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KCB(코리아크레딧뷰로) 점수 기준으로 1등급은 942점 이상, 2등급은 891~941점, 3등급은 832~890점입니다.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하면, 은행권 평균 대출등급은 지난 6개월간 2등급 하위권~3등급 상위권에서 2등급 상위권으로 높아졌습니다. 고신용자에 속하더라도 2등급 중·하위권의 경우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한층 까다로워진 셈입니다. 은행 대출이 어려워진 것은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서입니다. 2021년 말 국내 은행 연체율은 0.21%였지만, 지난 3월 말 0.33%까지 올랐습니다. 경기 부진과 고금리 장기화 등이 그 이유로 꼽힙니다. 네티즌들은 ‘신용점수 인플레이션’을 현실에 맞게끔 재설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소득 및 금융 이력 외에도 통신비나 국민연금 등 각종 납부 내역을 신용평가사에 등록하면 신용점수가 올라가는데, 이 때문에 고신용자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KCB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신용점수 900점을 넘는 사람은 전체의 42%(2053만468명)에 달했습니다. 10명 중 최소 4명 정도는 1~2등급인 셈입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신용점수는 완전 물점수” “1등급도 대출이 안 된다. 도대체 누가 대출 가능한 거냐?” “신용점수 폐지해라” 등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