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그로를 끌고싶진 않은데, 이에 대해서 의견 좀 나누어 보고싶습니다. 저는 전공자도 아니고 관련업계도 아니라 모르는 것이 많으니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댓글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랜드가 팬들에게 어느정도의 지출을 기대하는지가 궁금합니다.
팬들의 뜻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기업구단과 팬들이 주인인 시민구단은 분명 다르지요.
이랜드는 분명 수익창출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자 여러분이 이랜드 구단주라고 생각해보세요. 첫해 예상평균관중은 3천~5천입니다. 첫해 구단 운영비는 얼마일까요? 성남이 150억이었던가요? 가변석 설치, 부대시설, 클럽하우스 구입 등 초기비용은? 그렇다면 팬들에게서 나올 자체수익은 몇%로 책정되어있을까요?
대부분의 프로팀은 사회환원 취지로 만들어져있습니다. J리그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랜드가 있는 K리그에서 자체순익이 발생하는 구단은 없습니다. 다들 노력할뿐이지요.
자체수익비율을 높이는 대표적인 방법과 비슷한 유형의 구단을 생각해봤습니다. 1. 실질구매고객 숫자를 늘린다. (레알, 바르셀로나/전북) 2. 구매고객 1인당 평균 매출을 늘린다. (아스날/서울) 3. 값싼 선수를 키워 비싸게 판다. (빌바오/경남) 4. 스폰서를 유치한다. (맨유/강원FC) 5. 큰 대회에서 우승하여 상금을 탄다...(각 우승팀) (몇개 생각이 안나네요..돈벌기 힘들군요)
6. 모구단의 투자를 늘린다.
Wow, 6번이야말로 가장 큰 수입이지만, 이랜드는 여기에 대해서 적극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모그룹의 각 계열사 연계를 통한 상품 판매에 주력하겠지요. 이것은 2번과 연관이 되어있겠네요.
제가 만약 이랜드 그룹회장이라면, 이랜드 물품를 축구팬들에게 파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이랜드FC 티켓과 용품들을 일반인들에게 팔겠습니다. 뉴발란스와 미쏘 매장에서 축구화 유니폼을 팔고, 애쉴리에서 축구티켓을 포함한 세트메뉴를 팔고, 킴스클럽 회원권과 결합한 시즌권을 팔겠습니다. 하지만 K리그가 매니아틱하게 다가오는 일반인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요.
저도 이랜드가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랜드가 성공으로 이르는 지름길은 팬들이 지갑을 손수열어 펑펑 써주는 것처럼 생각됩니다. 마치 아스날은 시즌권, 유니폼, 티켓 등 모든 것들이 1.5~2배 이상으로 비싼 것처럼 이랜드도 아예 고급화 전략을 취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전 조금 망설여집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축구팀까지 먹여살릴정도로 전 넉넉하지 않아서요.
이랜드는 시민구단이 아니에요. 기업 이랜드가 주인이고 고객들의 취향을 최대한 파악하고 조사하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구단은 고객들 목소리조차 제대로 듣지않는 구단도 많지만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클럽월드컵우승... 너무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돈을 대거 투자해야 가능한 시나리오인데.... 이랜드는 이런데 그렇게 돈을 많이쓰는 기업이 아닙니다.... 그리고 K리그내 흑자내는구단 사실상 없습니다. 예전에 인천이 흑자한번 냈었는데... 그건 실상을 뜯어보면 굉장히 불편한 흑자였죠.... 인천지역이 벌이는 토건사업에 벌때처럼 달려들었던 토건족들이 안상수한테 잘보일려고 인유에 대거 스폰들어간적이 있었죠...
@빅벤틀릴수밖에없죠.... 2000년이후로 재무제표상 흑자낸 구단이 인유밖에없었는데;;; 인유도 당시 흑자구조를 뜯어보면 굉장히 불편한 수익구조였구요. 안상수가 인천에서 거품을 일으켰고 그 거품에 편승하려는 기업들 혹은 인천에서 사업을 벌리려고했던 기업들이 대거 스폰에 뛰어들었다가 빠져나갔죠.
그리고 저도 이랜드가 잘되길 빌지만... 이랜드보면 너무 이상적이라고 생각될정도로 목표주기가 짧습니다. 장기간이 아니라 목표치에비해 기간도 정확하게 발표했는데 그 기간이 지나치리만큼 짧죠.
@기성용 파트너중국선수 몸값은 너무높아서 왠간한 투자로는 못데려오고... 역시 AFC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서울/수원/전북/울산/포항 정도가 최근 돌려먹고 있는걸보면 선투자를 하지않으면 나가기조차 힘들다는거죠..... 어설픈 초기투자로는 이랜드가 목표로 내세운 2020년 목표 절대 못이룬다고 보는데.... 이랜드가 돈을 많이투자할것 같지는 않거든요....
팬들 지갑을 열게 만드려고 노력하는 건 부정적인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장려해야 할 모습입니다. 이번 시즌 전인가 시즌 초인가 전북 초록이네에서 기념 머플러나 usb같은 제품들을 연달아 출시했을 때 반응이 둘로 갈렸던걸로 기억하네요. 전북팬들은 무조건 사겠다는 반응, 타 팀 팬들은 부럽다는 반응. 팬들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팀을 위해 돈을 쓰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팬들을 위한 구단 상품이 많은 건 팬 입장에서 일단 무조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팬들이 상품을 사면 팬도 좋고 구단도 좋은 일이고, 팬이 생각하기에 상품의 가치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면 안 사면 그만이니까요. (물론 가격이 지나치게 높으면 문제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랜드도 이를 충분히 잘 알고 있을테니 적정 범위의 가격을 책정하고, 상품의 가치를 높이려고 노력하겠죠. 입장권이나 시즌권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첫댓글 기대는 하지만 이랜드가 너무 이상적은 면이 크다고 생각하긴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자체수입이 큰 구단은 결국 투자를 많이하는 구단이 자체수입도 많이 거둬들이게 되있는 구조이지요...
여기에... 셀링구단을 자쳐하는것같아 그런 모델이 달갑지는 않구요.
팬들 기대치는 어마어마해졌는데 정작 기업에선 큰 투자가 안 이루어질것 같아요...
초기보도로는 첫 해 예산은 50억을 상회하는 정도
2부에서 50억 정도면 괜찮은 수준이겠죠?
기업이 축구판에 들어온다고 했을땐 이미 계산다해놓고 들어왔을겁니다. 이런걱정은 나중에 해도될거같아요.ㅎㅎ
님이 생각하신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심도있는 연계마케팅이 시행될거 같은데요.
수익원은 왠만한 클래식구단보다 뛰어나다 봅니다.
팀성적이 그 기폭제가 되느냐 마느냐가 되겠죠.
이랜드에서 알아서 잘하겠죠.
아스날처럼 1.5배 받을려면 그만한 선수구성을 갖추겠죠.
전북,수원,서울정도의 선수진 정도 되야 그정도 지불 할테니까요.
안그러면 우리나라 사람들 절대 안갈껍니다.
반대로
광저우급으로 만들면 티켓값 올린다해도 오히려 관중들은 더 오게 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k리그에 관심과 흥미를 못느껴서 그렇지
k리그팀 선수 구성이 광저우나 중국 빅클럽 수준의 돈씀씀이를 보여주면
안보던 사람들도 k리그 관심가지고 비싼 돈을 주고도 보려고 할껍니다.
충분히 k리그 볼 가치가 있다고 느끼면 비싼 티켓이나 그밖의 것들은 문제가 안되니까요.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k리그가 1순위가 아니죠.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 ..k리그 보는거 보다 야외로 빠져야지.
오늘은 날씨가 너무 안좋네.. k리그 경기 못보겠네
이런저런 이유들로 k리그 관람은 한참뒤로 밀리죠.
근데 k리그가 1순위가 되면..
저멀리서 경기장까지 1시간 이상 2시간이 된다고 한들 경기장 찾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k리그가 꼭 봐야 하는 게 된다면 티켓값은 큰 문제가 아닌게 되겠죠.
김연아 쇼는 티켓값이 30만원 이상씩 하는데도 예약사이트 열리자마자 광클해야 겨우 티켓구하고..
국가대표팀 경기도 브라질 왔을때 10만원 이상 티켓들 순식간에 예매로 동나버렸죠..
k리그 티켓값이 지금보다 1.5배 2배 오른다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티켓값이 비싸서 k리그 경기장 찾지 않는게 아니란 이야기죠..
k리그는 다른 문화,여가,취미들과 비교해봤을때
상당히 저비용이죠.
k리그 티켓값이 3만원,5만원으로 오른다해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면 충분히 사람들 모을 수 있습니다.
@K LEAGUE CLASSIC이 니들 안주거리냐 예 정말 K리그가 대표적인 여가문화로 자리잡으면 좋을텐데요.
@K LEAGUE CLASSIC이 니들 안주거리냐 일단 그정도 가치를 하려면 선투자를 엄청나게해서 스타도 안뻇기고 마케팅도 잘해야되는데...
선투자를 그만큼 할수 있느냐가 문제죠.
축구의 대륙이라는 유럽에서 셀링리그인 네덜란드리그 자체수입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것만봐도 대중들이 얼마나 냉정한지를 보여주죠.
K리그내 흑자구단이 제법있습니다.
이랜드의 축구판진출은 중국시장에서의 성공을 가속화시키기위함이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클럽월드컵진출과 이를 통한 수익창출이라는 비젼이 확실한팀이고 축구의 세계성을 가장 먼저 캐치한 구단이죠.
이랜드가보는 시장은 한국 내수가 아닙니다. 그걸알고있으니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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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클럽월드컵우승... 너무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돈을 대거 투자해야 가능한 시나리오인데....
이랜드는 이런데 그렇게 돈을 많이쓰는 기업이 아닙니다....
그리고 K리그내 흑자내는구단 사실상 없습니다. 예전에 인천이 흑자한번 냈었는데...
그건 실상을 뜯어보면 굉장히 불편한 흑자였죠....
인천지역이 벌이는 토건사업에 벌때처럼 달려들었던 토건족들이 안상수한테 잘보일려고 인유에 대거 스폰들어간적이 있었죠...
@인프라덕후 이랜드 기자회견을 보면 장기간을 내다보고있는거 같더군요.
흑자구단은 재무제표상 본기억이 있습니다. 가장큰수입은 이적료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이건 기억이니 틀릴수도있죠.
@빅벤 틀릴수밖에없죠.... 2000년이후로 재무제표상 흑자낸 구단이 인유밖에없었는데;;;
인유도 당시 흑자구조를 뜯어보면 굉장히 불편한 수익구조였구요.
안상수가 인천에서 거품을 일으켰고 그 거품에 편승하려는 기업들 혹은 인천에서 사업을 벌리려고했던 기업들이 대거 스폰에 뛰어들었다가 빠져나갔죠.
그리고 저도 이랜드가 잘되길 빌지만... 이랜드보면 너무 이상적이라고 생각될정도로 목표주기가 짧습니다.
장기간이 아니라 목표치에비해 기간도 정확하게 발표했는데 그 기간이 지나치리만큼 짧죠.
중국시장은 제가 생각하지 못했었네요
정쯔 같은 선수 영입하면 중국팬이 엄청나게 늘 수 있겠는데요?
@기성용 파트너 참고로 중국시장에 가장 관심많은 전북조차도 재정문제상 중국선수 영입정책 보류하고있습니다.
마케팅떄문에 완호우량 이후 중국국가대표인 펑샤오팅 -> 황보원 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었죠.
중국 국가대표급 아니면 K리그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봐야하는데... 실력에비해 몸값이 너무비쌉니다.
전북조차 중국선수 영입정책에서 발뻇다가 얼마전 이철근 단장이 연봉 20억주고 중국선수 데려올 생각도있다고 했는데... 연봉만 20억입니다.... 왠간한중국 대표선수 이적료는 30억~100억 왔다갔다 거리고.....
연봉 20억정도는 질러야 데려올수있습니다.
ACL도 결국 서울/포항/전북/울산/수원 정도가 돌려먹고있다는걸 직시해야합니다.
@기성용 파트너 중국선수 몸값은 너무높아서 왠간한 투자로는 못데려오고...
역시 AFC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서울/수원/전북/울산/포항 정도가 최근 돌려먹고 있는걸보면
선투자를 하지않으면 나가기조차 힘들다는거죠.....
어설픈 초기투자로는 이랜드가 목표로 내세운 2020년 목표 절대 못이룬다고 보는데....
이랜드가 돈을 많이투자할것 같지는 않거든요....
팬들 지갑을 열게 만드려고 노력하는 건 부정적인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장려해야 할 모습입니다. 이번 시즌 전인가 시즌 초인가 전북 초록이네에서 기념 머플러나 usb같은 제품들을 연달아 출시했을 때 반응이 둘로 갈렸던걸로 기억하네요. 전북팬들은 무조건 사겠다는 반응, 타 팀 팬들은 부럽다는 반응. 팬들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팀을 위해 돈을 쓰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팬들을 위한 구단 상품이 많은 건 팬 입장에서 일단 무조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팬들이 상품을 사면 팬도 좋고 구단도 좋은 일이고, 팬이 생각하기에 상품의 가치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면 안 사면 그만이니까요. (물론 가격이 지나치게 높으면 문제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랜드도 이를 충분히 잘 알고 있을테니 적정 범위의 가격을 책정하고, 상품의 가치를 높이려고 노력하겠죠. 입장권이나 시즌권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예 맞아요. 전북이 아주 바람직한 모델이죠.
가격 역시 합리적이었음 좋겠네요.
강남 프리미엄이 걱정되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