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 그리고 넓은 시야를 가진 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옵니다" '막는 것 산이거든 무느 곤 못 가랴 파도건 눈보라건 박차 헤치자' 조선대학교 교가의 한 대몫을 읊어주면서 후배들에게 파이팅을 전한 이만의 환경부장관. 자랑스러운 선배 이만의 장관의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목표를 세운 후배들... 이들의 대화를 전합니다.
● 장관님이 조선대학교에 입학하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 집안 사정으로 먼 곳에 있는 대학보다는 전남에 좋은 대학 없을까 생각하던 중에 조선대학교에 사범대학이 생긴다는 뉴스를 보게 됐죠. '사범대학 1회로 들어가면 교사는 하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입학하게 됐죠.
● 그럼 장관님의 대학시절은 어떠셨나요? - 사범대학 영어교육과에 들어왔찌만 어느 순간 교사라는 직업보단 '사회에 영향을 주는 리더'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사회적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영어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었기에 학과 공부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었죠. 학교와 미국문화원을 오가며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었습니다. 그리고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했고, 캠퍼스의 낭만도 즐겼습니다.
● 사범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를 본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닌 것 같은데, 힘든 점은 없으셨는지요? - 그 당시는 사범대학을 나와서 고시를 본다는 것 자체가 남들이 전혀 이해 못하는 일이었어요. 고정관념을 뛰어넘은 제 인생의 가장 큰 도전이었죠. 법과대 선배나 동기 등 주변에 도움을 줄 만한 사람들이 없었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해야 했습니다. 이런 과감한 도전이 있었기에 제가 꿈을 이룰 수 있었겠죠.
● 장관님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열정'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럼, 장관님의 지금까지의 삶 중에 가장 열정적이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 하하, 맞습니다. 열정을 가진 사람은 시간이 걸릴지라도 뭔가를 해내거든요. 앞서 말했듯이 대학 때는 책에 대한 열정이 가장 컸습니다. 3학년 때 법의 날 기념 인권토론회에 나가 법대생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3등을 했습니다. 책을 통해 법률을 비롯한 다양한 지식을 익힌 '열정의 결과'였던 것이죠. 지금은 물론 제가 맡은 일에 가장 큰 열정을 쏟습니다.
● 환경부 장관으로서 포부와 비전이 있다면요? - 광주를 포함한 우리나라 도시 중 하천이 말라 인공적으로 물을 흘려보내는 형식을 갖춘 곳이 많습니다. 이런 하천에 진짜 물이 흐르는 생태가 회복된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안타깝게도 교육제도의 결함으로 환경 마인드가 부족합니다. 국민의 환경 사랑 의식을 높여서 환경 선진국, 환경 민주주의를 만들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 대학생들의 환경에 대한 가치와 비전을 일깨워 환경문제가 심각한 개발도상국을 돕는 국제적 지도자를 키우고 싶습니다.
● 조선대학교 선배님으로서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으세요? - 넓은 시야를 가졌으면 합니다. 광주만 보는 것이 아닌 전국을 보고, 세계를 볼 줄 아는 넓은 시야를 갖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세요. 그러기 위해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 뿐아니라 타학교, 타 분야에 있는 사람들도 다양하게 만나서 대화하세요. 그리고 다양한 것에 관심을 가지세요. 국문과 학생이 로켓 원리를 안다고, 또 철학과 학생이 클래식을 잘 안다고 손해될 거 없습니다. 아마 남들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지게 되고 남들보다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사진출처: 환경부]
|
출처: 조선대학교 원문보기 글쓴이: 조선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