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 사랑 / 박태기나무 등 개화기의 콩과 식물
♧ 4월 18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세계 문화 유적 및 기념물의 날(International Day for Monuments and Sites)
* 1955년 - 독일의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타계
♧ 4월 18일. 한국의 탄생화
* 세계의 탄생화인 자운영과 개화기의 콩과 식물들 : 콩과 8속 12종
* 대표탄생화 : 박태기나무
* 주요탄생화 : 루피너스, 개느삼, 제니스타, 골담초, 금사슬나무, 살갈퀴, 양골담초, 자운영
※ 4월 18일 세계의 탄생화
자운영 (Astragalus) → 4월 18일 한국의 탄생화와 동일
나는 신이 어떤 원리에 기초해 이 세계를 창조했는지 알고 싶다. 그 이외의 것은 하찮은 일이다. 아인슈타인.
1955년 오늘은 위대한 이론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이 우주로 돌아간 날입니다. 거시우주에서의 물질의 움직임을 다룬 고전역학은 뉴턴에서 시작하여 아인슈타인에 의해 완성됩니다. 그의 최대 업적인 광양자설과 상대성이론은 인류가 우주의 본질에 접근하는 데에 결정적인 힌트를 주었습니다. 그것은 우주를 통찰하는 눈이 되었습니다. 빛은 입자이며 동시에 에너지입니다. 우리 우주에서 물질과 에너지, 시간과 공간이 상수가 아니라, 빛의 속도가 상수입니다. 빛의 속도를 상수로 놓았을 때 시간과 공간, 물질과 에너지는 변수가 됩니다. 결국 이 4가지 우주 구성요소는 하나의 코드에서 만나는 데 그것이 곧 [관념]입니다. 저의 [관념 우주론] 또한 아인슈타인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우리 우주는 누군가의 혹은 무엇인가의 관념입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깨달음은 생각이 존재의 원인이 아니라 존재의 본질임을 말하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생각은 우주의 거대한 관념의 한 부분입니다. 우리 우주의 모든 물질과 에너지, 시간과 공간을 모두 합치면 아무 것도 남지 않습니다. 그것이 우주 빅뱅이론의 철학적 결론입니다. 그러나 아무 것도 없는 것을 폭발하게 한 관념은 존재해야 합니다. 관념은 창조의 에너지이고 우주의 본질입니다. 그 관념의 한 부분이 나의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생각이 곧 존재의 본질입니다. 생명은 관념과 물질의 콜라보입니다. 죽음은 돌아감입니다. 물질은 자연으로 돌아가고, 생각은 우주의 관념으로 복귀합니다.
아인슈타인이 우주로 돌아가신 날의 한국의 탄생화는 콩과 식물 중 지금 개화기를 맞은 식물들입니다. 원래 오늘 세계의 탄생화가 [콩과 황기속의 자운영]인데 이에 맞추어 [자운영]을 비롯한 [콩과 식물]들을 한국의 탄생화로 정하였습니다. [콩과] 식물의 공통적인 특징은 꽃은 대부분 나비 모양이고, 열매가 꼬투리 안에 열립니다. 그리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뿌리에는 특유의 뿌리혹박테리아가 있어 땅을 기름지게 합니다. 세계적으로 콩과 식물은 모두 730속 19,400종이 있다고 하는데, 한국의 탄생화에는 59속 195종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그 중 오늘 한국의 탄생화 콩과 식물은 모두 8속 12종입니다.
오늘의 대표탄생화는 [박태기나무]입니다.
보라색 꽃이 잎이 나오기 전에 가지에 다닥다닥 핀 모양이 마치 밥을 튀겨놓은 모양이라 이리 이름이 붙었답니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밥은 쌀로 지은 하얀 밥이지만 예전에는 쌀, 보리, 콩, 조, 기장을 오곡이라 하였고 수수 또한 주요한 곡식 중 하나였습니다. 수수를 튀기면 이리 될 것 같습니다. 북한에서 부르는 이름은 구슬꽃나무인데 이 이름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골담초(骨擔草)’는 '풀 초'를 이름에 담고 있지만 어엿한 나무입니다. '담(擔)'이 '책임지다', '떠맡다' 란 뜻이 있는데 말 그대로 뼈에 좋은 성분이 있습니다. 꽃이 노란 나비 모양으로 전형적인 콩과 식물의 특징이 나타납니다.
살갈퀴는 산갈퀴가 변한 이름으로 우리나라 야산이나 냇가에서 쉽게 만나는 꽃입니다. 벌이 꿀을 모아오는 밀월식물이며 식량이 귀하던 예전에는 어린 순은 나물로, 열매는 익기 전에 삶거나 볶아서 먹었답니다.
요즘 화원에 많이 나와있는 제니스타는 애니시다, 향기싸리란 별명이 있습니다. 일부 자료에서는 양골담초로 잘못 설명한 곳도 있습니다. 풀과 관목의 중간 형태로 아름다운 꽃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반면 양골담초는 완연한 관목의 형태이고 꽃의 색깔에서도 붉은기가 있어 차이가 납니다.
루피너스의 우리말은 가는잎미선콩입니다. 엄격하게 말하면 가는잎미선콩은 귀화해서 스스로 살아가가는 귀화종이고 나머지 루피너스들은 재배종입니다. 종에 따라 한해살이와 여러해살이가 있습니다. 한국의 탄생화에서는 가는잎미선콩속에 있는 모든 종을 루피너스로 통칭해서 부르도록하겠습니다. 꽃이 층층이 탑 모양으로 독특하게 피어 층층이부채꽃이란 별명도 있고 요즘 화단에 많이 심는 꽃입니다.
다른 식물들은 오늘 한국의 탄생화 목록에서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꽃의 계절이라 4월 부터 9월까지는 굉장히 많은 식물들이 동반탄생화로 올려집니다. 일일이 다 설명할 수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혼인과 이혼에 대해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혼인건수는 약 264,000건입니다. 같은 해 이혼 건수는 106,000건 이었습니다. 부부 10쌍이 새로 생기고 그 중 4쌍이 이혼하는 수치였습니다.
2018년에는 혼인건수는 257,600건으로 전년대비 2.6% 감소하였고, 이혼건수는 108,700백 건으로 오히려 증가하였습니다.
2019년의 혼인 건수는 239,200건이고, 이혼건수는 118,000건입니다. 혼인은 갈수록 줄고 있는데 이혼은 계속 늘어납니다. 불과 2년만에 10쌍의 혼인수 대비 5쌍의 이혼수가 될 정도로 가정의 와해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부 사랑 운동을 하는 저로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대표탄생화인 박태기나무의 꽃말은 우정입니다. 부부는 남녀가 사랑으로 만나 갈등기에는 의리로 살다가 노년이 되면 친구같은 우정으로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노부부가 두 손을 꼭 잡고 산책하는 그림은 참 아름답습니다. 사랑으로 사시든, 의리로 사시든, 우정으로 사시든 한번 맺은 부부의 정은 되도록 우주로 되돌아 갈 때까지 하나의 연으로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꽃들을 보면서 부부간의 사랑과 의리와 우정의 의미를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ME부부 꽃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