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채택 되었는지 안되었는지 말이 엄네요
그래도 올린글 함 여기 올려 볼게요
2007년 7월 광안리 해수욕장이 피서객의 마음을 사로 잡다.
- 프롤로그
부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해수욕장이라는 부분에 이견을 다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해운대 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 등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기도 하다.
벌써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나에겐 해운대보다는 광안리 해수욕장에서의 여름기억이
더 유별난건 나만의 추억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때는 친구들끼리 이런 말도 있었던것 같다. “해운대 해수욕장 가는 사람은 거의 외지 사람들이고, 나름 해변의 밤을 즐기기엔 광안리가 젤 좋아”라며 여름밤 불나방처럼 광안리의 밤바다를 배회하곤 했었다. 그리고
광안리는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모두 부산의 젊은 가슴을 보듬어 줬었다. 하지만 세월은 모든 것을 변하게 하였고 지금은 해운대에 밀려서인지 광안리의 해변은 점점 쓸쓸히 바뀌어가면서 사람들의 추억은 점점 퇴색되어 “언제 그런 때가 있었는지?” 하는 의심마저 들게 한다. 다시 한번 광안리해수욕장이 불타는 여름밤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 광안리 해수욕장이 화려하게 부활하다!
2007년 6월의 광안리 백사장은 피서객을 맞이하기 위하여 모래사장에 모래를 실어 나르며 분주히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에선 지금까지 보았던 천막형 샤워시설이 아니라 조립식 건물에 화려한 구조물을 만들어 말 그대로 고급스러운 펜션의 샤워실 같은 것이 세워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119구조대 대기실과 민원실 및 관련 시설들 또한 천막형이 아니라 조립식 구조물이 들어서고 있다.
이미지 조감도1- 샤워부스
이미지 조감도2 - 119구 구조대
이미지 조감도3 - 민원실
시설물 제작 업체인 (주)한거루의 기획이사인 윤동화씨는 “기존 광안리 해수욕장의 미려하지 못한 디자인과 불편한 시설로 인하여 피서객들이 다른 곳을 찾는 발걸음을 다시 광안리로 돌리기 위하여 편의를 위한 세련된 공공시설물이 필요하게 되었고, 도심 속 해양휴양지의 이미지와 여름 피서철 타 지역과 차별화 되는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광안리를 이용하는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겁니다.”
이제 광안리는 앞에서의 인터뷰와 같이 부산 속의 해양 휴양지가 될 것이고, 다시 한번 내가 한참 놀던 때의 불타는 광안리 밤바다가 될 것 같다.
잠시 눈을 감고 광안리 해수욕장을 떠올려 본다.
해수욕장에 쭉 펼쳐진 하와이안 로드카페를 거닐며 강열한 태양과 시원한 바닷바람이 머릿결을 스치고 지나간다. 잠시 로드카페에 앉아 차가운 맥주를 한모금 마시고 나만의 펜션같은 샤워부스에 들어가 수영복으로 갈아입는다. 백사장에 펼쳐진 하얀 비치베드에 누워 선텐을 즐기며 호텔식 음료서비스를 불러 하와이안 펀치를 한모금 들이킨다. 썬글라스 넘어 파도를 가르는 써핑 보트와 제트 스키가 내 마음을 바다로 이끈다.
- 에필로그
이제 밤이 되었다. 녹슬은 무릎에 기름을 칠하고 찢어진 청바지에 쫄티를 입고 비록 오픈스포츠카는 아니지만 나의 애마에 스피커가 찌어질듯 울어대는 댄스 음악을 틀었다.
오늘밤 행운을 테스트하기 위해 광안리 밤바다로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달려간다.
마지막에 눈치 챈사람 저한테 쪽지 보내심 선물 드립니다. ㅎㅎ
첫댓글 에구~. 좀 일찍 봤더라면 쪽지 보냈을텐데요...^^;; 어릴적 부산에 놀러가 광안리와 해운대에서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요...이상하게 저는 "부산"하면 태종대에서 바라본 새파란 바다가 먼저 떠오르대요.ㅋㅋ 광안리의 예쁜 샤워장, 기대됩니다.
참 멋지네요. 부산..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곳
난 부산 함도 못가봤는데 ~ 가고싶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