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뉴스를 보니 ‘수학의 정석’ 저자이자 전북 전주에 상산고를 설립한 홍성대(83) 상산학원 이사장이 27일 학교 운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수학 교재를 팔아 번 돈으로 학교를 세우고 후학 양성에 매진한 지 40년 만이다. 홍 이사장은 이임사에서 “개교 이래 오로지 학교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렸다”며 “불굴의 의지와 열성으로 자랑스러운 전통과 역사를 쌓는데 함께 해준 모든 구성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사학이 본연의 건학이념을 구현하려면 운영의 자유가 보장되야 하지만 정부가 마치 국공립학교나 다름없이 획일적인 규제의 틀 속에 묶어놓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결코 용기를 잃거나 좌절하지 않고 모두가 불굴의 의지와 열성의 화신이 돼 오늘의 자랑스러운 전통과 역사를 쌓기에 이르렀다”고 회고했다.
홍성대 이사장은 수학의 정석을 1966년에 첫 출간했다고 하는 데 나는 그 책을 보지 못했고 황종흘교수가 지은 '수학의 철저적 연구'를 가지고 공부했었다. 영어는 모교의 송성문선생님이 지은 책인 '정통종합영어'가 나오기 전이어서 책을 가지고 제대로 공부를 하지도 못했지만 곧 출판할 원고 내용을 가지고 공부를 하긴 했었다.
'수학정석'이라 하면 내용도 알찬 것이지만 본래 정석(定石)이라 함은 사물의 처리에 정해져 있는 일정한 방식이나 체육,바둑에서 예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공격과 수비에 최선이라고 인정한 방식을 따라 공수를 펼치는 기법이나 돌을 놓은 법을 말한다.
한편 공식이라 함은 국가적이나 사회적으로 인정된 공적인 방식 혹은 틀에 박힌 형식이나 방식을 말하고 또 수학에서는 계산의 법칙 따위를 문자와 기호로 나타낸 식을 말한다.
정석이나 공식은 비단 바둑과 수학에서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유체의 흐름을 다루는 유체역학에서 실제유체의 유동에 관한 문제를 미분방정식이나 적분방정식을 푸는 해석적인 방법으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경우는 극히 제한적이다. 따라서 수많은 실제문제의 해석에는 실험적인 방법을 이용한 관계식에 의존하여 왔다. 실험적인 연구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필요로 하지만 분명한 것은 최소의 실험으로 최대의 정보를 얻는 것이다. 이와 같은 기술적인 방법을 차원해석이라고 한다. 차원해석의 원리는 각항을 무차원화 시켜서 양변의 차원은 같아야 한다는 차원동차성을 이용하여 무한급수로 나타낼 수있다. 실제의 흐름은 3차원 흐름으로 복잡하지만 단순화해서 1차원 층류로 가정해서 풀면 문제가 쉽게 풀리고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이 공식은 문제를 쉽게 푸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엊그제 주린이를 벗어나지도 않은 사람이 감히 '이것이 주식이다'라고 몇자 적었다.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이라 해도 좋다. 1년 동안 내가 경험했던 바 대로였으니까 말이다. 남들처럼 많이 알았더라면 주식에 관련된 책이라도 내지 않았겠는가?
어린애들이 율동하면서 부르는 노래중에 '머리 어깨 무릎 발'이란 노래가 있다. 이 노래도 주식에 응용하면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아라'라는 공식이 나온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오월에 내다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 등등 증권가에 유행하는 공식들이 더러 있다. 이러한 공식 혹은 격언들은 그냥 나온 게 아니라 오랜 경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어제 우연히 유튜브를 보니'Stop-loss'라는 안전밸트가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주가가 내려갈 때 몇% 하락하면 자동으로 매도가 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자동차 사고시 안전벨트만 매어도 살 수 있는 화률이 높듯이 이 STOP-LOSS'만 잘 활용해도 손실을 많이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공식은 잘 활용하면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고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