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을 검증한다"라는 행사에 참석중입니다. 이 행사는 대선 예비후보 문국현의 부동산, 스톡옵션, 보유 주식은 물론 기부금과 사회활동 등의 재산과 법률적인 부분에 대해서 검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채정원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되는 행사는 황희만 MBC논설위원과 최영태 회계사, 장유식 변호사가 패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사에 앞서 문국현 선거캠프에서 배부한 문서에는 재산총괄표는 물론 기부금 내역이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현재 문국현 예비후보의 재산은 부동산(2,148,685,000원) , 유가증권(7,569,934,000원) , 보험(54,000,000원) , 차량(20,820,000원) , 예금(2,233,584,000원) , 스톡옵션(1,750,000,000원)으로 전체 137억 7702만 3천원입니다. 퇴직전 재산은 94억 9437만 5천원이며, 퇴직금으로 42억 8264만 8천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주요 기부금 및 사회공헌금 내역에서 2002년부터 2006년의 통계가 나와 있는데요. 5년간 12억 6500만원을 기부했다고 합니다. 주요 기부는 생명의 숲, 평화의 숲 등의 환경단체와 여성단체 연합, 참여연대, 아름다운 재단의 시민단체 그리고 유한학원, 대학 등에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놀라운 부분은 2002년부터 2006년까지의 소득중에서 사회공헌 및 기부금 비율이 40%에 이른다는 점입니다. 특히 2005년 통계에서는 소득(세후) 대비 기부금 비율이 48%에 이릅니다. 가장 최근인 2006년의 경우 국내소득 7억 4786만원, 국외소득 2억 2212만원, 강연료 등이 920만원인데, 이를 합해서 총수입이 9억 7920만원이고, 그중에 32%를 기부해서 기부금액은 2억 1808만원 입니다. 세금과 기부금액을 합하면 5억 3250만원이더군요.
문국현 예비후보는 1974년 유한킴벌리에 입사했으며, 유한킴벌리는 유한양행과 킴벌리클락이 합작해서 만든 회사로 국내외 합작 회사 1호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1984년부터는 유한킴벌리 내에서 환경운동에 앞장서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캠패인을 창설한 장본인이기도 하며, 1995년부터 유한킴벌리의 대표이사직을 맡았고 2007년 대선에 나서면서 대표이사직을 사임했습니다. 이 외에도 킴벌리클라크의 북아시아를 총괄하는 사장직을 2003년부터 맡았으며, 2004년부터 유한학원의 이사장직을 맡고 있었습니다.
과거에 부동산이 대표적인 자산운용 방식이였던 시대적인 상황에 비해서, 유독 주식을 자산 운용대상으로 삼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 "대학에서 전공이 투자 관리와 관리 회계였으며 기업분석, 산업분석의 증권 전문가 과정을 거쳤다"고 밝히며, 부동산의 경우는 불법을 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특히 "주식시장이 투명하면 주가지수가 2000은 되어야 한다고 작년부터 주장했다"고 밝혀 경영인으로써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강남 도곡동에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도곡렉슬아파트)가 '서민'을 위한 대통령 후보라고 하기에는 너무 비싼거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 "이명박 전 시장과 현 정부에서 워낙 집값을 올려주다 보니까, 현재 가치가 19억이 넘는다고 한다. 살고 있는 아파트는 50평이며, 3600세대가 넘는 세대가 살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 단지이고, 94년에 구입했으며 구입 당시에는 그렇게 비싸지 않았고 이렇게까지 오를지도 몰랐다. 집값이 왜 올라갔는지 모르겠으나 다시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위적으로 서민처럼 보여주고 싶지는 않으며, 부는 깨끗할 때 아름다운 것이다. 유일한 박사는 1조원에 가까운 돈을 모았지만, 아무도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기자분들이 많이 참석했는데요. 불과 얼마전만해도 한두명의 기자가 참석했던 것에 비해면 짧은 시간에 눈에 띄는 변화라고 보여집니다. 점차 대선 주자로써의 '문국현'이라는 이름이 돌풍으로 자리잡고 있는 듯 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