忍忍忍
참을인 참을인 참을인
참자 참자 참자
옛말에 참을인 석자면 살인을 면한다는 말이 있다.
어떤 시골 선비가 서울에 과거 시험 보러 갔는데 과거 시험에는 낙방했지만
서울 온 김에 뭐 사가지고 갈 건 없나하고 시장을 둘러 보는데 좋은 한자를
파는 사람이 있었다. 시골 선비는 참을인[忍]자가 마음에 들어 글자 한자에
얼마냐고 물으니 요새 돈으로 백만원이라고 한다. 좀 비싸기는 하지만
참을인자 세 글자를 300만원에 사왔다. 너무나 거금을 들여 사왔기에
글자 한자는 대문에, 또 한자는 거실문에, 또 한자는 안방 문위에
정성스레 붙이고 집에 들어 다닐 때마다 쳐다 보고 마음을 다졌다.
한번은 며칠 출장을 갔다가 집에 돌아 오니 아내 혼자 있는 집에
웬 남자 신발이 있었다. 순간 마음이 뒤집힌 선비는 아내를 의심하고
부억에 가서 식칼을 들고 나욌다. 바람난 아내와 정부를 죽이고
자기도 죽으려는 마음을 먹었다. 흥분한 나머지 거실문 위에 있는
참을인자는 지나쳐 버렸다. 씩씩 거리며 안방 문을 열려다 문득
안방 문 위에 있는 참을인[忍]자를 바라 보았다. 순감 마음이 멈춰졌다.
"그래, 일단 참고 자초지종을 알아나 보자."하고 칼을 숨겨 놓고
안방 문을 열었다. 아내는 반갑게 맞이했고 낯선 남자로 여긴 사람은
스님이 된 처남이었다. 선비는 안도의 숨을 내 쉬며 참을인자가
얼마나 고마은 글자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글자 한자에 백만원이 아닌 1억원 이라도 싼 값이 아닌가?
참을인자 3자가 세 사람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카페를 운영하다 보면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래도 즉각 반응 일으키지 않고 가만히 생각해서 지혜롭게
처리하면 한 사람을 잃지 않는다. 누군 들 자기를 이롭게 하려는
한 생각이 없을까 하고 생각해 보는 것이다. 참자. 참자. 참자.
