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평년 대비 저조한 강수량으로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가뭄 피해 최소화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난 9일 시청사 소회의실에서 윤병태 시장 주재로 ‘가뭄종합대책 보고회의’를 갖고 기상 전망 및 저수율 현황에 따른 생활, 농업, 공업 등 분야별 용수 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용수 분야별 가뭄대책 수립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생활용수 물 절약 실천 캠페인과 누수 적출 복구(43건) 등 주요 시설물 점검·수리를 추진해오고 있다.
최악의 가뭄 상황에 대비한 비상급수차량 운영, 병물(일 3000개) 구입·지원 체계도 사전 구축한 상태다.
기상청, 나주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나주지역 강수량은 9일 기준 786mm로 평년(1302mm) 대비 60%에 불과해 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로 인한 농업용 저수시설(220개소) 저수율은 평년 59.6% 대비 12%감소한 47.6%로 나타났다. 나주호는 평년 52.8%에 못 미치는 35.9%이다.
공업·생활용수 수원인 주암댐도 저수율이 낮아 지난 8월 30일부터 댐 관리기준 ‘심각’ 단계를 유지 중이다. 댐 저수율은 32.2%로 작년 저수율 55% 대비 17.8%감소한 상황이다. 기상청이 내년 1월까지 남부지방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관측하면서 기상 가뭄은 다소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가뭄을 대비해 관정 13개소, 간이양수장 6개소, 저수지 1개소 등 총 20개소 용수개발사업을 올해 들어 완료했다. 내년 2월부터 ‘송정제’, ‘옥산들’, ‘회룡제’ 3개소(수혜면적 57ha)에 수중펌프 설치, 관로 매설 등 양수장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영농대비 물부족 우려지역인 ‘동강 곡천’, ‘다도 덕림’, ‘세지 죽동’, ‘진포동’(수혜면적 10ha)에 관정 개발을 추진한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가뭄대책반을 구성, 재배포장 토양수분 측정 등 가뭄 실태 파악, 수리시설, 가뭄 장비 점검·정비에 나서고 있다.
가뭄을 대비한 농민 사전지도 활동과 더불어 가뭄 상습지역 급수 및 용수확보 대책 수립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상수도 사용량이 많은 산업·농공단지 입주업체에는 물 절약 실천 홍보 및 대체 수원(관정) 개발에 따른 급수조정 대책 마련을 독려할 예정이다.
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시청 누리집, SNS, 보도자료 등 가용매체를 활용한 자율 절수 홍보와 물 사용량이 특히 많은 대수용가에 지속적인 물 절약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상수도 누수 저감을 위한 누수탐사, 수리 작업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주말 강수 예보가 있으나 가뭄을 비롯한 재해는 사전 준비가 원칙”이라며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와 면밀한 협업을 통해 시민의 일상과 농업 등 가뭄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정의 경우 개발도 중요하지만 기존 관정 상태를 점검해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며 “평년대비 저조한 강수량에 따른 가뭄 극복은 절약이 최우선으로 물 사용량이 많은 산단 기업, 병원, 상가, 공동주택 등 대용수가에서 물 절약 실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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