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에코트레일(원동역~물금역) 걷기여행
2018.03.17(토)/행운& 무아
<물금역 06시52분 무궁화호 열차 - 06시59분 원동역 도착>
원동역에서 원동매화를 만나러 순매원으로 간다.
이른 아침부터 매화꽃을 보려는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순매원에서 잔치국수, 파전, 오뎅에다 막걸리 한병에 기분이 날아오른다.
낙동강과 기찻길, 그리고 매화...참 좋은 인연이다.
강넘어 산을 바라보는 풍광이 멋지다.
적절한 타이밍에 지나가는 기차가 풍경을 더한다.
화물열차가 지나가는 풍경 또한 아름답다.
순매원 매화꽃밭에서 2시간을 보내고 원동역으로 돌아와 낙동강으로 향한다.
길가에 멈춰서서 원동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본다.
원동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니 과거로 떠나는 추억여행같다.
원동역에서 낙동강에코트레일로 접근하려면 철도굴다리를 통과해야하는데 얕은 물길이다.
낙동강 에코트레일 원동~물금구간은 낙동강자전거길을 따른다.
강의 풍경이 단조로울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에 불과하다.
초록이 물들고 강넘어 산능선이 물길따라 춤을 추는 듯하다.
서룡지구 자전거쉼터가 가까워오자 자전거도로옆에 산책로가 설치되어 있다.
화장실과 푸드트럭이 있는 서룡지구 자전거쉼터에서 쉬어간다.
날씨가 풀리고 원동매화축제가 열리는 때문인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삼국시대에는 낙동강을 황산강으로 불렀다고 한다.
황산강 벼랑으로 길을 내어 걸었던 흔적이 보인다.
영남대로 황산잔도를 소개하는 글이 옛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임경대를 줌으로 당겨서 촬영해본다.
임경대는 일명 고운대, 최공대(崔公臺)라고 하는데, 황산강(현 낙동강의 옛 이름) 서쪽 절벽 위에 있다.
벽에는 최치원의 시가 새겨져 있었으나 오래되어 조감하기 어렵고, 시만 전할 뿐이다.
임경대는 오봉산 제1봉의 7부 능선에 있는 바위 봉우리로 낙동강과 건너편의 산, 들과
어울려 수려한 산천을 확인할 수 있는 훌륭한 명소 중의 하나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황산베랑길은 그 흔적이 희미해져가고 이를 대신하는 데크로드가 설치되었다.
황산베랑길에 있는 행동래부사 정공 현덕 영세불망비
물문화전시관
낙동강변 임경대안내판
물금취수장
황산문화체육공원
황산문화체육공원과 물금역을 잇는 고가교
고가교에서 내려다본 물금벚꽃길...벚꽃이 만개하면 장관이겠다.
원동역에서 물금역까지는 대략 10km, 쉬엄쉬엄 3시간정도 걸린다.
진부령에서 지리산까지 백두대간을 따라 산길종주,
부산 오륙도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해파랑길을 따라 바닷길 종주에 이어
부산의 을숙도에서 태백의 황지연못까지 535.km의 낙동강 에코트레일을 따라 강길 종주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