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4.25.일.
책을 읽고 있는데 갑자기 정호 형이 뚜벅 뚜벅 나타난다.
책을 읽다가 정호 형이 제안을 한다.
“상식아 네 고향 약산에 가자.”
해서 우리는 차를 타고 약산으로 갔다.
십년(?)만에 가는 길이라 감회가 새로웠고 흥분이 됬다.
새로 지어진 옛날의 우리 집도 구경하고 콜라를 마시며 못가에 앉아 얘기를 나눴다.
못은 유료 낚시터로 변해 있었고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시 우리들은 형의 차를 타고 고령으로 갔다.
정호 형의 옛 스승(스님)을 찾아 무슨 절로 간 것이다.
형은 불상에게 3배 절을 올린다.
다음 스님께 절을 하고 그의 가르침을 듣는다.
불도에 대해서 말을 한다.
말의 핵심은 욕심을 버리고 자연에 동화되어 살라 였다.
내가 가만히 있을 소냐!
성경 말씀 알려주며 전도를 했으나 꽉 막혔다.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후 대구로 돌아왔다.
2010.4.28.수.
동근이에게 100원 짜리 동전이 두둑히 있음을 앎으로 오늘은 300원 짜리 커피를 얻어 마셨다.
정호 형, 나, 의수, 교환씨랑 각자 18000원을 모아 다음 주 토요일이나 일요일 감포로 놀러를 가자는 것이다.
2010.4.29.목.
동전이 있어 커피를 마시며 포장마차 앞에 온다.
옥희씨가 비닐봉지를 들고 서 계시다.
봉지 안에 든 것은 빵이다.
두 개를 얻어먹었다.
그녀는 나눠 주기를 즐긴다.
경임이나 경훈이가 없는 작업장은 천국이다.
2010.4.30.금.
이상야릇한 꿈을 꿨다.
언제나 나의 야한 농담에 잘 웃어주는 옥희씨와 센터 역에서 차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낸다.
광호씨가 잘 지내자며 쵸코파이와 요구르트를 준다.
나머지 점심시간 메일을 읽고 음악을 들었다.
이 시간은 항상 짧다고 느껴진다.
2010.5.1.토.
10시가 넘도록 잠을 즐겼다.
목욕탕에 간다.
열쇠를 빠뜨렸다.
집에 아무도 없다.
목욕을 하고 슬맆퍼를 신고 두류 도서관으로 갔다.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공중전화로 집에 전화를 하니 엄마가 받는다.
다시 집에 와서 옷을 갈아입고 이 곳 대구 대 도서관에 왔다.
성경은 “요엘”을 다 읽고 내일부터 “아모스”를 읽는다.
2010.5.2.일.
도서관을 나오면서 비디오 가게에 들러 구입한 영화는 마소총 주연의 “메탈캅스”라는 작품이다.
2010.5.3.월.
점심을 먹고 나머지 시간 음악을 들었다.
진시몬의 음악을 듣자 김정아(샘)가 “상식씨, 그 노래를 하도 들어 외웠어요.”라고 한다.
집으로 온다.
날씨가 무진장 덮다.
잠바를 들고 Y-셔츠를 입고 온다.
2010.5.4.화.
오전에는 작업장이 그런 데로 시원했는데 오후에는 찌근 찌근 더웠다.
정호 형이 걱정된다.
땀을 많이 흘리며 일을 한다.
진정 형은 3시 30분 쯤 코피를 쏟는다.
점심시간엔 여느 날처럼 점심을 먹고 컴퓨터를 즐기려 했으나 효남이가 차지하고 있었다.
해서 난 모자를 쓴 나영이와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모자를 쓴 모습이 예뻐서 “나영이 이쁘네” 하자 또 부정아가 와서 토를 탄다.
2010.5.5.수.
정호 형과 도서관에 왔다.
열람실에 왔는데 형이 졸린다며 엎드려 잔다.
코고는 소리가 내 마음을 아름답게 만든다.
이제 내일은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흰 Y-셔츠에 넥타이를 메고 6시 40분 까지 계대 역 3번 출구 앞에 모여 서울로 궐기 대회를 하러 간다.
갔다 오면 7시 쯤 된다고 한다.
집에 오니 작은 신발이 옹기종기 있다.
혜민이, 혜진이가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