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강력한 힘만이 진정한 평화 보장한

[육군사랑(박동현)]

“강력한 힘만이 진정한 평화 보장한다”

입력 2023. 06. 25   15:57

업데이트 2023. 06. 25   16:41

윤 대통령, 6·25전쟁 73주년 메시지
“영웅들의 피 묻은 군복 의미 기억” 역설
정부·각 군 다채로운 행사 의미 되새겨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찾아 방명록을 기록하고 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등 한미동맹의 과거·현재·미래를 대표하는 인사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해 의미를 더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6·25전쟁 73주년을 맞아 “강력한 힘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메시지에서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들을 잊지 않겠다면서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73년 전 오늘 트루먼 미국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을 결정했다”며 “미군 178만 명을 포함해 유엔군 195만 명이 우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년여 이어진 전쟁에서 62만 명의 국군과 13만 명의 미군을 포함한 15만 명의 유엔군이 전사, 실종, 부상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부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는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이 흘린 피와 눈물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자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영웅들의 피 묻은 군복의 의미를 기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강력한 힘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한다”며 “공산 세력의 침략에 온몸으로 맞서 싸워 자유를 지켜낸 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자유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히 수호하고, 세계 시민의 자유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재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국가보훈부(보훈부)·한미연합군사령부가 공동으로 선정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과 유가족, 유엔 참전용사 후손, 육·해·공군사관학교 생도 등이 동반 관람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보훈부는 이날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6·25전쟁 73주년 행사’를 거행했다. ‘위대한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이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6·25전쟁 참전유공자와 정부·군 주요 인사, 유엔 참전용사 후손 교류캠프 참가자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북한은 지금도 6·25전쟁 당시의 헛된 망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의 거짓된 선의에 의존하는 가짜 평화가 아니라 강력한 자주국방으로 우리의 안보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와 번영은 젊은 영웅들이 전쟁터에서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대가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정부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으로 그분들의 헌신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각 군(軍)도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 73년 전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발발한 6·25전쟁을 상기하고,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를 되새겼다. ▶관련 기사 6·7·11면 김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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