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나들길 20코스 갯벌 보러 가는길(역방향)
*참석자 20명
이운구 심혜선 김인자 윤철수 김효정 박동학 고은실 한소희 강복희 신춘순 이연숙 이서미 박건 이종현 허수진 김미선 최옥자 이주희 김점숙 심연화
*코스 : 20코스 중 7코스와 중복 구간 제외하고 갯벌센터부터 제방길, 미루돈대 미루선착장, 흥왕낚시터 지나 초록별펜션 (우중 나들길 걷기로 초록별펜션에서 식사 후 마무리)
*일시 : 2026년 5월 20일
*여정 : 08시 40분 강화터미널 3번버스 탑승
09시 30분 새꾸지마을 하차, 도보 5분
09시 40분 갯벌센터 주차장에서 윤철수님
주도로 팽이체조, 기념촬영 후 출발
12시부터 13시 초록별펜션에서
심연화지기님이
준비하신 잔치음식으로 강화나들길 역방향
걷기 20개 코스 완주를 마무리함
자연과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어제와 오늘을 연결하며, 휴식과 놀이를 잇는 강화나들길을 함께 걷는 우리는 자연을 벗 삼는 소중한 친구입니다.
우리의 농토에서 자라는 작물을 위한 단비가 내리는 수요일, 바람과 비가 예보되어 있어 밤새 걱정을 하면서 잠을 청했습니다. 아침에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봅니다. 빗 길에 걷는 나들길 여정이 주는 또 다른 행복이 있으리라…
강화터미널에서 길동무 아홉분과 같이 3번 버스를 타고 출발, 백운곡에서 윤철수님이 탑승, 이규보 묘에서 강복희님과 신춘순님이 타셨다. 3번 버스는 오늘 우리가 대절한 관광버스 같았다.
버스 승객 한분이 궁금해하셔서 나들길 걸으러 간다고 일행분이 설명하셨다. 버스 정류장 하차 안내 방송이 뒤쪽 좌석에서 잘 들리지 않았다.
네이버 지도를 열고 터미널에서 갯벌센터까지 가는 버스노선을 검색하고 지나가는 버스정류장과 비교하며 50분 정도 버스를 타고 새꾸지마을에 하차 하여 인도가 없는 도로를 올라 좌측에 있는 갯벌센터로 갔다.
버스 탑승 시간을 정확하게 계산하지 못하여 빗속에서 기다리게 해서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 검색 정보는 참고만 하는 것이 좋겠다.(자기 반성)
빗길 대비 복장을 갖추고 리모델링(?)을 위해 운영을 중단하고 있는 갯벌센터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갯벌센터에서 좌측으로 내려가 해변가를 걷는다. 바람과 비의 공격에 나들길을 걸으면서 느낄 수 있는 자연과 풍경을 보는 즐거움보다는 안전한 길 걷기가 우선 되었다. 바람방향으로 우산을 두손으로 겸손하게 잡고 가도 우산이 뒤집어지고, 길옆 풀 섭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에 좌측바지통가 더 많이 젖어서 물이 신발안에 들어와 축축하다. 풀과 나무가 자라서 길을 침범하여 바닷가 둑방 길을 걷는 20코스는 길이 더 좁다는 느낌이 들었다. 분홍 조뱅이꽃과 갯메꽃을 보였으며, 둑방길 담벼락을 덮어가는 칡넝쿨과 잘 자라는 풀과 나무가 길을 더 잠식하겠구나 걱정이 되네요.
물 빠진 갯벌에 수많은 새들이 먹이채집 활동을 하고 있었다. 5월에 강화에 온다는 부리가 넙적한 저어새가 바닷물을 저으며 먹이를 찾는 풍경도 보았다. 멈춰서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비바람이 포기하게 한다. 이름을 모르는 새들을 보면서 새박사님이 계셨으면 잘 설명 해주셨을텐데…아쉬웠다.
비가 오니 쉬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걷게 된다.
바닷가로 내려와 천고의 시간을 견딘 바위를 보았다. 추측하건데 화산 활동이 강화에도 있었나보다, 물이 끓는듯한 무늬가 있는 바위가 있고 다른 형태의 바위가 퇴적되어 작품으로 만든 것처럼 보이는 자연의 예술품이 있는 해변 나무 아래에서 비바람을 잠시 피하고, 날이 좋았으면 앉아서 물멍하기 딱 좋은 돌벤치도 지나쳐서 또 길을 걷는다.
비바람에 지치고 젖은 몸이 한계를 느끼는 시점에 심연화님이 초대해주신 초록별펜션이 보여서 희망이 생겼다. 건물 계단을 올라 오니 미소가 멋진 심연화님 옆지기님이 반겨주신다. 심연화님도 걷기때와는 다른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맞아주신다. 파티룸의 빨간 테이블위에 잘 차려진 한 상을 보니 우중 나들길 걷기의 피로가 확 풀린다.
“연화샘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홍어회, 홍어회 무침, 홍어애, 미나리 무침, 배추김치, 꽃같은 기지떡, 뜨끈한 칼국수, 향 좋은 나물부침개와 막걸리, 과일 등 상다리가 휘어지는 한상차림이다. 정신없이 맛있게 먹었으며 계속 나오는 음식에 한계(?)를 느낄 때 쯤, 갑자기 지명(?)노래방으로 변하여 참석자들이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주시니…흥겨운 파티가 진행되었어요. 세상에 우리 나들길지기님들이 알고보니 흥도 많고 재주도 많은 분들이었어요.
역방향으로 20코스 나들길을 완주한 기념으로 정성스럽게 잔치를 준비해주신 초록별펜션의 심연화지기님과 부군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우중 나들길을 함께 해주신 나들길지기님 덕분에 행복한 순간을 또 만들었어요. 고생하셨습니다.
또 길에서 만나요.
강화나들길 밴드의 김점숙의 글과 허수진님의
사진을 옮깁니다.
#수요스터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