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826 국민의힘, 1명 제명·5명 탈당 요구… 윤희숙 "의원직 사퇴하겠다"
국민의힘이 8월 24일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이 제기된 소속 의원 12명 중 6명에게 탈당을 요구하거나 제명 조치키로 했다. 나머지 6명에게는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문제 삼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대선 후보인 윤희숙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가 통보한 명단에 이름이 오르자 의원직을 내놓겠다는 뜻을 지도부에 전달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강기윤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식 의원의 경우 만장일치로 뜻을 모아 탈당과 함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비례대표인 한무경 의원은 의원총회에 제명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다만 제명되더라도 무소속으로 의원직 유지는 가능하다.
이준석 대표는 또 “안병길 윤희숙 송석준 의원은 해당 부동산이 본인 소유도 아니고 본인이 행위에 개입한 바가 전혀 없다고 판단된다”며 “김승수 박대수 배준영 의원은 토지 취득 경위가 소명돼 이미 매각됐거나 즉각 처분 의사를 밝혔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전 8시부터 약 7시간 동안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권익위가 전날 통보한 의원 12명에 대해 일일이 의혹 관련 소명을 듣고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5명에 대한 조치는 당헌·당규상 규정된 ‘탈당 권유’가 아니라 최고위 차원의 탈당 요구다.
탈당 요구를 받은 의원들은 권익위 조사 결과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발했다. 경남 창원이 지역구인 강기윤 의원은 창원시 근린공원 조성사업 당시 담당자를 만나 자신이 보유한 과수원을 제외하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뒤 과수원 수목 보상금 중 6000만원을 과다 보상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강기윤 의원은 해명자료를 내고 “보상금 과다 산정은 창원시가 위탁한 조사용역업체가 수목 전수조사를 하지 않고 허위로 수목 숫자를 판단해 발생한 문제”라고 반박했다.
한무경 의원은 2004~2006년 취득한 강원도 평창군 토지 약 11만㎡가 농지법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한무경 의원은 “권익위가 경작 여부 등 현장을 방문해 조사했어야 하지만 그런 과정을 생략했다”며 “무혐의를 몸소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환 의원은 부모와 공동소유한 부산 송정해수욕장 인근 토지 관련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다. 이주환 의원은 “해당 땅이 농지이긴 하지만 용도가 농지 취득자격증명 발급이 필요 없고 농업계획서 작성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편법증여 의혹이 제기된 이철규 의원은 “권익위가 출가한 딸의 아파트 자금 출처가 명확하지 않다고 통보했다”며 “저는 딸에게 증여한 사실이 없다. 어떤 확인 절차도 없이 무책임한 조치를 하는 것은 마녀사냥식 정치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권익위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제기한 내용을 보면 부동산 투기 또는 비위 구성요건도 갖추지 못한 것들이 많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에 적용했던 잣대와 국민의힘에 적용했던 잣대,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에게 적용한 잣대가 공정했는지 국민은 확인해야 한다”고 적었다. 탈당 요구에서 제외된 의원들도 각각 입장문을 내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을 받은 안병길 의원은 “이혼 소송 중에 처남 명의 유치원도 배우자 소유라는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희숙 의원은 부친 토지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소명됐지만 대선 예비후보 중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되면서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윤희숙 의원은 당 지도부에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지만, 지도부는 사퇴를 적극 만류하고 있다. 윤희숙 의원은 8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대수 의원과 배준영 의원도 농지법 위반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본인 문제가 아닌 데다 충분한 소명이 됐다고 판단해 탈당 요구 또는 제명 조치에서 제외했다.
'부동산 의혹' 윤희숙… 의원직 사퇴 · 대선도 불출마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8월 25일 대선 출마 포기와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 대상에 오른데 따른 책임을 지는 차원이다. 윤희숙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아버님의 농지법 위반의혹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당에서 소명을 받아들여 본인과 관계없는 일이라고 혐의를 벗겨줬으나 우스꽝스러운 조사로 정권교체 명분을 희화하 시킬 명분을 제공해 축을 허물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비록 제 자신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그동안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대선후보와 치열하게 싸워온 제가 국민들 앞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과 저를 성원해준 당원들께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윤희숙 의원은 "이 시간부로 대통령 후보 경선을 향한 여정을 멈추겠다. 또 국회의원직도 다시 서초갑 지역구민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라면서 "그것이 염치와 상식 정치를 주장해온 제가 신의를 지키고 자식된 도리를 지키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 과분한 기대와 열망을 받아왔다. 국민의힘이 강건하고 단단한 정권교체의 길로 나아가길 응원하겠다"라고 했다.
윤희숙 의원은 권익위의 조사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갖는다"라면서 "독립가계로 살아온지 30년이 되는 저를 친정아버지와 엮은 무리수가 야당의원의 평판을 흠집내려는 의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따졌다. 이어 "이번 권익위의 끼워맞추기식 조사는 우리나라가 정상화되기 위한 유일한 길이 정권교체 뿐이라는 걸 다시한번 보여줬다"라면서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는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실패와 내로남불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익위는 윤희숙 의원 부친의 농지법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으로 이번 조사 결과 명단에 올렸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해당 부동산이 본인 소유가 아닌데다 본인이 개입한 사실이 없다는 소명을 받아들여 당 처분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윤희숙 의원은 대선출마 포기와 의원직 사퇴 뜻을 전날 오후 지도부에 뜻을 전달했다. 지도부는 강하게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윤희숙 의원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날 이준석 대표는 윤희숙 의원 기자회견장에서 윤희숙 의원과 악수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문대통령 사위… '제임스'로 이스타항공 고위직 1년 넘게 근무
5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상직 의원(전 더불어민주당)이 실소유주라는 논란을 빚어온 태국 저가 항공사 타이이스타. 이 회사에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 모(41)씨가 고위 간부로 재직했었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나왔다. 2019년부터 1년간 타이이스타에 훈련국장(director of training)으로 근무했던 일본인 구마다 아키라(54)씨는 8월 21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서 씨가 타이이스타에서 '제임스'란 이름을 쓰며 고위직으로 근무했다"고 말했다.
구마다씨는 "서 씨는 항공 지식·경험이 전혀 없었고 영어도 잘 못 했다"며 "그러나 대통령 사위로서 이스타항공과 한국 정부에 영향력을 발휘해 타이이스타가 자금을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게임업에 종사해온 것으로 알려진 서씨가 항공사 고위직에 근무했다는 타이이스타 전직 간부의 증언이 나옴에 따라 특혜취업 의혹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구마다와 일문일답.
- 타이이스타에 서 씨가 근무했는가?
"맞다. 아주 높은 자리에 근무했다. 이사(executive) 지위가 확실하고, 따로 집무실도 있었다. 그가 없었다면 타이이스타는 모회사인 이스타항공과 관계를 맺어 존속할 수 없었을 것이다."
- 왜 그렇게 생각하나?
"회사 대표(CEO)는 박석호 씨였지만 그는 힘이 없었다. 반면 서씨는 힘이 강했다. 타이이스타에서 지출된 모든 비용은 이스타항공에서 왔는데, 이는 서씨가 대통령 사위로서 이스타항공과 한국 정부에 조정자 역할을 해, 돈을 가져온 결과로 보인다. 그러니 서씨의 역할 없이는 타이이스타가 존속할 수 없다는 거다."
- 서 씨가 타이이스타에 근무한 기간은?
“내가 2019년 5월~2020년 5월 근무했는데, 서 씨는 이미 재직중이었다. 내가 입사하기 6개월~1년 전부터 일해온 듯하고, 내가 퇴사할 때도 재직하고 있었다."
- 그는 회사 내에서 어떻게 불렸나?
"'제임스'란 이름을 썼다. 한국명은 모른다."
- 서 씨는 항공업 경험이 있나?
"항공 지식도, 경험도, 배경도 전무했다."
- 항공 지식과 경험이 없다는 건 어떻게 알았나?
"항공사 매뉴얼을 구하는 문제로 서씨와 직접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항공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전혀 없고, 영어도 아주 서툴더라. 그래서 알았다. "
- 서 씨가 문재인 대통령 사위라는 건 어떻게 알았나?
"박석호 대표는 서 씨를 회사 사람들에게 일절 소개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입사 초기엔 몰랐다. 그러다 궁금증이 생겨 동료들에게 물으니 '한국 대통령 사위'라고 하더라. 서 씨는 회사 사람 누구와도 말을 하지 않았다. 박 대표와 또 다른 한국인 간부 등 딱 3명하고만 대화했다. 대외활동도 극도로 자제했다. 박 대표도 그를 태국 공무원이나 업계에조차 소개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서 씨는 은둔을 원했다."
- 이스타항공은 자신들이 타이이스타와 무관하다고 하는데…
"완벽한 거짓말이다. 항공기와 유니폼, 로고, 심지어 조종사 가방까지 이스타항공과 똑같다. 또 서 씨와 존 등 핵심 인력은 물론 자금까지 죄다 이스타항공에서 왔다. 내가 보기에 그 자금은 이스타항공 측의 포켓머니(비자금)인 듯하다. 이와 관련,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다."
- 이상한 일이라면?
"박 대표는 타이이스타와 이스타항공의 관계에 대해 하루는 '같은 회사'라더니 다음날은 '서로 무관하다'며 수시로 말을 바꿨다. 또 타이이스타젯은 2019년 12월 17일 방콕~서울 간 시험운항을 했는데, 회사측은 내게 '서울 가면 타이이스타젯이 이스타항공과 관계있다고 말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내가 놀라서 이유를 물으니 '(관계있다고 말했다가) 문제라도 생기면 이스타항공이 우리를 돕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더라.이것만 봐도 타이이스타의 진짜 주인은 이스타항공임이 드러나지 않나."
- 언제부터 항공업계에 몸담았나?
"1967년생으로 대학 졸업 후 일본 항공사에서 조종사를 하다 2004년 퇴사했다. 그 뒤 태국에 이주해 운항 관련 간부직을 맡으며 항공경영에 종사해왔다."
서 씨 관련 의혹을 추적해온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구마다씨의 증언으로 대통령 사위 특혜취업 정황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타이이스타 실소유주인 이상직 의원이 대통령 사위를 취업시킨 대가로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 이사장에 오르는 등 청와대와 뇌물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이 의원을 구속기소한 전주지검이 샅샅이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구마다의 발언 내용에 대해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文정부 첫 육참·공참, 尹캠프 합류… "불안해 못살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직후 처음 육군참모총장과 공군참모총장에 임명했던 김용우 · 이왕근 대장(예비역)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캠프에 안보 특보로 합류할 예정이다. 복수의 소식통은 8월 25일 "두 장군은 곧 윤석열 캠프에서 발족할 '국방혁신 4.0 특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아 안보특보 성격으로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며 "4.0 특위는 윤석열 후보의 국방개혁 비전과 관련해 군·민간 전문가들이 모이는 기구"라고 전했다. 김용우·이왕근 대장은 2017년 8월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각각 47대 육군참모총장과 36대 공군참모총장에 임명돼 2019년 4월까지 재직했다.
특히 김용우 대장은 육참총장 임명 당시 계급이 대장 아닌 중장이었는 데다 전임자 장준규(육사 36기) 총장보다 3기나 후배인 육사 39기여서 문재인 대통령의 '기수파괴' 인사의 대표 사례로 꼽혀왔다. 김용우 총장이 육사 37·38기를 한꺼번에 건너뛰어 총장에 기용됨에 따라 선배 기수인 육사 37·38기는 물론 동기인 39기까지 군복을 벗었을 만큼 인사의 파장은 컸다.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의 첫 육참총장' 인 김용우 대장의 윤석열 캠프 합류는 더욱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복수의 소식통은 "윤석열 후보가 최근 지인의 소개로 두 장군을 만난 자리에서 두 장군이 '윤 후보의 안보관과 우리의 안보관이 딱 맞는다'며 윤석열 후보와 함께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윤석열 후보와 두 장군은 함께 사진도 찍으며 의기투합했다고 한다. 또 다른 소식통은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적인 인사로 참모총장에 오른 두 장군이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건 문 정부의 안보관에 문제가 많다고 판단한 때문"이라며"두 장군이 윤석열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이대로 가면) 불안해서 못 살겠다'는 얘기도 나왔다고 한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두 장군 외에도 윤석열 후보의 안보관에 동의하는 전직 장성과 안보전문가들이 많다"며 "윤석열 후보도 이들 영입에 적극적이라 앞으로도 많은 군 출신 인재들이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 덧붙였다.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이왕근 전 공군참모총장의 윤석열 캠프 합류 소식은 8월 25일 오후 5시 중앙일보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에서 더 상세히 보도된다.
신림행 & 농작업..... 들깨밭 풀뽑기 - 잡초탄 살포
06:10 들깨밭 풀뽑기......
구학천.......
잡초탄 살포.......
고욤나무
09:00 신림연세의원.......
09:30 농작업을 마치고..... 원주로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