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개봉에서 고배를 마셨던 저예산 예술영화 4편이 내달 1일부터 '패자부활전'에 들어간다. 이번 상영회에서 부활을 꿈꾸는 영화는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라이방>(사진) <와이키키 브라더스> <고양이를 부탁해>와 올해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국제 무대에 알린 <나비>, 4편이다.
<라이방>의 배급사로 이번 상영회를 준비한 미로비젼은 23일 "내달 1일부터 약 2주 동안 서울 센트럴6시네마 1개관을 대관해 4편의 영화를 로테이션 상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객들의 호응이 높을 경우 연장 상영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서울 시네코아 극장을 임대해 높은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며 장기 상영 중이며 24일부터는 서울 저동의 중앙시네마로 자리를 옮겨 상영을 계속한다. <고양이를 부탁해>와 <나비>도 일부 지역에서 재개봉을 추진 중이다.
한편, 서울 동숭동의 하이퍼텍 나다도 12월 26일부터 올해 개봉된 한국영화 7편을 모아 특별 상영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소름> <수취인불명> <라이방> <나비> <고양이를 부탁해> <와이키키브라더스> <꽃섬> <나비>가 상영되며, 작품별로 감독과 제작자가 나서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메이킹 필름도 상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