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가 들뢰즈의 시대라니 들러리라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름이 들뢰즈가
뭐대? 들뢰즈는 헤겔의 ‘절대 정신’같은 원본(본질)은 애초부터 없다는 것 같아요.
이데아를 없애니까 차이가 없어졌어요. 공장의 반복 공정은 불량품을 솎아내서
그런 것이지 작업을 반복하면 당근 ‘차이’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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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을 통해 동일성이 아닌 불량품(차이)이 생겨난대요. 반복을 통한 차이를
발견하고 차이 반복을 통해 발전하는 현존재가 되라는 건가요? 흥미로운 것은
그가 말하는 '인간의 욕망'입니다. 인간의 무의식 속 욕망 결핍(프로이트, 라깡)은
왜 채워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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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욕망하며 뭔가를 생산하는 ‘힘의 의지’(욕망)를 억압되고 가두어진
부정적인 것으로 보지 말고 반 시대적으로 무언가를 창조하는 동력으로 사용
하라는 말같아요. 그 욕망은 규정되지 않은 것으로서 인격체, 가정, 자본주의라는
억압 양상으로부터 탈주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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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들뢰즈는 인간의 욕망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았어요. 오히려 개인의
특수하고, 개별적인 욕망은 획일화 된 욕망이 판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탈주할
수 있는 하나의 통로가 될 수도 있다고 본 것 같아요. 구조주의자들에 의하면
아버지와 맞먹으려는 4살 아이가 엄마에 대한 욕망(오이디푸스 콤플렉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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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것인데, 힘센 아버지에게 거세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결국
어머니를 포기한 오이디푸스 스토리는 막장 드라마인가? 원초적 욕망인가?
Is Oedipus Story a crazy drama or a primal desire?
2024.1.16.tue.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