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학교 다닐때 까지만 해도 중학교까지는 국정교과서 한권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일까 특별히 국어공부가 힘들거나 어렵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즘아이들은 영어 수학을 잘 하는 아이들도 국어 성적이 예상외로 안좋다는 말을 듣는다.
이 책을 받아보니 대충 이유를 알듯도 하다. 중학교 과정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느낄 수준의 글들이 실려있다. 시도, 수필도, 소설도...우리 학창시절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음직한 내용들...게다가 2014년부터는 중학 국어 교과서가 16종이란다.
물론 꼭 알아야 할 필수 내용은 모든 교과서가 공통으로 들어있겠지만 16종이나 되는 교과서에서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모두 찾아 읽기는 난감할 듯하다. 그런면에서 이 책 국어 교과서 작품읽기 시리즈는 16종 교과서를 아우르는 작품들이 실려 있어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는 책이다. 시나 수필에서는 그 수록내용이 넉넉해서 구지 다른 책을 찾아 읽지 않아도 될 듯하고, 소설의 경우에는 그 양때문에 수록편수가 많지는 않으나 전문이 모두 실려있어 글의 느낌을 제대로 알 수있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독후활동이 아닌가 싶다.
책을 읽더라도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할 지 모르는 아이들에게 독후활동을 통해서 어떤 내용에 대해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고 봐야할지를 안내해 주고 있으니까.
수필같은 경우는 삶, 세상, 자연, 인물이라는 네가지 파트로 나누어 삶의 지혜와 사회와 문화에 대한 통찰,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 자서전과 전기문등을 고루 읽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학생들이 쓴 수필도 실려있어서 글을 읽는 재미가 더 쏠쏠하다.
모든 책들에는 어려운 낱말풀이가 각주로 달려있어서 어휘력이 약한 아이들이 사전을 찾지 않더라도 쉽게 낱말뜻을 알 수있게 해주었다.
현직 국어 선생님 100여분이 참여해서 만들었다고 하니 더 믿음이 가는 책. 재미있는 독후활동을 통해 글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시와 수필에 좀 더 편안하고 재미있게 다가설 수있지 않았나 싶다.
부록으로 수록된 교과서 수록 작품목록이라든지 작가 소개등도 참고하기에 좋았다.
중학교 입학전 아이들이거나 지금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방학동안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을 미리 읽혀두려고 생각하신다면 헤메지 말고 이 국어교과서 작품읽기를 선택하라.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첫댓글 우리아이는 소설만 가지고있어요 방학맞이 시,수필 구입예정.
서평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