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중국인들의 한국관광이 멈춘 상태지만 '가즈아!'란 말은 중국인들이 모려 다니면서 하는 말로 우리말 '가자'를 중국식으로 발음하는 것을 옮긴 것이다. 또 '따상'은 상장기업이 주식시장에 처음 상장시 공모가의 따불이 되는 것을 말하고 '따상상'은 따상에다 다시 상한가를 치는 것을 말한다.
어제부터 대형주 SKIET 가 공무주 신청을 받고 있다. 언론에서도 마지막 중복청약 기회라면서 부추기고 있다. 정부가 6월부터 중복청약을 규제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각 증권사마다 청약이 가능했지만 다음부턴 여러 증권사에서 공모주 신청이 불가능해 진다고 한다. 그 전에는 돈 많이 내고 신청하는 사람이 비례적으로 많은 수의 주식을 배정 받았지만 지금은 발행주식의 절반가량을 개인에게 균등배분하도록 하고 있어 돈을 적게 가진 사람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하자 너도 나도 다려들고 있다. 이번에 공모하는 SKIET 공모주도 SK 증권에 계좌개샬을 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새벽4시에 번호표를 주고 새벽6시에 마감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어찌됐건 '돈 놓고 돈 먹기' 야바위꾼이나 노름판이나 별 다를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신문에선 SKIET 1주라도 더 받으려면 치열한 눈치작전이 필요하다고 한다. 각 증권사 경쟁률이 조금이라도 더 낮은 곳으로 신청을 해야 득이 되기 때문이다. 어제 청약 첫날 22조원의 유동성 자금이 몰려 들었다고 한다. 청약 마감인 오늘은 눈치를 보고 있던 사람들이 경쟁률이 조금이라도 낮은 곳으로 한꺼번에 몰려 들 것으로 예상된다. 1주당 10만 5천원이므로 당첨만 되면 며칠만에 따상으로 오를 것이 예상되므로 10만원이 남는다. 1억을 넣어서 10만 받아도 100만원이다. 그래서 '돈 놓고 돈 먹기 식'이라고 하는 것이다.
28일 각 증권사에 따르면 SKIET 공모청약 첫날 통합 경쟁률은 78.93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만 22조1594억원에 이른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첫날 기록(14조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SK바사의 청약 첫날 경쟁률은 76대 1이었다.투자전문가들은 둘째 날 오후부터 관망하던 이들이 본격 청약에 나서며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SK바사 당시 둘째 날 청약 증거금은 첫날보다 4배가 넘는 64조원이 몰렸다. 경쟁률도 335.36대 1로 마감했다.
관망하고 있는 이들이 주목하는 것은 경쟁률이다. 공모주 확보 물량이 3.6%(19만982주)에 불과한 삼성증권(016360)과 NH투자증권(005940)은 일찌감치 경쟁률 100대 1을 넘겼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006800)는 절반에 가까운 46.4%(248만2758주)를,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32.1%(171만8840주)를 확보한 상태다. 인수단인 SK증권은 14.3%(76만3928주)를 쥐고 있다. 이들과 비교해 NH와 삼성증권의 물량이 적다 보니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돈이라도 있으면 눈에 불이라도 켜고 경쟁률이 조금이 알도 낮은 곳을 찾아보련만 돈도 없고 재주도 없는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 '쿼 바디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