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등으로 13명 숨지고 100만명 피해 갑자기 광풍 몰아치고 낮이 밤으로 변해
연합뉴스
입력 : 2007.04.03 13:50
최근 중국에서는 대낮에 어둠이 깔리고 우박이 떨어지는가 하면 갑자기 강한 광풍이 몰아치고 더위와 추위가 순식간에 바뀌는 등 ’뒤죽박죽’ 날씨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남부 광둥(廣東)성과 푸젠(福建)성, 쓰촨(四川)성과 충칭(重慶)시에는 강풍과 폭우, 계란 크기 만한 우박이 떨어져 1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으며 100만여명이 피해를 입는 재해가 발생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충칭시 기온이 갑자기 10도까지 내려가더니 충칭시 동북부와 동남부지역 일대에 폭우가 쏟아지고 갑자기 주먹 만한 우박이 퍼붓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우박으로 1일 낮 학교로 들어가던 중학교 2학년 여학생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으며 오후 7시에는 고속도로 옆에서 공사를 하던 인부들이 우박에 맞아 5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또 충칭시 펑수이(彭水)현에서는 9명이 타고 가던 중형버스가 산사태에 깔려 승객 7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등 지금까지 강풍과 우박, 폭우로 129만명이 피해를 입고 2억위안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와 함께 최근 중국 전역에서는 ’얼음과 더위’가 공생하는 것은 물론 ’새벽과 저녁’이 뒤바뀌고 하늘에서 ’진흙과 모래’가 떨어지는 정말 이상하고 변덕스러운 날씨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베이징 시민들은 지난달 30일 아침 모처럼 맑고 쾌청한 날씨를 즐기며 출근길에 나섰으나 갑자기 오전 7시30분께부터 하늘이 어두워지고 가랑비가 내려 출근길 자동차들이 전조등을 켜야만 했다. 또 일요일인 1일 오전 베이징 전역은 맑고 따뜻한 전형적인 봄날씨를 보였으나 오후 1시가 넘어서면서 갑자기 몸이 날아갈 것 같은 강력한 모래광풍이 몰아치고 비가 쏟아지는 변덕 날씨를 보였다. 난징(南京)에서는 진흙비가 수시로 내리고 선양(瀋陽)에서도 하늘에서 14만t의 모래가 떨어졌으며 상하이(上海)에 황사가 발생하고 광저우(廣州)에서는 대낮이 밤처럼 어두워지고 초강풍이 몰아쳤다. 중국 기상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에 봄철 기온 급강과 우박, 남부지역 황사 등 3가지 이상 기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시베리아에서 오는 찬기압이 남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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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뒤죽박죽' 날씨 "정말 이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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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0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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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존층이 파괴되어... 지금 세계가 난리입니다. 미국 및 서방 일부에서는 인공우산(인공위성에 반사체 설치)으로 태양빛 일부를 지구 반대편으로 보내는 문제가지고 시끌시끌 하다고 합니다. 이거 이거... 다 사람들이 자초한 일이라 더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여기는 더 덥습니다.
ㅠ.ㅠ
내 세대까지도 못 버티겠네요.....
이제 중국남방에 갈때도 외투 준비 하고 가야될뜻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