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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소유주
대포차는 현행법상 명백히 불법이며, 차량 소유주로서의 의무를 전혀 행하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된다. 세금이나 범칙금을 전혀 내지 않기 때문에 지방재정에도 해를 끼치고, 보험에도 들지 않아 사고시 피해자 보상도 못하는 경우도 많다.
대포차 구매자
싸다고 덜컥 샀다가는 등록과정에서 갑자기 공무원들이 나타나서 압류딱지를 붙이고 견인해가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 실제로도 자주 일어나며, 얼마나 밀렸길래 견인까지 하냐고 따지다가 체납금액을 듣고 데꿀멍하는 경우가 대부분.
도난차량도 더러 있으니, 장물죄로 엮이기 싫다면 처음부터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이 상책. 거기서 더 나아간 경우에는 대포차 딜러가 GPS추적장치를 몰래 붙여놓은 다음 차를 찾아내어 다시 훔쳐가기도 한다.[6] 그래도 사는사람 파는사람 다 불법이라 경찰에 신고해봤자 찾지도 못할거다. 물론 엄밀히 따지고 들자면, "해당 차량을 구매할 당시에 대포차였음을 알 수 없었을 경우"를 입증하면 되긴 한다. 그러니 각종 서류는 잘 보관하고 계약시 몰래 해도 상관 없으니 녹음을 하자.[7] 그럼 나중에 그것들을 제출해서 "비고의적 및 불가항력적"이었음을 증명한다면 경찰을 통해서 업자를 잡아들여서 살 때 지불했던 돈은 돌려받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뭐 그래도 등록하다가 견인해 가는 건 똑같겠지만(...) 또한 사고가 나거나 견인이 되면 처벌받는다.
일부 대포차 구매자는 대포차인걸 몰랐다고 주장하며 자기도 돈주고 구매했다고 주장하며 돈 돌려받기전까지는 차키 못준다고 하며 경찰을 부르라고 배째라식으로 나가기도 하는데 전혀 소용이 없다. 대포차 의혹이 제기되는 즉시 경찰에서 해당 차량의 운행을 중단시키고 수사를 하기 때문. 차량 실소유주측에서 신고했다면 경찰에서는 바로 해당 대포차량을 압수하고, 대포차 구입자를 자동차 관리법 위반으로 넘겨버린다.
설령 차량 실소유주가 오게 된다면 설령 자신이 대포차인줄 모르고 구매했다고 하더라도 차량 실소유주에게 얌전히 차량을 넘기고 본인은 자신에게 대포차를 판 중간 판매상등에게서 다시 판매대금을 돌려받아야 하는 것이다.[8]
대포차 운전자
범죄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거나 범죄를 모의하는 사람들이 애용한다. 대포차는 일반 중고차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고, 세금을 안 낸다. 특히 범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소유주가 불명확한 관계로 차량이 범죄에 연루되었을 때 차량 정보를 이용한 용의자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불법 명의 차량인 대포차를 운행하다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등록 말소된 차량을 계속 운행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4. 합법적으로 차를 싸게 사려면
대포차를 싸게 구입한 다음 등록만 하면 되지 않냐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해당 차량에 부과된 체납금 및 채무를 해결해야 등록이 가능하므로 이러한 방법은 전혀 효율적이지 못하다. 애당초 체납급액이나 빚을 해결하는데 드는 비용까지 합해서 어떻게든 해당 자동차 가격으로 납득 가능한 액수라면 처음부터 대포차가 되었을 이유가 없다. 납득 가능한 가격이면 차량 소유주가 합법적인 브로커 통해서 내놓은 정상적인 중고차가 되는 것이지.
압류차량을 사고 싶다면 대한민국 법원 경매나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매를 통한 합법적이고 안전한 루트가 있다. 다만 합법적인 것일 뿐, 압류차량의 경우 오랫동안 방치되거나 수리가 필요한 차량이 대부분이다. 운행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소모품을 전혀 교체해주지 않고 기름만 넣고 타고 다닌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압류차량 경매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은 자동차 정비소를 소유하고 있어서 반쪽만 남아있는 폐물조차도 부품셔틀로 쓰거나 정상 차량처럼 예토전생시킨 뒤 중고시장에 팔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일반인이 흉내내기는 어렵다. 마지막 자동차 검사일이 약 10년 전이고, 차 안에서 10년 전 신문과 각종 골동품이 튀어나오는 일도 허다하다.
정 돈을 아껴야겠다면 중고차 중에서 전손차, 침수차, 운행거리가 지나치게 긴 차량, 택시나 렌트 등으로 험하게 구른 부활차 등을 사는 것도 가능하다. 개인택시였던 차의 경우에는 전 소유주가 관리를 매우 잘했다면 미터기 장착하느라 없어진 센터페시아 일부 부품만 정품으로 사서 메워주면 운행거리 빼고는 일반적인 차처럼 굴릴 수 있다. 옵션 문제는 순정부품으로 해결 가능하다. 그랜저의 경우에는 순정 내비가 달려있다는 전제하에 다기능 암레스트만 달아주면 2.4에 3.0급 옵션을 다는 짓도 가능. 차량의 내구성 및 안전성에 의문이 가는 건 사실이지만, 적어도 합법이다. 물론 목숨이 아까우면 되도록이면 사지 말자. 불법 대포차 걸려서 감옥 가는 거보다 더 좋은 곳에 갈 수도 있다.
난 멍청해서 아무것도 몰라요. 라면 그냥 저가형 새 차를 사자.
5. 기타
유사 아이템으로 대포통장, 대포폰도 있다. 이것들도 사회적 해악들이 대포차 못지않게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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