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4.화 새벽예배 설교
*본문; 수 6:3~4
*제목; 인간적 기름이 다 빠질 때까지
“3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4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수 6:3~4)
여호수아 5장에서 만난 여호와의 군대장관이 여호수아에게 전한 핵심적인 말씀은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입니다.
이는 인간적인 모든 방법과 수단을 버릴 때에만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방법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여리고성 돌기”입니다.
이제 여리고성 앞에 도착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는 아무 것도 하지 말고, 아무 소리조차 내지 말고 그저 여리고성을 돌기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여리고성을 도는 사이에 이스라엘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저들의 놀림의 소리를 언제까지 참을 것인가?... 내 안에 끓어오르는 피는 또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러나 이 “여리고성 돌기”는 이런 인간적인 생각, 인간적인 갈등, 인간적인 방법, 인간적인 능력들을 빼내는 시간입니다.
마치 고기를 오래도록 삶아서 그 안에 있는 기름이 다 빠져나가고 단백한 고기만 남기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네 발에서 신을 벗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발에는 너무나 좋은 신발들이 신겨져 있습니다.
그것들을 벗어야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시대에 하나님의 역사가 사라졌다고 하는 것은 아마도 이처럼 너무나 좋은 신발을 신고 있는 그리스도인들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더 이상 하나님의 보호가 필요 없는 것처럼 느껴지고, 또 하나님의 보호보다는 신발의 도움을 받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여리고성을 더 돌아야 합니다. 내 안에 인간적인 기준과 판단, 내 능력을 의지하는 마음 등등 이 모든 것이 다 빠질 때까지 더 돌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됩니다.
혹시 지금 힘든 과정을 겪고 계신 그리스도인들이 계시면 이렇게 생각하십시오. “영적인 때가 벗겨지는 시간입니다.” 아멘.
첫댓글 우리의 은혜는 우리의 삶의 신발이 너무 튼튼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비극은 그래서 하나님보다 내 신을 의지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군대장관은 "네 발에 신을 벗어라!"고 말합니다. 그래야 주의 살아계심의 은혜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리고성 돌기'는 바로 내 발의 신을 벗는 시간입니다. 내 힘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주님만 의지하는 시간을 통해서 하늘 역사를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