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장비산업협회' 창립
장비 중 53% 이상 외국산
지속가능한 미래전략산업의 혁신 성장 전략이 분주해진 가운데 항만 자동화 시설인 '스마트 항만' 전환을 위한
산업기술증진과 산업육성이 본격적으로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항만 자동화.지능화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전후인 한국항만장비산업협회가 출범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항만 자동화장비 시장은 2019년 38억달러에 2027년 57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6,4% 성장을 예상하는 전략 분야입니다.
하지만 항만장비사업이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뒤쳐졌던 만큼 극복을 위한 투자 지원 정책과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15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는 홍문기 HJ중공업 대표를 초대 협회장으로 한 '한국항만장비산업협회'가 창립식을 열었습니다.
협회는 항만장비산업 육성과 관련 기술 증진을 위해 항만크레인, 항만무인이송장비(AGV), 항만운영시스템 분야의 대표기업이
모여 설립했습니다.
회원사는 HJ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현대로템, 서호전기, 한미테크원,싸이버로직텍, 토탈소프트뱅크 등입니다.
세계 적인 스마트항만 장비 도입에 따라 항만장비기술 개발 등 해외시장 개척은 절실한 전략과제로 부상해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외국산 항만장비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내 항만장비 중 53% 이상이 외국산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업계는 높은 해외장비의존도로 국내업체들은 경영이 힘들어지고 자체 기술력이 없어 산업 발전이 정체되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국항만장비산업협회'가 설립한 것도 이러한 맥락입니다.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는 항만장비산업협회는 항만 자동화.지능화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항만장비산업에 관한
동향 분석하고 정보를 공유합니다.
또 스마트화 및 자동화 장비기술개발 및 산업화 지원, 공동 해외 진출 지원 등 국제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성장 과정을 달리기 위한 과제도 산재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항만장비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원 및 투자, 기술개발을 실증할 수 있는 시험 공간 등이
조성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신재영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는 ;항만장비산업협회가 항만장비 스마트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항만 장비 쪽을 우리나라가 앞서 있었지만 스마트화 추진은 세게적으로 늦은 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투자, 지원 등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김환성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는 '우리나라에 테스트베드가 존재하긴 하지만 이용 여건이 충분치 않다'며
'이번 협회 설립을 계기로 많은 기술개발과 연구가 이뤄질 텐데, 이를 실천할 수 있는 환경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세종=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