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1세대 실손보험 인하 검토 통상 5년인 갱신 주기 걸리면 체감 못해 4세대 실손 할인 연말 종료…내년 실질적 인상
보험사들이 1세대 실손의료보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만 고객들이 체감하는 수준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실손보험 중 차지하는 비중이 20% 수준인데다 통상 1세대 실손보험은 5년 주기로 보험료가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이번 인하 폭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출시된 4세대 보험도 당국 주도 보험료 할인 혜택이 연말에 끝나면서 내년에는 보험료 인상으로 체감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손보사들은 1세대 실손보험료를 인하하기 위해 백내장 수술 등 비급여 항목에서 발생한 보험금 규모와 손해율을 파악했다. 이미 회사별 데이터를 집계해 업계 차원의 논의가 진행 중이다.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 때문에 자동차보험과 함께 실손보험료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1세대 실손보험과 같은 장기상품요율을 조정할 때엔 최근 발생 손해액의 추세선을 보고 판단한다"라며 "일부 회사에서는 인하 요인이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