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낙찰받은 옷 가지러 와~"
인사동으로 향하는 길......
풀풀 눈발 닐린다.
참......신나고 재미있는 사건의 연속이다.
이벤트 경비를 마련하겠다고 옷장을 털고
입찰의 절차를 걸쳐 낙찰 받고
인계받으러 가는 길 자꾸 웃음이
삐져나오니 마음은 피카소의 작품을
거머쥔 기분 이상이다.
모듬전에 육수부어 끓는 동안
막걸리병 맑은 술 받아 잔 부딪히니
그저 올 한해도 운수대통할 것 같은 기분에
합석하신 등애거사님의 작품을
거머쥔 기분 이상이다.
저 귀부인 누구신가?
역시 낙찰받은 밍크를 입곤 환하게 웃는
임가희님이 겁나 이뻐보였나 보다.
방장님...선뜻 손가락에 낀 쌍가락지를 빼서
임가희님께 건네고(나도 받은 전적이 있음)
임가희님"어쩜 어쩜 딱 맞아요~"
나는 또 임가희님의 원래 끼고 있던 반지가
이뻐보여서 끼고는
"어쩜 어쩜 딱 맞아요~"했을 뿐인데
득템했다.
내반지는 어쩌지?....방장님 손가락으로
그렇게.....의도치 않게 세 여인이
반지를 교환하니....
등애거사님 제프님 표정이
참 알 수 없는 여인들의 세계를 경험하시는
진풍경이......
저두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답니다~
집으로 오는.....말로만 듣던...1호선 지하철..
일케나 많은 군상들이....
아들녀석...고생이 많구나...
얼렁가서 따듯한 밥 멕여야지.....
두다리에 힘 퐉 주고 손잡이에 매달려
이리저리 떠 밀리자니
후달달 팔 저려오는 거쯤 아무렇지 않게
뜨개옷이 들어있는 종이 쇼핑백이
한정판 명품백을
거머쥔 기분 이상이다.
손가락에서 반짝이는 반지를 보자니
효주언니의 미소가
가희아우의 미소가 오버랩된다.
어따대고
물방울 다이아가 견줄까?
나......요즘 이렇게 웃어도 되능겨?
누가 질투할까 겁나부네?
며칠 전...길 가는데 뭔 전도지를 든
한 여인이 날 붙잡더니
"본인 인상이 얼마나 좋은지
본인만 모르시는거 같아요~"
"그런 얘기는 개나 주세요~"
longlongago.....kbs 면접에 떨어졌던
그 슬픈 기억을 소환시키는 그 여인을
내 오늘은....기꺼이 용서 하노라~
내 돈 떼먹은 너......너도...용서 하노라~
첫댓글 내 모르게 어딘가를 가서. 재미보고온
몽연! 너를 용서하노라~그 댓가로
그 반짝이는 반지를 내 손구락으로! ㅋ
음......안드로메다별로 가신듯한 댓글에
뭐라 드릴 말씀이.....^^
반지교환 그 정이 부럽습니다ㅎ
아름다운 우정 오래오래 간직 하이소~^^
감사합니다.
서로 위하는 마음이 있으면
오랫동안....가리라 믿습니다~
모든 잘못을 용서로 이끄는
마법의 반지로군요.
다음에 하루만 빌려주세요~~ㅎㅎ
* 근데 Long long time ago
KBS 면접 어느 부문이었나요?
드라마 작가 부문일 것 같은데
설마 탈렌트?, 혹시 개그우먼?
용서 방출되는 날인것 같아
역린을 건드리는 질문 드려요 ㅋㅋ
ㅎㅎㅎ 행정직이었습니다.
교육행정직으로 전환 편히 근무해서
전화위복이 됐던 계기였습죠.
그때만해도 오라는데가 많았던
호시절이었어요~
스리큐션으로 날리는
반지의 릴레이로
돈 떼어 먹고 그대로 있는 사람도
용서하고 ㅎ
아주
참 잘 하셨어요ㆍ
그랑게요.
오늘같은 날이면 다 용서가 될거 같아요.ㅎ
윤슬님 칭찬들으니 어깨 힘 들어갑니다~
보고시포용~
진귀한 사건에
손가락을 볼때마다 웃음이 나와요~^^
몽연님 득템하심을 추카드립니다.
들려주신 말씀도 재밌게 경청했고요
어제 즐거운 만남도 감사합니다.
넵....저두 반갑고 감사했어요~
또 깜짝 만남 기대합니다~
감동의 물결이 연속으로 휘몰아쳐 정신없이 보낸 어제여서 이제사 정신 차렸어요.
나누는 정을 아는 분들을 만나 저 역시 많이 배운답니다.
담엔 더 롱롱타임으로 함께 가져요~~
사랑합니다~~♡♡♡
수신 양호....
두번째 만남이 더 예뻤던...
볼때마다 이뻐지기 없기야요~
하고자하는 일들....쭉쭉...나아가시길~
남자들 에게는 볼수 없는 아기 자기한 모습..
반지 교환이라니...
쭈~~욱~~~
그리 사랑들 하고 삽시다.
그러니까요.
고교졸업때 엄마가 실반지 해주고
성년식때 교육장님이 반지 해주고
결혼때 남편이
환갑때 아들들이.....그렇게 의미있는 날에만
꼈던 반지를.....여인들이 뭔 약속도 없이
즉석에서 그리 교환하니
손가락을 볼때마다 웃음이 납니다.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단 말에 무게가 실립니다.
웃을 일.....자주...만들어요~
글이 폭포 흐르듯 시원합니다.
아마도 시작해서 끝까지 한자 한점 첨삭없이 한방에 쓰신듯합니다.
카페 글은 이처럼 써야 제 맛입니다.
저는 매일 게시물을 올리지만 맨날 낑낑대며 고치길 반복합니다.
그러노라니 생명력이 없습니다.
글 좀 쓴다할 때 ㅇㅇ 문학을 기웃거렸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어느 작가분이 그러시던 말이
생각납니다.
띄어쓰기도 문맥도 엉망인데 글이
재미있다..괜히 글 씁네 배우지 말고
흐르는 대로 써라...그게 더 낫다....
딱 그때의 말이 떠오릅니다.
정확히 짚으셨습니다...전 걍..폰에서
다다디다....손꾸락으로 낙서 수준이지요.
짚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곡즉전님....닉이 무슨 뜻이냐 묻고 싶었었는데
더 읽어보자 싶게 심오있는 글들이었는데요
감히 범접을 못하지요.
그리 자평하시니 더 깊으신듯 합니다.
새삼 고개숙여 인사 드립니다~
도원결의...주막집반지 결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