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밤이 깊어가면서 행복디자이너는 강물을 따라 함께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 세월의 강물은 곧 아무런 표식 하나 없는 2023년과 2024년의 경계를 지나 무심하게 흘러가겠지요.
중요한 것은 그 강물이 흘러간다는 것이고 수많은 장애물들을 만나 굽어지고 휘어져 흐르다 끝내
바다에 이를 것이구요. 배려와 존중,인정과 용서,기쁨과 행복등에 미움과 원망,시기와 질투,
교만과 아집등이 뒤엉켜 아웅다웅하며 함께 흐르다 광활한 바다에 이르러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요.
지난 1년이 후다닥 달아난 것처럼 삶은 멈춤이 없이 이렇게 그렇게 흘러갑니다.
이렇듯 삶은 끝내 지나가고 흘러갈 뿐이니 무엇에 연연하고 메이며 살아갈 것인가요?
지난 해와 새해의 경계도 찰나의 순간이니 거기에 서 있는
깊은 중년 사내의 번뇌만이 반짝이고 있음에 상념의 나래를 가볍게 흔들어볼 뿐이구요.
새로운 한 해, 새로운 한 달, 새로운 한 주가 손 꼭 잡고 만나는, 말 그대로 '새로운 순간',
새로운 맘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해 나가시자구요.
지난 한 주, 아니 지난 한 해 잘 지내셨는지요?
바야흐로 카운트다운의 시간입니다. 곧 보신각의 새해맞이 타종이 시작되겠지요.
하지만 지난해도 새해도 절대적인 상황이나 여건이 아닌 생각의 여정의 산물임을 자각합니다.
그러니 새해를 맞는 자세 또한 내 영역에서 내 하기 나름임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구요.
나의 꿈, 나의 행복, 내가 원하는 삶 또한 그 길에 있음에 다시 신발끈을 매며 새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행복디자이너와 해피허브, 월요편지와 함께 해 오신 모든 님들!
새해 복 많이 지으시고,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고향에서 성탄절 연휴를 보내고 송년회 몇 번 하는 사이에 한 해가 저물고 새해를 맞았습니다.
지난 시간들에 대한 회한과 아쉬움이 밀려오지만 딴청떨듯이 흘려보내려 합니다.
대신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들을 추억의 창고에 하나 하나 쌓아봅니다. 그마저도 끝내 희미해지고
잊혀지겠지만요. 잘 살았고, 잘 견뎌냈음에 스스로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주말인 토요일엔 지난 시간의 기쁨과 고통, 환희와 절망등을 한꺼번에 묻어버릴듯이 서울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온누리에 싸락눈이 함박눈이 되어 내리니 나도 모르게 신이났음은 물론이구요.
옥수동 달맞이 공원에 오르니 아이들의 눈썰매, 눈사람 퍼레이드가 한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돌아가고, 오늘만큼은 기후변화니 기상이변이니 하는 말들은 접어두고,
그냥 그대로 느끼고 즐겨보았습니다. 이래도 뭐 문제될 것은 없으니까요.
한 해가 저무니 지난 시간을 정리할 겸 나름대로 10대 뉴스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덕유산,한라산 눈꽃산행을 시작으로 행발모 10주년 섬진강 걷기 및 책 발간, 이태리 돌로미티 트레킹 및
동부 지중해 크루즈 여행, 이어서 캐나다 록키 트레킹 및 밴쿠버 여행, 신안 섬 여행 및 전국 산하 투어,
그리고 베트남 TNPD트레킹 및 호치민 여행등 걷기와 여행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더라구요.
거기에 꾸준한 발걸음을 해 온 월요편지, 교차로 아름다운 사회 칼럼, 행복한 발걸음 모임,그깟행복콘서트,
매일 아침 명상산책등과, 라이프 디자인 및 행복디자인 특강, 일상의 사람의 숲에서 수천의 좋은 인연들과의
만남들도 한 자리를 차지했구요. 걸어서 건강하고 걸어서 행복한 걷자생존,걷자행복의 날들, 사람의 숲에서
함께 하며 삶을 느끼고 즐긴 시간이 쭈욱 이어졌음에 그저 즐겁고 고마울 뿐입니다.
마지막 날인 휴일엔 가족들과 미셀 들라크루아 탄생 90주년, 파리의 벨 에포크 전에 함께 했습니다.
파리에 대한 다양한 인상을 담은 따뜻한 작품들이 내 품에 온전히 안겼음은 물론이었구요.
삶에서 소중한 것은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이고, 사랑에 빠졌을때 눈내리는 파리에 가라는 작가의 음성이
그대로 귀에 쏘옥 들어왔음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이처럼 새해가 따뜻하게 열렸으니 새해에도 더불어 행복한 삶의 여정을 함께 하시자구요.
새로운 습관, 행복습관 하나 장착하구요.
고맙고 고맙습니다.
나의 작은 꿈에 깨어있는 삶,
보다 너그럽고 크고 열린 마음,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우리는 오랜 습관에서 벗어나면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때부터 새롭고 좋은 일이 시작된다. - 톨스토이(러시아 작가)
2024. 1. 1
아름다운 옥수동에서
대한민국 행복디자이너 咸悅/德藏 김 재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