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장 강한 여름입니다.
새해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년의 중반을 향해 가네요.
생각해보니 수험일기도 반년을 향해 가고있습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레츠고.
----------------------------------------
주말반 실강 수강자
GS2기 손승주 / 문일 / 송명진
* 상남자특 : 초성따위 쓰지 않음.
# 기출대로 나와줘
지난 주 예고한대로
EBS 7개년 모의고사를 꺼내들었음.
기이하게도 시험이 다가올수록
공부시간이 줄어드는 듯.
목요일인가 구매했는데, 책 두께가 미친 거 같음.
하나 끝내면 다시 또 하나 튀어나오는
보스몹이 계속 연이어 등장하는 것 같음.
나같은 뉴비, 초보자 유저에게는 너무 큰 시련임.
민법 객관식 문제집에서 고초를 겪던 필자는
더이상 미룰 수 없겠다고 판단함.
토요일인 어제 처음 기출 풀어봤음.
너무 예전 기출은 시대가 지난 것 같고
최근 기출은 시험직전에 풀어야 할것 같은 생각이 들었음.
몇년도 문제부터 풀어불까 고민하다
2018년도 기출로 결정.
나만 이런 생각한건 아닐거라 생각함...
결과 : 68/60/72/56/68
(노1,2/민/사보/경영 순)
기출 처음 풀고 필자는 이 생각 함.
'먼저 끝나면 먼저 나가도 되나?'
이게 좀 이상한게, 1개년 기출푸는데 1시간정도면 다 푸는 듯.
모르겠다 싶으면 미련없이 찍어서 그런가...
다른 학우분들도 시간이 이렇게 많이 남으시나?
사실 필자는 1차시험 당일과 그다음날까지
지인결혼식이 연달아 잡혀있음.
아마 시험 끝나고 바로 이동할 듯.
혹여 1차시험 쳐보신 학우분 있다면
시험 끝나고 나가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시길.
안보내주면 화장실간다하고 도망갈까 고민도 해봤음.
1차시험전까지 D-6 일.
아마 하루에 1년치씩 기출 풀어보다 시험장 갈 듯.
애석하게도 필자는 2회독할 위인이 못 됨.
기출문제집으로 80점대는 나와야 안정권이라는데,
글쎄... 설마 이번년도만 특출나게 어려울지는 모르겠음.
필자는 공무원조직에 잠시 몸 담았을 때가 있었는데,
의욕충만으로 새로운 일을 추진하려고 하면
필자 머리만 깨졌던 경험이 몇번 있었기에.
내년에 바뀌는 시험을 굳이 올해 어렵게...?라는 생각임.
남은 건 이제 내 머릿속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
그러고 보니 바둑격언중에
'선작오십가자필패'라는 말이있음.
바둑에서 50집을 먼저 짓는 쪽이 진다는 말인데,
대충 형세가 유리하다고 생각되어 방심하면 진다는 뜻.
당연히 과락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첫 기출이 잘 나와서,
(생각해보면 지금 시점에 이 점수라도 안나오면...)
지인들과 당구한게임 치고 왔는데.
남은기간은 필히 불태우고 시험장에서 찢겠음.
지금와서보니 노동법에 통수 맞고 있음.
당연히 쉬울줄 알았는데 풀면 다틀림.
자꾸 베스킨라빈스 같은 상태가 옴.
(뭘 고를지 모르겠음.)
기본 개념을 조금 더 살펴보고 문제풀면
오히려 애매하게 아는게 더 틀리는 듯.
이제 믿을 건 나의 행운뿐.
사실 1차시험을 위해 학원을 안가놓고 놀고있으니,
노동경제학 명진샘께서 "1차시험 떨어지면 정체를 까발리겠다"
라고 연락오셔서... 진짜 붙어야할것같음.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해야할지도.
# BGM ON
https://youtu.be/HosW0gulISQ
자 노래 한곡 들으면서 가겠음.
아주 유명한 콜드플레이 공연영상임.
이 노래를 듣다보면 삶의 시련이 미션이된다.
필자는 추위엔 강한데, 더위에 약한편임.
그냥 공부가 하기싫은건지는 모르겠는데,
요즘들어 자꾸 축축 쳐지는 기분임.
여름이 다 그런가?
날씨가 초록에 물들어서 마음을 못 잡는건가?
설마 그럴리가. 필자경험상 겨울도 하기 싫었음.
다양한 방법으로 이 슬럼프를 극복하고자 시도 중.
요즘은 스터디카페에서 듣는 노래를 바꿔보고있음.
필자는 평소 생활할때도 BGM처럼 방에 노래 틀어놓는편임.
눈은 새로운걸 찾고 귀는 익숙한걸 찾기 마련이라
필자는 공부할때도 주로 클래식이나 재즈를 들으면서함.
(가사가 있으면 뭔가 집중을 못함)
주로 듣는 곡은
" Gustav Mahler - Symphony No. 3 "
(영어로쓰면 뭔가 더 세보임)
무튼 말러의 3번교향곡을 듣는 건,
다른이유는 없고 단순히 '길어서' 임.
1시간 40분정도 길이인데, 연주시간이 길기로 유명한 곡임.
애석하게도 한번도 앉아서 끝까지 못 들어봄.
그러고보니 스카에서 집가고 싶어질 때마다
항상 "최후의 5분" 이라는 군가 들으면서 버티는데
학우분들도 들어보시길 바람. 진짜 5분은 더 버틸수있음.
화장실 급할때 들으면 꿀팁임.
무튼 '귤화위지' 라고
환경의 변화가 필요할 것 같아음.
유튜브에서 집중잘되는 뇌파 소리도 들어보고
빗소리 asmr도 들어보다가 최근에 정착한 것.
바로 '드럼'임
요즘은 '부기드럼'이라는 채널에서
스타크래프트 테란 주제곡 드럼 버전들으면서 공부함.
듣다보면 스팀팩맞은 마린처럼 광기에 휩싸이는데,
남자학우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것.
(꼭 들어보기 바람)
그렇게 드럼영상 보다가 알고리즘타면
별찌찌아저씨 드럼연주까지 다 보고나서
2~3시간 후딱 가버리는게 스터디카페에서 하는 일.
# 새로운 취미
필자는 요즘 취미 2가지생김.
먼저 '소금빵'임.
필자 스터디카페가는 길에 베이커리 카페가 생겼음.
사람들이 늘 많길래 한번 들어가봤다가
난생 소금빵 처음 먹어봄.
왜 이 오묘한 맛을 몰랐을까.
그 뒤로 매일마다 소금빵 하나씩 사서 들고 감.
그런데 여기가 이른오후즈음에 다 팔려서
갈때마다 살수 있는 확률이 반반임.
(필자는 스터디카페 통상 13~14시즈음 도착)
하루의 운세를 소금빵을 살 수 있느냐 없느냐로 점치는 중.
요즘은 필자가 문만열고가면 소금빵 하나 싸주심.
다른거 먹고싶은 날도 있는데, 그러면 안챙겨주실까봐 강제 취식 중.
다른 취미 하나는 '코인노래방'인데
앞서 말했다시피 필자는 가사 없는 노래만 주로 들어왔다보니,
지인들과 노래방에갈 때마다 늘 탬버린 포지션임.
춤추는 탬버린이라서 가사를 끝까지 아는노래가 거의 없음.
대부분 가요는 하이라이트만 '아 이노래...!' 하는 정도.
이것저것 1절만 건드려보다가 호랑이 학우께 연락옴.
5월 1주차 일기에 등장한 '호랑이'학우는 필자보다 형님이심.
필자가 요즘 학원을 안가니,
종종 1차준비는 잘 되어가는지 물어봐 주시는데.
이상하게 연락하실때마다 필자가 놀고있음.
여튼 호랑이 학우께 신청곡 받아서 몇곡 부르다 왔음.
요즘은 생각 날때마다 가끔씩가서 3곡만 부르고 나옴.
소리지르면 답답한게 좀 풀린달까.
이번주도 대충 이러고 살았는데,
필자가 스터디카페 사물함에 포스트잇으로
붙여둔 명언 한문장에 뼈맞고 기출문제집 꺼낸거였음.
「"문제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짧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시간을 너무 낭비한다는 것이다."」
- 세네카
아~ 시험 10년뒤에 붙을 듯 ㅋㅋㅋ
-끝-
p.s 필자의 다른 고양이, '겨울이' 가 오이팩하는 사진임.
요즘 고양이도 피부관리가 필수임.
고양이 사진으로 단체 버프 걸어드렸으니 1차시험 통과하고 다음주에 봅시다 찡-긋
31회 합격자입니다. ㅎㅎ 점수는 은근히 나쁘지 않으시네요. 특히 민법 ㅋㅋㅋ 전 48맞았는데 ㅋㅋ (실제시험)
뭐가 됐든 60만 넘겨서 붙음 되니까...
저 때는 1차 먼저 풀어도 못 나갔습니다. 2차도 마찬가지예요. 나갈 수는 있는데 그러면 시험 포기각서 써야해요. 그 과목만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그럴 겁니다.
그리고 저도 코노가서 노래하는 거 좋아합니다. ㅋ 소리 지르면 답답한 것도 풀리고 좋더라고요. (가끔 수습 중에 간다는 것도 안 비밀)
내년부터 1차 개빡세 진다는데 꼭 합격하셔요...
화장실이 넘 가고싶으면 어쩌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5.22 18:04
@Metal Vocalist 오 마이갓...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5.22 23:28
제가 알기론 1차끝나고 나가면.. 다 제출하고 대기해야되는걸로 알고있어요. 부정행위때문이었나? 암튼 그래서 화장실가고싶으신분들은 성인용 기저귀차시는분들도있었습니다.
허어... 이 나이에 기저귀라니... 제 인간적 존엄성을... 물한모금 안먹고 단식메타로 가야겠네요
아으.. 덕분에 계획에도 없던 스팀팩 맞고 왔습니다 ㅋㅋㅋㅋ
체력이 깎이는 건 덤!!
곧 다가올 아잉어려워님의 호우시절을 고대하며 •• 화이팅입니다
억 유튜브보다가 지금 일어난....
@아잉어려웡 혹시 부득탐승을 몸소 실천하고 계신 건 아닌지 ,,
@제빙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보고 실제로 빵터졌어요 ㅋㅋㅋ
이젠 될대로되라 식으로 토요일기다리는중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ㅋ내일 스근하게 시험 마무리하시고 맛집가실거죠? 화이팅입니다!
@yoonie 크 저도 경기도민이라 안산으로 시험가는데 화이팅화이팅~!
전 올해 1차탈 해버리고말았네요,,, 1차에서떨어질줄이야,,, 어려웡님은 무난히합격하셨기를,,,,
아니이....제 러닝메이트 시함용님이... 저도 떨어졌으려나....
@아잉어려웡 내년에 재도전할거고 수험일기보러 일요일마다오겠습니다 건승하세요 올해꼭뵙고싶었는데,,,,ㅠㅠ
아ㅜ진짜 저 오늘 알게되서 역주행중인데..이 분 노무사 수험생들에게 빅재미와 웃음을 주면서 수험생 복지에 힘쓰는데 신의칙상 노무사 시켜줘야 하는거아니냐구요 ㅋㅋㅋ이미 이 분은 수험생 일기 쓰는걸로 노무사 업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셨는데 ㅋㅋㅋ
시켜줘요 명예 노무사....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5.27 23:3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5.27 23:36
@제빙 방금 이번주 일기를 올리고 왔네요! 마음이 많이 힘드셨을 줄 압니다.
전우를 말씀하셔서 저도 오늘 쓴 일기에 주저리주저리 써놨었는데...
조금 더 말을 보태자면.
체스를 둔 적 있으십니까?
거기서 가장 많은 기물은 '폰'입니다. 즉, 병사입니다.
전우를 말씀하셔서 덧대는 말입니다만, 체스의 폰이나 군대에서 하는 역할 중 가장 큰 역할은.
'그 자리에 있는 것' 입니다.
이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굉장히 큰 힘을 발휘하는데요.
실제로 군인들이 전선에서 누워있든 앉아있든 간에,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주는 파급력이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상대는 고민하게 만들고, 우리는 안전하게 만들거든요.
아무것도 해줄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그 자리에 있으셔서 그 역할을 훌륭히 하신 겁니다. 제빙님께서 그 학우분들께 느꼈던 고마운 마음처럼,
제빙님이 온전히 버티고 서있어서 주는 안정감도 그 분들께 도움이 됐을겁니다.
@제빙 어릴적, 악몽을 꾸면 부모님 방을 찾아 전전했었는데.
그냥 그 자리에 누군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안도감과 의지가 될때가 있었습니다.
분명히 버티고 서있다는게 말보다 더 많은 위로를 전할 때도 있으니까요.
구태여 무얼 하지 않아도, 많은 걸 하고 계신겁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희 같은 공간에서 수업듣고있겠군요!
사실 블로그로 쓰기엔....제가 블로그만 하게될것 같아서...헤헹...
수익창출이야 뭐... 돈은 나중에 노무사 되면 벌죠 뭐 히히
제발 일기써주세요
에구 이번주 일기는 이제 막 올렸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본색님 ㅠㅠ 생각한대로 안나오셨나요? ㅠㅠ
저는 고양이를 좀 무서워하는데...공부하면서 고양이나 개 털 쓰담쓰담하면서 공부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ㅡ 뭔가 불안한 마음이 사그라들면서 마음에 위로가 될 듯..수험생활은 무척 외롭고 쓸쓸한데 같이 옆에 있어주는 반려동물 부러운데용 ㅋㅋㅋ참 글도 잘 쓰는데 귀여운 고양이도 있고 다가졌네 다가졌어 ㅋㅋㅋ
요즘은 잘때마다 제 옆에서 절 기대고 자요 그릉그릉
와쒸 콜플 영상보는데 왜 눈물이 핑 도는지.. 무언가에 대한 열정으로 저렇게 뛰고 굴러본 적이 언제였나.. 이제 나의 열정은 오로지 범쌤 윤쌤 광쌤 수험서와 모고에.. 합격하여 다시 세상을, 아니아니 내 인생을 rule 하리라..
콜드플레이는 거의 심장제세동기…
삭제된 댓글 입니다.
토요일에 먹어볼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