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 토론 회피하는 여당 후보들 ◈
민주당 정원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참여한
서울시장 선거 TV 토론이 28일 밤 11시부터 2시간 동안 열렸어요
유권자 800만명이 넘는 서울시장 선거의 공식 토론이
29일 오전 6시에 시작되는 사전 투표 7시간 전에야 딱 한 번 열린 것이지요
처음이자 마지막 토론회조차 기존의 방송 편성과
광고 수익성 문제 때문에 심야로 밀렸다고 하지요
대다수 유권자가 TV 토론을 못 보거나 열렸다는 사실도 모른 채
투표장에 가게 됐어요
정원오, 오세훈 후보는 그동안 부동산 정책과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 최근의 서소문 고가차도와
GTX-A 철근 누락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여왔지요
TV 토론은 선거 쟁점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을 비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서울시정에 대한 역량과 비전, 품성까지 검증할 수 있는 기회이지요
민주당은 철근 누락 문제로 국회 상임위까지 열었지만
이 문제로 양자 토론을 하자는 국민의힘 제안은 거부했어요
정책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TV 토론을 회피하면서
정책 선거를 주장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지요
선거 토론이 투표 직전 1회만 열린 것은
과거 사례와 비교해도 이례적이라 할수 있어요
역대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2014년 4회, 2018년 2회,
2021년 보궐선거 3회, 2022년 2회의 토론이 있었지요
도전자 후보들이 토론 요구에 더 적극적이었지만
이번에는 정반대였어요
정 후보가 토론에서 문제가 드러날까 회피했다고 볼 수밖에 없어요
그 만큼 까발리면 역량이 부족하거나 구린데가 많다는 이야기지요
서울뿐 아니라 울산시장,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토론도
28일 1회 토론이 전부였어요
부산 북갑 토론은 1시간 만에 끝났지요
경기도지사 토론회도 27일 1회뿐이었어요
선거법상 지방선거의 법정 토론은 ‘1회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을 뿐
강제 조항은 없지요
지지율이 앞서고 있다고 판단한 후보들의 토론 기피가 두드러졌어요
이 때문에 이번 16개 시도지사 선거의 토론회는
지역당 평균 1.2회에 그쳤지요
소셜미디어 발달로 TV 토론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토론이 가능하게 됐어요
부산시장 TV 토론은 후보들의 합의로
다른 지역과 달리 5회 이상 열렸지요
토론 회피는 깜깜이 선거를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지요
그러나 유권자들은 이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할까요?
유권자가 개 돼지가 아니길 바랄뿐이지요
-* 언제나 변함없는 조동렬(一松) *-
▲ 정원오(왼쪽)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5일 각각 서울 양천구 현대백화점 목동점 앞,
도봉구 홈플러스 방학점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