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로 달까하다 그냥 게시하여 봅니다.
아래는 동물프로에서 표범을 설명할 때,
특히 치타와의 차이를 이야기 할 때 빼놓지 않고 나오는 영상입니다.
개코원숭이에게도 먹이를 빼앗기는 치타....
개코원숭이 무리 사이를 지나가면서도
버젓이 고개를 들고 유유한 자태로 걸어가는 표범...
사실 이 차이는 표범과 치타의 힘의 차이 때문만은 아닙니다.
표범이 치타보다 훨씬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말이죠.
실제 치타가 새끼를 보호하는 경우,
하이애나와도 1:1 맞짱이 가능하니까요.
그것보다는 치타가 가진 현실적 한계 때문입니다.
이 친구에게 허락받은 실수의 허용횟수는 4회정도....
하지만 실제 사냥성공률은 15%정도에 불과합니다.
산술적으로 본다면,
이 친구가 세상에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로 이미 기적입니다.
신은 이 친구에게 시속 100Km를 낼 수 있을 정도로,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발을 선물하셨지만,
안타깝게도 지구력과 힘, 그리고 내구력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즉, 가진 것은 빠른 발뿐이며,
조금의 부상이라도 발생한다면,
그건 곧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죠.
때문에 자신이 싸우면 충분히 먹이를 지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코원숭이 따위에도 먹이를 빼앗기는 것입니다.
상당히 안타까운 친구라고 할 수 있죠.
첫댓글 표범 역시 홀로 살아가는 동물이기에 부상 당하면 죽음과 직결됩니다.그래서 하이에나를 피하는거고요..성질 더러운 수컷 표범 같은 경우는 하이에나를 물어 죽이기도 합니다만.
네, 하지만 치타의 경우보다는 훨씬 나은 것으로 압니다. 때문에 하이애나가 무리로 있다면 모르겠지만, 한 두마리는 그냥 내쫓아버리는 것이구요. 치타의 경우는 그냥 먹을 것 내주고 도망가니까요.ㅎㅎㅎㅎ
표범이야 사냥하면 바로 나무위로 가져가기 때문에 하이에나와 특별히 충돌할 일도 없죠.치타는 나무에도 못올라가고 그렇다고 싸우지도 못하고 안습이죠.
네,ㅎㅎ 글고보면 아프리카 표범들이 우리나라 토종표범들보다 살기 편할 수도... 사자는 나무를 못 타는데...호랑이는 나무까지 타니....ㅎㅎㅎㅎ
사자도 나무 탈줄은 압니다.올라가기는 잘올라 가요.. 근데 내려오는게 서툽니다..그래서 왠만하면 나무에 안올라가죠.건기에 먹이가 부족해서 표범 먹이 빼앗으려고 암사자가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먹이를 갈취했지만 내려오다가 떨어져서 죽은 어처구니 없는 경우도 있었죠.ㅎㅎㅎ
물론 사자가 나무타는 영상 저도 본적 있습니다. 핑거롤님이 말씀하신 그 영상도 보았구요. 하지만 호랑이나 표범이 나무타는 정도하고는 비교불가죠.ㅎㅎㅎ 솔직히 그 사자가 표범 먹을 것 빼앗아 먹었던 영상도 보면 나무도 낮은데다, 가지가 두터운 곳만 사자가 발을 딛고 있죠.
치타가 잡은 임팔라를 표범이 빼앗고, 표범이 임팔라를 나무 위로 가져가려다가 사자를 만나 또 빼앗기는 영상이 있었죠. 결국 치타가 사냥한 것을 암사자가 날로 먹어 치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