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찌 (Float)
바다낚시에서 "찌"의 사용이 시작되었던 것은 낚시발전의 커다란 전환점이었다.
봉돌만을 사용하던 "제자리 고정식 낚시방법"에서 조류의 흐름에 채비를 맏기게 된 것은, 채비가 한곳에 머물러 대상어가 그 곳까지 찾아오지 않으면 물고기를 낚을 수 없었던 "처넣기식" 또는 "맥낚시"와 같은 대상 어종이 제한된 낚시방법에서의 "탈피"를 가져온 계기였던 것이다.
그러한 "찌"의 발전도 또한 낚시인들의 테크닉 발전에 부응해, 현재, 첨단 하이테크 소재를 사용한 찌까지 선을 보이고 있고, 찌를 사용한 채비의 발전 또한 하루가 다르게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그러면 "찌"라는 것은 무엇인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가에 대해 알아보자.
예전에 "찌"는 어신을 전달하는 역할, 즉 감성돔이 미끼를 먹으려고 입질을 하면 그 입질을 파악하게 해 주는 단순한 역할만을 담당했었다.
당연히 "시인성"이 좋아 먼 곳에 있어도 잘 보이는 것을 선호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렇게 시야에서 보이다가 사라지면 입질이라고 파악하는 단순한 찌의 "리듬 읽기"에서 요즘은 찌에 "메카니즘"을 부여해, "찌"가 밑밥이 흐르는 특정 조류를 타고 흐르게 하는 것이 등장했고, 물 밑으로 찌를 "잠수"시켜, 시야에 찌가 보이지 않아도 초릿대의 움직임을 보며 입질을 파악하는 테크닉까지 많은 발전이 지속되고 있다.
이렇듯 찌는 예전의 어신을 전달하는 "수동적" 위치에서, 현재는 대상어가 있는 곳을 찾아가 입질을 유도하는 "능동적인" 위치까지 온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