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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시인의 <호암예술상> 수상식 정경
6월1일, 오후 3시부터 <호암상 수상식>이 <호암아트홀>에서 거행되었다.
한승수 국무총리가 축사를 하고, 역대 국무총리 이홍구, 정원식, 현승종 제씨가 가장 앞자리에 내빈으로
초청되고 서울대 총장, 국무총리를 지낸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이 주관하여 상을 주는 행사!
초청장을 가지고 오지 못해 문간에서 제지를 당해 지인이 올 때까지 기다릴 참으로 한참이나 서 있었는데,
날 어디다 수소문해 보았는지 들어가라고 했다!
마침 이현재 선생은 범초 대학1년 때 강단에 처음 서서 경제학 강의를 했던 은사이기도 해서 반가웠다.
아직도 내 이름을 기억하고 계셨다!(대학 때 나와는 상당한 해프닝이 있었다).
기라성 같은 내빈들 틈에 범초도 사진을 디카로 찍기 위해 앞에서
네 번째 줄에 자릴 잡아“줌”으로 당겨가면서 그런대로 조용히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다.
앉은 자리에서 식장에 결례가 되지 않도록 미동도 하지 않고 찍느라 마음처럼 잘 되지는 않았다 (조명도 그렇고. . .). 그중 잘 나온 것만을 골랐는데 역시 시원치 않다!
삼성재벌의 사회문화적으로 좋은 일하는“심벌”인 <호암아트홀>의 규모, 그 시설은 번쩍번쩍 했다!
호암상은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사회공익정신을 계승하여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루어 학술, 예술 및 인류복지증진에 크게 공헌한 인사들을 포상하기 위하여 1990년 이건희 삼성회장이
설립 제정한 상이다.
과학상,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의 5개 부문과 시상부문 이외의 분야에서 특출한 업적을 이룬 한국인 또는 국적과 민족을 초월하여 한국의 문화와 국가 사회발전에 지대한 협력과 공헌을 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특별상으로 되어 있다. 한국판 노벨상인 셈이다!
1994년부터 본상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학계,
예술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의 높은 전문성을 지닌 저명인사들로 구성된 호암상 위원회가 설치되어
상 운영을 전담하고 있다.
호암상의 수상자는 분야별로 권위 있는 전문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와
호암상 위원회의 최종 심의결정에 의하여 수상자가 선정된다.
신경림 선생 덕분에 이런 영광스런 자리에 앉아 많은 감회에 젖었다.
우선 그 훌륭한 인재들을 바라다 보는 것만으로도 흥분되는 일이었고,
삼성그룹(호암재단)의 일사분란한 빈틈없는 행사진행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또 더욱 감격스러운 것은 어떻게 삼성이 신경림 선생에게 이런 대상을 줄까하는 것이었다.
사실 신경림 시인은 삼성 같은 재벌그룹과는 거리가 먼,
서로 빙탄의 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신경림 시인은 야성이 강한 잡초처럼 지나온 사람인데도
(ys정권이 들어서고 겨우 여권을 내 줄 정도로) 이런 대상을 주는 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김용철 변호사 폭로 사건 이후, 이건희 회장이 후선에 물러나고 삼성체질에 변화가 오는 것일까!
어떻든 그 열린 자세에 호감이 가고 더구나 나로서는 신경림 선생이 그런 대상을 탄다는 게 너무나 고맙다.
평생 가난한 시인으로 (시집이 아무리 많이 팔려도 그것만으로는 밥도 못 먹는다!) 고생만 해오던 신 선생께 2억 원이라는 돈은 평생 처음 벌어보는 큰 돈일 게다!
삼성그룹이 이런 열린자세로 늘 좋은 일 하는데 더욱 앞장서기를 기대해 본다.
또 한 걸은 더 나아가 삼성그룹이 그 막강한 조직관리"노하우"와 인재와 돈으로 열린 자세로
이 사회의 반목과 갈등을 줄여 나가는데 기여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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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아트홀 입구.
개식전 빈 자리.
사회를 보는 서울대 교수(탈런트 같은 미인인데 그만 이름을 깜빡!)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이 개식사를 하고 있다.
시인 신경림 예술상, 원불교 교무 박청수 사회봉사상 수상자가 연단에 앉아있다.
박청수 교무는 나의 모친이 살아생전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분이라서
어머님 생각에 한동안 숙연해 있었다(나의 어머님 49재 종재문 참조바람).
감회에 젖은 듯 눈을 감고 있는 신경림.
의학상 수상자 김빛내리 박사(왼쪽, 서울대교수) 내외.
남편은 지금 총리실에서 한승수 총리를 보좌하고 있다!
심사과정의 엄격했음을 강조하는 총괄 심사위원장 이현구 박사.
사회봉사상 수상자 박청수 원불교교무가 그의 동료와 앉아 있다.
1938년 전북 남원 출생, 1956년 원불교 출가, 1963년 원광대 원불교학 학사, 1969 동국대학원 불교철학 석사,
2004년 홍익대 명예철학 박사, 1981-2007 원불교 서울교구 강남 교당 교무, 2003-2007년 학교법인 전인학원 이사장,
2009-현재 농어촌 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 북인도 라다크 설산에 초중고등 "마하보디"기술학교, 병원설립하여 봉사.
과학상 수상자 황준묵 박사의 스크린 영상, 1963년 서울출생, 1986년 서울대 물리학 박사, 1993년 하버드 대 수학 박사,
1993-96 미국 노트르담 대 교수, 1996-1999 서울대 교수, 1999-현재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
공학상 수상자인 정덕균 박사 내외가 이현재 이사장의 축하를 받으며 서 있다.
정덕균 박사, 1958년 서울 출생, 1981 서울대 전자공학 학사, 1984년 서울대 전자공학 석사,
1989년 미극 캘리포니아 대(버클리)전기 컴퓨터 공학 박사, 1989- 1991년 미국 텍사스 인스투루먼트사 연구원,
1991-현재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2006-2008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 소장.
의학상 수상자 김빛내리 박사가 그의 신랑(국무총리실 근무 공무원)과 수상자리에 섰다.
김빛내리 박사의 스크린 영상, 1969년 전남 영광출생, 1992년 서울대 미생물학 학사, 1994년 서울대 미생물학 석사,
1998년 영국 옥스퍼드 대 생화학 박사, 1999-2001 미국 펜실베이니어 대 하워드휴즈 의학연구소 박사 후 과정,
2001년 -현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김빛내리 박사 내외의 희색만면에 비해 신경림 시인의 표정이 착잡해 보인다!
황준묵, 정덕균, 김빛내리 수상 후에 중간 막간에 축하연주를 하고 있다.
수상자에게 시상하기 전에 수상자의 지난 발자취를 스크린 영상으로 보여주는데, 신경림 시인 차례.
신경림은 골방에 틀어박혀 책만보고 공상 속에 살며 시를 쓰는 사람이 아니다.
시를 쓰기 위해, 시의 소재를 발견하기 위해서랄까, 그는부단히 돌아다닌다.
그러면서 사람사는 모습,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그 예리한 눈과 귀로 끊임없이 보고 듣는다.
그래서 그의 시에서는 거의 허구나 공상이 없고 살아 숨쉬는 생동감, 서정이 배어나온다!
나도 그런 그의 자세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다. 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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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인사말
인류사회의 진보와 인간성회복에 대한 기여를 이념으로 하고 있는 호암상은 세계적으로 과학기술의 발전에 신기축을 이룩한 연구자, 풍요한 문화창출에 기여한 예술가, 그리고 고귀한 박애정신을 실천하는 분들을 찾아 그 업적을 현창함으로써 특수하고 특출한 업적의 사회적 가치를 널리 인식시켜 왔습니다.
우리는 지금 과락기술의 무한경쟁 무한변화 무한발전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세계적 상황에서 우리 한국인들은 앞장서 과학기술의 발전을 선도해 나가고, 문화의 창달과 복지 증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그중 국내 그리고 국제적으로 특출한 업적을 이룬 분들이 바로 이 자리에서 호암상을 수상하는 분들입니다.
과학기술분야에서 각각 세계적 업적을 이룩한, 황준묵 박사가 과학상 수상자로, 정덕균 박사가 공학상 수상자로, 김빛내리 박사가 의학상 수상자로, 또한 시작활동을 통해 우리 문화를 풍요롭게 하고 시문학의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한 신경림 시인이 예술상 수상자로, 그리고 국가와 민족, 종교와 이념을 초월하여 평생을 온 지구촌에서 헌신적으로 인류애를 실천해온 박청수 교무가 사회봉사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되었습니다.
수상자 다섯 분 모두 그동안 쏟아 오신 각고의 노력과 열정에 대해 다시 한 번 각별한 치하를 드리는 바입니다.
1990년에 제정된 호암상은, 상의 발전을 지켜주신 각계 여러분의 지도와 격려에 힘입어 오늘의 권위와 위상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동안 노벨재단, 일본과학기술재단을 비롯한 해외의 저명한 시상재단들과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발전을 거듭하며 이제 국제적 권위를 지닌 상으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호암상이 있기까지 이건희 설립자께서 일찍이 호암상을 제정하고 본상을 최고의 권위 있는 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과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데 대하여 호암재단을 대표하여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돈독한 지도와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호암재단 임원 여러분과 호암상위원회 위원 여러분, 그리고 높은 안목과 고도의 전문성으로 가장 적격한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노고가 많으셨던 각 분야 심사위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특히 다망한 국무일정 속에서 호암상 수상식에 참석하여 수상자에 대한 격려와 본상에 대한 축하의 뜻을 담아 축사를 해주실 한승수 국무총리님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호암재단은, 호암상이 인류사회의 발전을 지향하며 그 성과와 정신이 세계적으로 전파됨으로써 우리가 초일류의 국가와 국민이 되는데 일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호암상을 받으시는 수상자 여러분께 다시 축하를 드리며, 오늘 여러분의 수상이 인류사회발전에 불가결한 가치를 만들었다는 긍지를 지니고 더욱 정진하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호암재단 이사장 이현재.
** 이 개식사를 앞 자리에 앉아 들으며 이현재 선생의 그 깔끔했던 대학시절의 강의 말솜씨가 생각났다.
식사 내용이나 그 어투가 대학시절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 감개무량한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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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호암상 시상식 축사
국무총리 한승수
존경하는 이현재 이사장과 수상자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올해로써 열아홉 번째 맞이하는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영예로운 상을 받으신 수상자와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신경림 선생님과 박청수 교무님, 황준묵, 정덕균, 김빛내리 교수님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상자 여러분의 업적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자산이며, 우리 국민에게 훌륭한 귀감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더욱 큰 성취를 이루어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인류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호암 이병철 회장께서는 생전에
‘기업은 국가의 사회발전에 공헌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사회공익에 공헌해 오셨습니다.
이러한 호암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사회발전과 복지증진에 공헌한 분들을 발굴하여 포상하고,
그 업적을 기려온 호암재단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대한민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나라 가운데 가장 빠른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유일한 나라입니다. 이는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경제규모 세계13위라는 기적을 이루어냈습니다.
조선, 철강, 자동차, 전자, 반도체, 석유화학, IT, 해외건설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눈부신 경제성장과 함께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모범적인 민주주의 나라로 발전해왔습니다.
우리는 세계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찬란한 기적의 역사, 성공의 역사를 이루어냈습니다.
이렇다할 부존자원 하나 없는 우리나라가 이렇게 눈부신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우수한 인적자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고수준의 교육열을 바탕으로 인재양성에 온 힘을 기울여온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는 인재양성이 더욱 중요합니다.
정부는 지금까지의 양적성장 패러다임에서 질적성장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노동과 자원 그리고 자본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지식과 정보 그리고 기술혁신으로 발전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 중심에 사람이 있습니다.
창의적 인재들 육성이 성공해야만 우리나라가 성숙한 세계국가,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미래산업을 주도할 새로운 성장엔진을 창출하고 이러한 첨단산업 수용에 부응하는 과학기술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세계와 호흡하며 인류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더 많은 글로벌 리더들을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호암상 수상자 여러분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매우 큽니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큰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사표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호암상은 지금까지 수상한 분들의 면면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사회에 크게 공헌한 분들을 찾아 시상하고 있습니다. 그 분들의 업적을 알림으로써 우리 사회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호암상이 더욱 발전하여 세계 최고의 권위를 지니는 상으로 자리 매김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호암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이건희 설립자와 이현재 이사장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수상자의 가족 여러분께 축하드리며, 호암상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09년6월1일, 국무총리 한승수.
** 간략하면서도 내용, 형식 모두 귀감이 되는 참 잘 된 축사이다.
축사의 전형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내용 면에서 이 시대의 흐름을, 그 선진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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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시인 선정 심사평
신경림 시인은 1956년 <문학예술>지에 시 <갈대>로 등단한 이래 지금까지 쉼 없이 시작활동을 해오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시인이다.
초기에 그는 서정시의 전통적인 어법을 계승하면서 존재의 문제에 대한 성찰을 보여 주었으나,
점차 현실에 관심을 기울여 1973년 첫 시집 <농무>를 냄으로써, 현실 속에서 시적 동력을 찾는 독특한 시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그는 소시민적 삶과 그 합리화에 안주하지 않고 민중적 삶에 대한 애정과 낙관주의를 바탕으로, 시인의 사회적 책무를 보다 명료하게 시화(詩化)해 나갔다.
1980년대 치열한 이데올로기 논쟁의 시대와 1990년대 포스트모더니즘이 유행하던 시대에
그는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한국 서정시의 중심을 굳건히 지키며 자신의 시 세계를 확장해 나갔다.
시인으로서 일관된 자기 성숙의 과정을 보여준 점은 우리 시대의 시인으로서 한 전범을 이룬 것이다.
그의 시작활동은 후기에 이를수록 더욱 왕성해져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1998), <뿔>(2002),
<낙타>(2008) 등의 시집을 지속적으로 간행하며 한국 시문학을 선도하는 자리에 서게 되었다.
반세기가 넘는 신경림 시인의 시작활동 전체를 조감해 볼 때 그의 문학적 의미는 삶의 구체를 통하여
우리가 놓여있는 현실을 더욱 명료하게 보여 줌으로써,
기존 서정시의 영역을 크게 확장하였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또한 더불어 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와 공동체적 정서를 시로 수렴함으로써
시 소재의 확대에 기여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다수의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읽히면서도 시의 존재근거와 창작 방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심화시킨 명편들을 다수 창작했다는 점에서 문학적으로 높이 평가된다.
** 예술상 심사위원 김주연(한국문학번역원 원장, 전 숙명여대 교수, 독문학), 김영복(한국조형예술학회 회장), 김영나(서울대 교수), 김영식(한국음악평론가협회 회장), 김윤철(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만방(숙명여대 교수), 최동호(고려대 교수).
김주연 심사위원장(전 숙명여대 교수, 독문학, 현 한국문학 번역원 원장)은 소설가 김원일과 매우 친해 예전에는 함께 술자리를 자주 했다. 김원일(1942년생)은 나의 선친 대구농고 제자로 나와는 소시 적부터 잘 아는 사이고 술자리가 질겨 쩍하면 밤새 술마시기로 유명했다. 그의 동생 김원우도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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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예술상 수상자
(호암상은 1991년부터 시상되었으나 예술상은 1994년이 처음)
1994년 김원룡(1922-1993, 서울대 명예 교수)
1995년 백남준(1932-2006, 비디오 아티스트)
1996년 박경리(1926-2008, 소설가, 대표작 토지)
1997년 정명훈(1953-현재, 지휘자)
1998년 최명희(1947-1998, 소설가, 대표작 혼불)
1999년 이문열(1948-현재, 소설가)
2000년 백건우(1946-현재, 피아니스트)
2001년 이우환(1936-현재, 화가)
2002년 강수진(1967-현재, 독일 슈트트가르트 발레단 수석 발레리나)
2003년 임권택(1936-현재, 영화감독)
2004년 황병기(1936-현재, 이화여대 명예교수)
2005년 오태석(1940-현재, 연출가 겸 극작가, 극단<목화>대표)
2006년 박완서(1931-현재, 소설가)
2007년 이청준(1939-2008, 소설가)
2008년 우승규(1941-현재, 건축가)
2009년 신경림(1935-현재, 시인)
** 그러고 보니 호암예술상 제정 19년 만에 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신경림 선생이 상을 받았다.
그의 수상소감을 다음 주 쯤 산행 할 적에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 범초.
첫댓글 2016년 호암 예술상은 황동규 시인이 받으신다는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