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라이딩
오늘이네요..그 까마득하던 숫자가
...
원래는 100회기념라이딩을 소주원정라이딩으로 했었는데
중간에 한번 쉬는 바람에 소주라이딩은 99회가 되었고
오늘 100회라이딩을 합니다..
오늘은 좀 여유로운 라이딩을 하기로 했지요...상해시내 투어
시내길은 어떠한 변화를 했었을지..
오랫만에 시내 나가는거라...저도 많이 기대됩니다.
처음 잔차 여행은 주로 시내길이었는데...처음 지도 보며 찾아 다니곤 했던 기억이 아련한데
...벌써 2년이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고
오늘은 조촐하지만 초창기 멤버들이 다 모였습니다.
처음 길 개척해 가며 지금까지 끈끈한 인연을 유지해온터라...
울 모임 회장인 인공지능네비게이션 미스터베어,, 항상 한결같은 모습의 가리온,, 너무나 바쁜 재간둥이 베스트뷰...
자축하며 오늘 함께했지요...개인적으로 무척 기쁘고요.
그리고.. 소주에서도 기꺼이 축하라이딩 함께 하러 온 파란공님..
모임에 합류한지 6개월 됐지만 벌써 울 모임의 중추 역할을 하시는 sirius님..
모임의 평균 나이를 확~~ 내려준 시지프님..
그리고... 저 질경이...7명이 신나게 잔차 여행을 합니다.
아!!
숑마오님은 열공하느라 못나왔지만 잔차가 대신 참가(시지프님이대신..)해서......맘으로 참가 인정^^
1차 목적지는 ----- 타이캉루 가서 브런치 먹기
ㅎㅎ힘든줄 모르고 잔차가 저절로 굴러갑니다..^^
건국로는 여전했습니다...아치형의 가로수길이...여름에도 녹음 짙은 가로수 그늘 밑은 시원했지요~
타이캉루에 도착했으나..잔차들과 함께 해야하기에
야외에서 차한잔 하려 하니 마땅치 않아
미스터베어님이 제안한 곳으로 이동합니다..분위기 좋은 쓰난루길을 따라 가다 푸싱중루상의 찻집..
잔차들끼리 사이좋게 꽁꽁 묵어 놓고 ㅎㅎ
분위기 좋은곳에서...동갑내기 사진도 찍어 주고
베이글이랑 머핀등 커피랑 함께 하는 지금 순간이..
너무 여유롭고..가끔은 이런 시간을 가져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작년에 오픈했다는 이곳은..
토욜 오전이지만...아직은 오가는 사람들이 적어 한적하고 분위기도 좋고..
^^우린 쉴새 없는 이야기로 시간을 즐기고 있었지요
참..여긴 커피도 리필 되었답니다^^(물론, 아침시간만이라지만~~)...그래서 2잔 마셨다눈ㅋㅋ
1차 목적지...분위기 좋은 곳에서 브런치도 먹었겠다
다음은 ---배다고 푸동으로 넘어가기
ㅎㅎ가기전에 꼭 이걸 해야겠답니다...다같이 잔차 들고 사진 찍자고
다들 웃음으로 호응하고..
또, 배아프다는 시늉까지..ㅎㅎ오랫만에 나와서...즐거움을 주고 계십니다~~
두 사람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 오랫만에 보네요....조~오~타~~
회장님은 무릎부상으로 장시간 잔차를 못탔으나 이제 거의 완쾌 되었고
베스트뷰도 장기간 출장등으로 함께 하지 못했으나 이젠..
앞으로는 자주 봅시다~~ ^^
멀리 상해 상징인 고층건물들이 보이니...황푸강이 코앞입니다.
흐린 날씨에 구름들이 높은 건물 꼭대기를 먹었네요..
ㅎㅎ저는 잠시 한눈 파는사이... 빨간신호등에 걸리고
생해 엑스포를 치뤄서 그런가
배가 달라졌습니다..전에는 사방이 뚫린 배였는데...지금은 실내 에어컨이 달려있는 배네요
물론 배삯도 1원정도 더 비싸있었고
배안은 쾌적하고 깨끗하긴 했으나...전.. 전에 사방이 다 뚫린 그 배가 더 정이 가는데
그렇게 도강하는 배는 확~~ 바뀌어 있었네요
ㅎㅎ 다들 모였기에....찰칵!......단체사진임다^^
포동으로 넘어 오니....음...역시... 빌딩숲입니다
도대체 몇층이야??
오늘은... 푸동 오면 매번 갔던 세기공원쪽 보다
동방명주가 있는 황푸강가를 따라 갑니다....지금 동방명주 밑을 지나가고 있네요^^
동방명주탑은 보이지 않으나..ㅎㅎ
빈장따다오는 여러번 와봤지만..
북쪽 끝까지는 처음이라....넓고 탁 트인게 시원합니다...
황푸강바람을 가르며..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우린 한동안 마음껏 질주하며 이리저리 달렸답니다.
새로운 곳에서의 도강!
또 다른 구조의 배인데요..
배시간도...선착장마다 조금씩 달랐습니다.
유람선 탄듯한 기분에 창밖의 강가 주변도 감상하면서 가는데....갑자기 다들 한곳을 응시했습니다
보니....한국배가 정박중!
황푸강에서 태극기를 보니 가슴 뭉클하며 어찌나 반갑던지
찡~~~
푸동도 건너 갔다 왔고..
3차 목적지는------- 외백대교
우리 회장님은 인간 네비게이션이 맞습니다...시내의 거미줄처럼 얽히고 섥힌길을 어찌나 잘 찾는지
그 덕에 우린 즐겁게 다니기만 하면 되는거죠~~
드뎌...1907년 상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철교였다는....
조계시절, 중국인들은 통행료를 내야 이 다리를 건널 수 있었다는 그 다리....외백대교에 도착했네요
잠깐......다음 목적지를 위해 살짝 지도 한번 봐 주는 센스~
다리에서는 한가운데서 사진 찍는게 제맛이라며....
그러나..렌즈의 한계...뒤로 더 밀고 싶었으나 ㅠㅠ....신호등이 깜박여서 얼른 대충 찰칵!
와이탄의 건물들은..."아~ 여기가 외국이구나'를 실감케 해줍니다
멋있는 건물들이 줄지어 있으니
ㅎㅎ어딜 내놔도 빠지지 않는 잔차 덩치들입니다.. ^^
다음..4차 목적지는-------1933. 로장방
1933, 노장방(老場坊)',,,,
이 회색의 묵직한 건물은 1933년에 건축된 소 도축장이었다고 합니다.
건물 내부는 여러층의 경사진 미로가 내외부 공간을 연결하도록 되어 있지요.
역사적인 건축물 보전으로 지금은 창의예술단지로 활용되고 있는데....
쇼핑몰과 고급 식당, 카페 등의 위락시설들도 함께 어울어져 있어서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로 가족나들이나 데이트 장소로도 추천할만한 장소랍니다.(제 생각^^)
아직도 피비린내가 나는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지금은
누가 말하기전에는 소 도축장이었다는 것이 믿기 어려울만큼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점심을...다른 곳에서 먹으려 계획했으나...
분위기도 좋은 이곳에서 먹기로 합니다...오늘은 100회니까^^
미로를 따라 찿아간 국수집..
분위기도 좋고...두루말이의 식단표의 종이 색감이나 질감이 맘에 드네요.....점심은 성공예감입니다!!
한쪽 벽이 모두 거울로 작식되어 있어 실내는 꽤 넓어 보이는 착시까지 주고
저는 잠시 직찍놀이까지 했다는^^...ㅎㅎ
우린 따오샤오면인가 하는 것을 먹었는데....맛 있네요
분위기도 좋고, 음식 맛도 좋고..
강추!!! ....입니다.
동갑끼리 또 서보라하고...한명 더 있는데....상해통님....세명이 잘 어울리겠는데요~
우린 잠시 옥상을 향해 나섭니다...미로를..몇 번 헤메이면서 찾아간 옥상..
옥상에서 보니...예전에 봤었던 옥상위의 그 집은 그대로 있네요
다른 곳은 개축등으로 좀 변화 된곳도 있고
작으나마 3층 꼭대기에 화단까지 꾸며 놓은 집을 보니...매우 여유로워 보입니다
골목길에서 꼬리치는 흰둥개와 함께 오찬을 즐기시는 분도 있고..
역시나 곳곳에 널려 있는 빨래들이며...아직은.. 전에 와서 몇번 보았던 모습이 남아 있어 반갑기도 하네요..
옥상에서..나른한 오후의 기분도 느끼며
이제.. 마지막 5차 목적지인------M50..모간산루로
출발!!
여기서 잠깐 아쉬운 이별을 합니다..
가리온님이 집에 일이 있어 먼저 가야해서.....아쉽지만..안녕!!
오늘 수고 많았구요...조심히 가세요^^
마지막 코스인 모간산루에 왔습니다..
잔차들도 핸들까지 예쁘게 열 맞춰 묶어 두고~~
10여년전..1930년대 방직공장등이 모여 있던 곳.. 도시의 발전과 산업 구조의 변화로 인해 버려졌던 공장들을 개조해
10여명의 예술가들이 모여 예술 활동을 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하는 예술단지...모간산루 50번지
여러번 왔던터라..작은 골목길에 늘어선 많은 갤러리들을...살짝만 보기로 합니다^^
가리온 대신....이 곳을 지키고 계신 이분과 단체사진...찰칵!
오른쪽의 집들이...처음에 왔을때 보다 많이 낡아 있네요..곧 허물어질것처럼
없애지 말고..보존해 줬음 하는 바램을 가져 보며
이 길과 잘 어울리는데....
담벼락에 길게 그려진 그림들은 여전했구요...
이젠 집으로 돌아 가는 길..
때론 인파속에 파묻히기도 하면서...시내길를 달렸던 100회 라이딩
여유로움과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더욱 재미 있었던 오늘..
무엇보다 오랜 시간동안 함께 잔차 여행을 해온 잔차 식구들이 있기에
잔차란 매개로.. 새로 온 식구들도 오랫동안 함께 한 것처럼 느껴지는 잔차 식구들이 있기에
오늘 100회 라이딩은 더욱 뜻깊고 즐거웠습니다.
좋은 인연에 감사하며
모두들 수고 많았어요~~~
100회 기념...자축을
홍메이루의 대길에서...시원한 맥주로..목구멍의 먼지부터 제거 하고ㅎㅎ
베스트뷰는 저녁 약속이 있어......안녕!
즐거운 시간 보내시구~~~~여
우린....맥주 나오기전...막간을 이용해
이쁜표정 지으며
ㅋㅋ
그리고...또.....100회 기념 빙자
가리온이.. 전에 하루형님집에서의 소고기 파티가 너무 좋아서 다시 하고 싶다는 그 한마디에ㅎㅎ
하루형님, 쟁이, 숑마오, 가리온 식구
다시 모였습니다..
고기 파티 다시 했습니다..ㅎㅎ맛있었고..즐거웠고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첫댓글 전 시내라이딩은 처음이라서 무척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시내 관광한 것 같았어요... 함께 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고요, 특히 잔차여행의 마무리를 후기로 멋지게
장식해주신 질경이누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엑스포 공사가 한참일때 막내5학년 딸이랑 저도 구베이,쉬지아후이, 남푸따치아오, 라오마토우, 담배 연신 피워대던 인민들과 통근용이라던 5마오+자전거 랑 2원내고 배로 건너서 강변공원에서 스타벅스 커피마시고 포동에서 열심히 일하던 남편얼굴 도장찍고,다시 ㅂㅐ로 건너서 와이탄 길로...(정말 길 엉망으로 공사하더군요.보행자를 전혀 고려하지않는 )
예안동루로 간신히 길건너서 인민광장 거쳐서 옌안루고가 밑으로 오는데 상가들이 보행자길을 점령하여 차길로 딸을 호위해가며 와, 저 엄청 고생했답니다. 구베이루쓰마오에 오니 이젠 안심하며 건너편에 한국인이 디자인 감독설치한 부케를 보며 사진도 찍고, 석양 끝내줬어요....암튼 저도 잊지못하지만 딸아이에게 엄청큰 경험이었어요.
그러셨구나~~^^...저도 딸들과 함께 해봐야겠어요...좋은 경험이 될텐데...울딸들은 운동을 그닥 좋아하지 않네요...꼬셔서라도 시도해야겠어요...경험 이야기...고마워요^^
저도 딸들과 함께 해봐야겠어요 ^^ 근데.. 언제 장가가고.. 딸 볼라나 ㅠ.ㅠ
위에 님들의 멋있고 즐거운 표정에 제 맘도 덩달아 하루 신난 여행을 했네요.......
오랜만에 가 본 시내 나들이 였습니다. 위 meloddy님이 말씀하신 대로 시내길은 항상 신경을 많이 써서 주행을 하여야 함으로 쉽지가 않지요. 그래서 더욱 선두에서의 역할이 중요하겠지요. 선두에 서서 팀을 이끄신 분이나 이렇게 후기를 써서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해주신 분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너무 재미있는 하루였네요.
축하!축하~100회 라이딩이였구나! 가고 싶었는데...전 배드민턴 시합때문에 그 날 하루 종일 코트에 있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에 기회 닿으면 꼭 따라 가겠습니다. 마음속은 늘 가고 싶답니다.
그런데, 한가지 질문! 지난번에 용기를 내어서 신천지->예원-> 황포강에 도착했는데...문제는 자전거를 실고 배를 타고 푸동으로 가려고 하는데 하는데...매표소에 계신분이 뭐라고 뭐라고 하는데...중국어를 몰라서 자전거를 실지 못하고 그냥 돌아온 기억이 납니다. 자전거를 어떻게 실어야 하나요?
그냥 델꼬 실으면 되는데....물론, 표는 (사람+잔차) 걸로 ....푸싱동루 끝자락에 있습니다....혹시 유람선 타는 곳에 계셨던거 아닙니까? ㅎㅎ지도에 표시도 되어 있답니다^^
그냥 표 사고 자전거 끌고 배로 들어가면 되던데요? 오토바이도 승선하더라구요~~
앗!! 답글을 달고 자전거 동반시 요금이 달랐던가?... 생각하다가 다시보니, 질경이누님이 좀더 상세한 댓글을.... 깨갱~~
그래요, 저는 표를 끊으려고 하는데, 자전거를 보니까 뭐라고 샬라샬라 해서 다른 곳에서 끊는지 알았는데...다시 도전을 해 봐야겠네요....제가 있던 장소는 푸동을 가기 위해 탈 수 있는 배 선착장 맡는 것 같아요.
아마...자전거하고 사람이 같이 타는거니까..돈 더내라고 했겠죠...사람만 타는것보다 2배정도 비싼것 같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