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 원장들, 지역사회 중요 교육기관 자리매김… 폐지 반대에 나서
도교육청의 강릉 사임당교육원 폐지 방침에 대해 전직 사임당교육원장들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종수·이임호·이성욱·주명자·최규복 사임당교육원의 전직 원장들은 1일 강릉 주문진 사임당교육원에서 긴급회동를 갖고, “도교육청의 사임당교육원 폐지 방침은 잘못된 생각”이라는데 뜻을 함께했다. 이들은 “사임당교육원은 지난 1977년 설립된 이후 연간 3,000여명씩, 모두 10만명이 넘는 여학생을 교육한 명실상부한 도내 여성교육의 요람”이라며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해 온 사임당교육원을 대책없이 폐지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들어 다문화가정 자녀는 물론, 초·중학생과 지역사회 인사들까지 교육대상을 확대하면서 지역사회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지역주민들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폐지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게다가 “강릉 사임당교육원을 폐지해 춘천의 강원학생교육원과 통합운영할 경우 숙박 등 관련시설 부족으로 현교육과정이 절반 이하로 축소될 수밖에 없어 부실한 교육이 진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수 전 사임당교육원장은 “사임당교육원과 강원학생교육원은 시설이나 규모면에서 비슷한 교육기관으로, 이를 갑자기 한 곳으로 통합할 경우 제대로 된 교육이 진행될 수 없다”며 “사임당의 정신을 기리고 강원여성의 나아갈 길을 밝히는 사임당교육원은 반드시 존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