근 교통이 편리해야 한다는 포인트에 주목하고 진지하게 검토했다고 한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원삼면에 조성되면 세종~포천 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 진출입로 SK하이닉스 정문 3km
앞까지 온다는 점들을 고려한 것이다.
정부, 용인 국가산단에 우선적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결정
'정부는 스스로 돕는 지자체를 돕는다'고 해야 할까.
정부는 3월에 결정된 국가산단 중에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겠다고 지난 9월 4일 밝혔다.
용인시는 '예타 면제는 사업 추진 시기가 6개월 이상 앞당겨지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전담조직을 확대 신설하겠다'고
발빠른 대책을 내놓았다.
용인시는 신성장전략국 반도체 2과에 국가산단지원팀(가칭)을 신설하기로 했다.
반도체 국가산단전략산업 특화단지(7월)
국가산단은 '특화단지'의 핵심 축
용인에 희소식은 3월에 이어 7월에도 있었다.
정부가 용인을 콕 찍어 '반도체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용인특례시가 지원해 선정됐는데, 이는 정부가 용인을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및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힌 셈이다.
용인특례시 특화단지는 약 389만평 규모다.
시스템반도체국가산단(처인구 이동-남사읍(226만평)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처인구 원삼면 (126만평)),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기흥구 농사동(37만평)) 등 세곳이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이 세 곳의 규모는 389만평이다.
이제 용인특례시는 국가가 주력하는 핵심 미래 첨단전랙기술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3대산업에서 반도체 리더
지자체로 주체적인 미션을 부여받았다고 할 수 있다.
양날개를 달게 된 '특화단지' 지정
특화단지가 되면 무엇이 좋은가.
한마디로 '양 날개'를 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첫 날개는 용인특례시가 반도체 기술에 있어서 '세계적인 초격차'를 호가보하는 리더캠프가 된다는 점이다.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 조성되고 원삼의 용인반도체 클러스터가 가동되면
우리나라의 반도체 생태계는 용인을 중심으로 조성되게 된다.
두 번째 날개는 정부가 용인을 키우기 위해 통력지원을 하게되는 효과다.
도로, 용수, 전력 등 핵심 기반시설의 국비지원은 물론이고 시설투자 세제혜택과 생활편의 시설 지원도 펼쳐질 것이다.
특화단지 내의 인재 양성 지원도 국가적인 관심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당장 원삼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기반 시설 확충에 500억 원을 지원했다.
용인은 이런 혜택들을 우선적으로 누리게 되었다.
또 이 지역에 입주한 기업의 기술 개발 생산성 향상과 수출촉진 지원, 수요기업과 연계한 양산 테스트 사업 지원, 연구 개발 예산 우선 반영과 같은 혁신생태계 조성에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인 협력을 해나갈 전망이다.
기초단계 첫 SEMI 가입(12월)
12월 용인특례시가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Semiconductor Equipment and Materials Institute)에 가입했다.
시는 국가와 용인의 미래경쟁력을 좌우할 반도체산업을 더욱 더 육성하고 관련 기업들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등 세계 반도체 산업의 으름을 능동적으로 파악해 대응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SEMI 에 가입했다.
전국 시군에서 SEMI에 가입한 곳은 용인특례시가 처음이다.
SEMI는 1970년 미국에서 설립된 반도체 관련 최대 규모의 국제민간협회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세너제이(San Jose)에 본부를 두고 있다.
세계 각국에 걸쳐 3천여 회원사가 있으며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반도체 관련 350여 기업이 가입돼 있다.
용인특례시는 'SEMI에 가입함에 따라 '반도체 도시' 용인은 더욱 더 큰 주목을 받게 되고 위상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소식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