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게 멀게만 느꼐지는 우이동 추억이 우리네 만큼 많을까 싶을정도로 무자게 친숙하지만 거이 30여년만에 온 곳이기에 ....
정확하게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과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볼거리가 그리 많은 현란한 장소는 아니어도 삶의 작은 여유와 사색하는 마음을 가질수있는 소박한 곳이다 1969년 일어난 1.21 사태로 인해 우이령길이 폐쇠되면서 서울에서 양주까지 의정부를 거쳐 가야하는 불편함이 계속되었다고 한다 2008년에와서야 우이령길의 통행을 재개해야 하는 방안을 검토하였으나 환경 훼손을 이유로 우이령길의 통행 재개를 반대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아버지가 교육청에 다니실적에 잠깐 살아본기억이 있는곳이다 그런곳을 크게 맘 한번먹고 친구들과 함께 가벼운 복장으로 만나 걷기 시작했다 수유역~~ 어디가 어딘지 어쩜 이리도 많이 변했을까~~ 어린시절 누비고 놀던곳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수유리 미아리 기억이 가물가물 ㅎㅎ
신일고가 어디냐 동성고가 저기냐 여기냐 수유리까지 가면서도 차안에서 기억을 더듬기 바쁘다 아니아니 그저 옛추억에 젖어 그렇게 하하 호호 함시롱 만나 산악회 쫓아다니더니 시간하나는 정확히 맞추는 인사가 되어구먼 한다 ㅋㅋ 어머 어머 얼굴이 그대로다 너는 기집애 거짓말은 다늙은 50대 초반의 얼굴을 20대얼굴과 그대로라고 뻥을 쳐대고 있으니 그래도 좋다고웃는다 늙으나 젊으나 이쁘다면 그저 표정관리가 되질않는다 아냐 너는 누구냐 하며 한참을 생각하게 하는 기집애는 한명두 없는것보니 그래도 먹구는 살만한듯 변한것없이 아직도 날라리 끼는 살짝 감추어 두고 ㅋㅋ 노랑 빨강 초록 까망 그리고 파랑 역시 나이가 말해주는가 옷 색깔이 원색으로 변해있다 무슨 이야기만하면 그저 깔깔깔 거리는것은 아직도 똑같은 금주 무슨이야기를 하든 심각하게 받아서 콕찌르는것은 여전한 은희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님 아님 하나님의 비서같은 애경이 ㅋㅋ 표정하나는 다소곳하기 그지없는 정숙한 희숙이 내가 무슨이야기만 하면 웃겨죽겠다구 아우성치는 날 유난히 좋아하는 척하는 경화 언제나 언니같이 맘 착한 정헤는 여전히 그마음 그자체 그대로이고 근데 있지 우리들의 큰언니 같은 느낌을 주는 아이 누구인줄아니? 헤란이라는 아이지요~~~ ㅋㅋ 그라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은근히 나랑 척척 호흡이맞는 미옥이 요년~~~ 생김새며 무엇을 하든 무리중에서 꼭 튀는영숙이 와~~ 시끌 시끌 하하 호호 서로 이쁘고 잘랐다고 난리다 그래서~~~ 내린결론 건강해야 한다는것이고 잘라고 또잘란 우리는 집에서 놀면 아니된다는것이다 요즘 쉬고 있는내게 고급인력이라는둥 그러면 빨리 늙는다는둥 해감시롱 협박이다 기집애들 걱정마라 내가 생각하기엔 나만의 생각이지만 그래도 아직은 팽팽하다 ~~~ 욜심히 걷고 또 걷는데 노랑머리 경화기집애는 마치 미팅이나 나온양 갖은 멋은 다내고 나와서리 힘들어 죽겠다고 아우성이다 ㅋㅋ 그래도 친구중에는 젤 마르고 날씬하다 아냐 날씬한것이아니라 마른 멸치라고나 할까 ㅋㅋㅋ ㅎㅎ 조금가다가 먹고 또 먹고 그리고 또 먹고 ㅋㅋ 지나가는 이들이 웃어 죽겄다고 한다 정말 뻥이아니라 나는 동네 한바퀴 돈 느낌으로 가벼운 산행{?}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쌕쌕 씩씩거린다 우리산악회에 모두 집합시켜야하는디 요것들이말을 듣지않는다 가을이나 가볼꺼나 하면서 말이다 별로 걷지않고 죽겠다고 징징대는 몇몇아이들땜시 약간은 챙피하기도 하였지만 혼자가 아니기에 용기도 나는가보다 정말 오랜만인 희숙이는 지금의 우리신랑의 파트너였는디 새삼 그시절로 가는듯 싶다 그렇게 웃고 또 웃고 먹고 또 먹고 그리도 짧다고 느껴졌던 긴 길을 산책하듯 눈꽃을 맞으며 거닐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우이동 오봉이 보인다 저기 저 먼곳에 말이다 흐드러지게 핀 꽃길에서 꽃눈을 맞으며 저멀리오봉을 바라보니보니 선뜻 산행 초보 왕초보때 함께 낑낑거리고 올랐던 고놈들인지 고년들인지가 생각이 확~~~뇌리를 스친다 그저 산행에는 관심밖이구 오로지 제밥에만이 관심이 많았던시절 어리고 이쁘고 건강했던 시절이다 남들 욜심히 공부할적에 난 그렇게 건강을 다지고 있었다{?} ㅋㅋㅋ 산 어디를 가든 추억이 곳곳이 묻어 있다 에~~이 추억은 참으로 아름답고 애잔한것같다 그러면서도 행복감마져 주는것은 뭘까 맘이 아주 묘하게 피어난다 표현하기 참으로힘이든 꽃이랄까 뭐 그런느낌 .... 삼십년만이 였는데 오메~~~ 어제 만난양 그렇게 즐겁고 재미있는 하루를 몽땅 보내고 집으로 흥얼거리며 왔다 키토산을 흠뻑준다는 오리고기 집에서 여자 9명 에쉴리까정 10명이 시합이나하는듯 쳐묵쳐묵.... 그렇게 잘먹고 잘웃고 그리고 종알종알거리다가 다음의 여름을 기약하고 분당행버스편에 몸을 던지듯 타고 살짝살짝 졸면서 내가 무자게 좋아하고 익숙한 야탑에 들어섰다 아무리 어디를 가든 이곳만큼 내맘을 안정시켜주는곳이 있을까 싶게 맘이 풍요로워진다 키번호를 꼭꼭누르니 현관앞에 야옹이랑 나꿍이가 엄마 오데다녀왔쪄~~~ 하는 호기심어린눈빛으로 나를 반긴다 번갈아가며 꼭~~~안아주며 진한 뽀뽀를 해주었다 으이구 이쁜것들 함시롱 ㅎㅎ "마나님 다녀오셨는감" 으~~~음 현실이 돌아왔다 또 다른 일상의 탈출을 실행할 그날까지 충실하게 또 하루 하루를 이어가야지 애들아 요년들아 무자게 재미 있었다 그라고 미옥아~~ 아프지마 사랑해~~~ 사진은 초상권침해운운할것같아 살짝 빼버렸어요 사진이 실물보다 못하다나 어찌하다나 하니깐두루 은근히 까칠한 여인네들이 있어서리 걍~~우리끼리 보기만했지요 김신우 - 歸去來辭(귀거래사)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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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에쉴리여사 원문보기 글쓴이: 나잘란여사
첫댓글 하루있었던 일들을 어찌도 잊지않고 이렇게 늘어놓고 이야기 보따리를 만드는지~
참, 글 재주 부럽씀다
학창시절 친구들이 이래서좋다는거지요^^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 하루에풀기엔 짧은 시간이었겠지만
앞으로 자주만나서 회포를 ......
우이령길 다녀왔군요.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 걷기는 아주 딱~이지요.
눈앞에 선하게 그려지는..ㅎㅎ
깔깔~~웃음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ㅎㅎ
여고 동창 모임인가요?
산행하는 모습이 상상이 잘되는 생생한 글이네요!ㅎㅎ
이번 화요일은 전혀 힘들지 않을 듯한 트레킹길 같은데
함 초대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